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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과 서류를 변명삼아 연구와 공부를 등한시 하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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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바뀌는 일에 익숙해질 겨를없이 일만으로 시간이 지나가네요.

배부른 돼지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교수 워라밸 최고라던 분은 누구입니까 (여기서 들은 것이 아닙니다) 써야 하는 문서들이 참 여러종류에 양도 많던데.

어차피 세대가 지날수록 권리를 외치니 더 일시키기 껄끄러워지고 위옆아래에서는 더 많은 서류를 달라고 할텐데 그러면 뭐... 지금보다 같거나 많겠죠.

근데 문서가 다인것도 아니고... 아무튼 교수는 밑에 부릴 사람 없으면 3D업종입니다. (이 뜻이 아니었나)

일에 헤메던 사이에 저는 어느샌가 스스로를 학생이 아닌 행정원 취급하고 있습니다.

서류도 연구의 일부라던데, 그러면 난 연구를 하는 중인가?

결국 행정과 서류를 변명삼아 연구와 공부를 등한시 하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아, 높은 분들이 보시기에는 이 한탄을 할 시기에 공부를 하라 하시겠네요.

맞아요... 아직 노력을 덜 했지요... 덜 했어요...

시간은.. 출퇴근도 시간이고... 새벽도 시간이고... 그렇죠?

비공감을 환영합니다. 높은 사정을 모르는 어린 아무개가 잠시 한탄 좀 합니다. 아마 이성을 되찾으면 온점하나 찍혀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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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19.08.20

교수가 좋은 직업은 386세대나 그랬던것 같네요. 요새 초임교수님들 보면 내가 저렇게 살수있을까 싶어요 학과에서 요구하는건 많은 반면에 도와주는건 고사하고 행정서류로 발목잡으니....
그래도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도, 후학양성도 성공하는 슈퍼맨이 되시라 응원하고 갑니다.

2019.08.21

오.. 저도 그렇습니다.. 이제 곧 bk 준비인데 극한의 고통은 이제 시작인거 같아요.

2019.08.21

솔직히 지금 세대는 어떤 직업을 불문하고 과거에 비교하면 안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교수라는 직업도 예외는 아니겠죠.
학교는 테뉴어를 빌미로 젊은 교수들에게는 실적을 요구할꺼고 이미 테뉴어 받은 기성세대는 연구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테뉴어를 받아도 이제 학생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문제가 많죠
우리 같이 힘들지만 버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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