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부터 하루하루를 변명으로 보내는것 같습니다.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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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박사과정 1년차입니다. 석사 끝나고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지금연구실은 최고선임이 실장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컨택할땐 박사과정이 2명 있었는데 제가 오면서 졸업하고 나간걸 몰랐네요 ㅠㅠ.. 다른전공에서 넘어와서 저도 공부하고 실험 설계를 해야되는데 서류업무보고 뭐하다 보면 너무 벅차요ㅠㅠ
예로들면 학생들이 질문하면 저도 기초는 아는데 자세한걸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 나도좀 찾아보고 알려줄게 하고 찾아보고 이해하고 설명해주면 반나절은 걸리고 이러다 보면 암것도 못할때가 많습니다.. 이런걸로 교수님께 상담하기도 그렇고 그냥 내가 모잘라서 오래걸리나보다 하고 낮엔 학생들 봐주고 내건 밤에 날밤 까면서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일주일 정도 되니까 그냥 어떻게든 흘러가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아 오늘은 쟤땜에 아무것도 못했다 그러고 핑계랑 변명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내요 이러다가 랩미팅 하루이틀 전에 그냥 아 뭐라도 해야지 그러면서 대충 해가서 결과보고 하고 치우고 교수님께서 뭐 하자 그러면 눈치만 보고 안할라고 하고 있고 교수님이 날이갈수록 불편해지네요.. 그러다가 교수님께 혼이 크게 났네요 뭐자꾸 변명에 핑계에 벗어날 궁리만 하냐고 ..
변명도 늘어가고 자존감도 바닥이고 미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런상황이면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고는 싶은데 사무실가면 공기가 탁 막힌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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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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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

그냥 세게 말씀드릴게요
님 코가 석자인데 무슨 여유가 있어 남까지 그렇게 봐줍니까... 주객이 많이 전도됐는데요
가이드라인만 좀 주고 찾아보라고 얘기만 하세요 교수도 그렇게 다 떠먹여주면서 지도해주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2022.03.24

진짜 하고 싶었던 연구인데 이길이 니길이 맞냐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잡고 있던 모든게 흔들리네요 상담을 꼭 해봐야겠습니다

2022.03.25

학교 상담센터 진지하게 방문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대학원생분들이 심리 상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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