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의 상태는 학점 4.3/ 4.5에 공인 영어 점수 없음, 나머지 기타 경력 및 자격증 없습니다. 지금은 자대 실험실에 속해있고 지난 1년 6개월 정도 연구를 진행하여 이제 논문 한편 갓 작성하여 투고할 예정입니다.
저의 고민은 이렇습니다.
제가 비록 학벌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정출연 연구소에 들어가서 학자의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때문에 석사를 자대에서 수료하고, 박사를 해외로 나가고 싶습니다.
자대에서 석사를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지도 교수님이 연구에 관하여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실 뿐만 아니라, 관심도 많이 가져주십니다. 이러한 교수님을 다른 대학교에서 만나뵐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실험실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내년 2월이 되어서야 첫 석사 졸업생이 나오는데, 그 졸업 예정자 분의 석사 생활 중 실적이 좋아 지난 9월부터 컨택 메일을 보내기 시작하여 미국의 많은 대학들로부터 긍정적인 메일을 받아, 별 일이 없다면 내년 9월에 top 20 대학 중 한 곳으로 진학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에, 자대에서 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저는 해외 박사를 꿈꾸고 있지만 영어가 매우 취약합니다. 지도 교수님께서는 영어는 점수만 만들면 되고, 간단히 의사소통만 된다면 박사 과정에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영어보다도 얼마나 연구에 관하여 뛰어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대학원 생활 1년 반 동안 연구와 병행하면서, 영어 실력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자신도 없습니다. 미국으로 떠난 한인 유학생 중 100명이 입학식에서 보였다면, 졸업식 때에는 2~3명만 보인다는 글도 심심치않게 듣고 하는데, 학업이 주가 되어야하는 박사과정에서 영어가 짐이 된다면 저는 그 중 97~98명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무난히 통과한다고는 들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졸업을 1년간 유예하여 영어에만 전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박사 지원 시 1년간의 공백은 크게 작용할 것이며, 연구에 그 시간을 투자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말씀하시면 영어로 이런 고민을 하는 저를 조금은 안타까워 하십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박사 과정을 위해서, 영어 실력 향상을 목표로 1년간 휴학하는 것이 나을 것인지, 혹은 휴학 없이 석사를 진학하고, 영어 점수를 맞춰 박사를 가는 것이 나을 것인지.
2. 혹시 후자와 같이 갔을 경우, 해외 연수 시 많은 어려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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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rnest Lawrence*
2020.11.10
석사과정중에도 충분히 영어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회화영어학원이라도 다니면서 어떻게든 익숙해져봐요
2020.11.10
1년 크냐고하면 크죠. 커리어비는 거 아무도 안 좋아함. 취업도 그렇고 대학원도 그렇고.
근데 영어라는 것은 매일 하는 겁니다. 1년 잡고 빠짝하고 박사한거랑 평일에 틈틈이 김박사넷볼시간에 영단어 보고 주말에 영어공부하고 일상에서도 영어쓰려고 노력하면 그게 더 효율적이고 몸에 배긴다고 생각합니다.
2020.11.10
애초에 영어 못하면 영어를 해보려고 시도도 했을 건데 지금까지 안되는데 1년 잡고 빡공하면 될거다라 생각하는 것도 그렇죠. 만약 1년잡고 빡공해서 실력올려도 계속 어차피 써야 늘어요.
그러니 일단 지금ㅂ부터 저렇게 해보시고 그래도 아 1년잡고 빡공해야되는수준이구나 싶으면 쉬시든가요.
사람이 상황에 닥쳐야 실력이 급증합니다. 실험 생각대로 안되고 막히고 실수하고 터져나가야 배우는거지 시키는대로하고 됐네 안됐네 넘어가는게 아니라 이거 왜이런거지 뭘바꿔야하지 계속 생각을 해야하는거처럼. 영어도 그냥 평소에하고 뭐 영어 유튜버 댓글 달고 뭐 영어하는 사람들이랑 대화도 좀 해보고
2020.11.10
2020.11.10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