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내년에 석박통합 4년차에 들어서는 학생입니다. 올해 탑티어 학회 논문 1편과 1.5티어 학회 논문 1편씩 출판했고, 현재 다른 주제 연구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전문연을 내년부터 해야 하는데, 현재 연구실에서는 석사로만 졸업을 하고 전문연은 다른 연구실에서 하고 싶어 고민입니다. 물론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좋으신 분이고 그래서 교수님만 생각하면 옮기고 싶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 주제 != 연구실 주제
이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관대하신 분이라 학생이 들고 오는 주제 무엇이든 실적만 낸다면 상관 없어 하십니다. 그렇게 연구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연구하는 주제가 기존 연구실 주제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Core AI로 바뀌는 중) 교수님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동기나 선배들, 후배들 중 제가 연구하는 주제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사실 교수님은 원래 인공지능 전공하시는 분이 아니기도 했습니다.)
물론 주제를 바꾼 제 잘못이 분명합니다만, 관련해서 지도를 받거나 조언을 여러 가지로 듣고 싶은데, 아는 사람이 없다 보니 도움을 받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는 말 따라 좀 더 제 주제와 맞는 연구실을 찾는 것이 맞을지 고민 중입니다.
주제를 연구실 주제로 다시 바꾸려고 시도도 해보는 중입니다만, 기존 주제에 대해 관심이 크게 없다는 것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2. 연구실의 자원
제가 현재는 작은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연구할 수 있는 주제를 하고 있습니다만, 학회장에서 여러 기업들과 얘기해본 결과 앞으로는 LLM / VLM 쪽 연구를 하지 않으면 취업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정출연처럼 학계에 남아 있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걸기보다는 취업이라는 현실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연구실에는 그런 연구를 할 수 있는 자원이 없습니다. 연구실 실적이 없다보니 BK에도 탈락한 상태고, 과제도 끊기는 상황이라 A100 같은 GPU는 꿈도 못 꿉니다. 취업에 필요한 연구를 할 만한 자원이 없는 상태라 다소 좌절감이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3. 연구실의 풍토
교수님은 좋으신 분이지만, 지도를 다소 학생에게 일임하는 형태로 하다 보니 연구실의 분위기가 잘못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다같이 으쌰으쌰 성장하는 느낌이 아니라 다같이 침체된 채 고집만 부리는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7년차가 넘어 가도록 논문 한 편 출판하지 않고 쉬운 길만 고집 부리는 선배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똑같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이미 약 1년 동안 여러 주제를 바꿔가면서 큰 실적을 내지 못한 제 모습을 보면 이미 저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물론 저의 게으름이 주된 원인이긴 합니다만, 이 연구실의 선배들과 alumni를 보고 있으면 제가 열심히 해도 잘 될 거란 기대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실에 교수님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다니고 있었습니다만, 연구실에 다니면 다닐수록 뭔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전문연을 이 연구실에서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께 말씀드려 석사로 졸업하고 박사는 다른 연구실로 입학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전문연은 이 연구실에서 하고 다른 연구실과 협력하면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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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12.2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BEST다 키워주고 하고 싶은거 하게 해뒀는데 다른곳 간다네 참 배은망덕하다
대댓글 1개
2025.12.24
교수가 따로 지도한게 없어보이는데 키워준거임?
2025.12.2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다 키워주고 하고 싶은거 하게 해뒀는데 다른곳 간다네 참 배은망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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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교수가 따로 지도한게 없어보이는데 키워준거임?
2025.12.24
연구주제 자율성 보장, 실적만 내면 존중받는 환경에서 4년 간 지원 받아 놓고 이제 와서 연구주제 불일치, 분위기, 취업 운운하며 옮기고 싶다는게 참 어처구니가 없다.
2025.12.24
그냥 지가 열심히 안해서 실적없는거 아닌가
2025.12.24
답이 없는 고민입니다. 모진말씀드려 죄송할따름이지만 제가 글만보고 일면적으로 드는 생각은 글쓴분이 참 어중떠중이신거 같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이치이나 그 과정의 생각이 참으로 불순하신거 같습니다. 교수님께선 자율성을 부여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하고싶은걸 한다는 핑계로 연구실 분위기를 핑계로 떠나시고 다른 연구소에서 본인의 정도와 다르다며 이격이 생기면 또 고민하실건지요
물론 연구비품이나 핵심 재료들은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지요 여기서 생면부지들에게 모진 말 듣지 마시고 교수님과 맘터놓고 성심성의껏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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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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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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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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