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광명상가 라인의 공대에 재학 중인 3학년 2학기 학생으로, 인공지능 관련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후기 또는 2026년 전기 타 대학원(SH 이상)에 진학하고자 하며, 4학년 1학기에 조기 졸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 대학에 진학하려면 학부 연구생 경험이 필요하지만, 현재 자대 교수님들께서는 자대 대학원을 전제로만 연구생을 모집하셔서 아직 관련 경험이 없습니다. 타 대학 모집 공고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랩실에서 공인 영어 성적을 요구하여 9월에는 공인 영어 성적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점은 전체 GPA 4.0x, 전공 GPA 4.2이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 주체의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타대 진학 관련 정보는 주변에서 얻기 어려워, 어떤 것들을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또한, 자대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학·석사 연계 과정을 통해 학부 7학기, 석사 3학기로 총 10학기만에 졸업할 수 있습니다. 반면, 타 대학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학부 7(8)학기, 석사 4학기로 총 11(12)학기가 소요됩니다. 자대에 남아 1년 빠르게 졸업하는 것이 장점이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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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4.09.12
YK 대학원 재학 중입니다.
자대에 남아 1년 빠르게 하는 것에 대한 장점만을 두고 본다면, 학위 과정에 쏟는 시간이 남들보다 빠르고 짧다는 점일겁니다. 남들보다 빠른 시일내에 사회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큰 장점이나, 연구자로서의 과정에서는 그것이 무조건 옳다라고 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나의 연구가 좋은 연구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됨은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나고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에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시간입니다.
학석 연계과정을 통해 남들보다 이르게 박사과정을 진학할 수는 있겠으나, 글쓴이분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남들보다 혹은 남들만큼의 연구 역량을 보일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 자대생을 뽑고자 하는 이유는 아마 "검증"의 측면이 클겁니다. 자대생은 당신들께서 가르쳐주신 과목들을 수강했던 학생들이자, 입시라는 높은 문턱을 넘은 검증된 학생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보다 타대생인 본인이 선택되기 위해서는 해당 교수님의 연구분야와 연구실의 방향성에 얼마나 내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실무적인 프로세스를 자대생보다 더 잘 숙지하고 있느냐가 그 타대 진학의 판가름이 될 것 같네요.
대형랩의 몇 안되는 타대생인 저는, 타대생임에도 불구하고 저만의 강점을 잘 살려 지금은 연구 성과로 인정받는 연구생이 되었습니다. 글쓴이님도 잘 해내실 수 있을거에요!
빨리 졸업 안하면 나이가 30줄이 넘어가서 조급하다거나 이런거 아니면 1년 빨리 졸업하는게 엄청 큰 메리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학석연계하면 석사 1년반.. 인공지능쪽에서도 이론쪽으로 치우쳐서 하는 랩실은 특출나지 않은 웬만한 석사가 논문하나 쓰기도 버거운 시간이에요.. 그냥 서베이 논문내고 적당한 기업에 적당한 연봉으로 취업하는게 목표면 나쁘지 않을거 같기도 합니다.
타대 중에 방학인턴 등을 꾸준히 모집하는 학교가 있을겁니다. 꼭 그 학교를 가야겠다 이런 학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방학 인턴은 구경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학원의 연구과정이라는게 어떤 과정인지, 연구가 뭔지, 내가 대학원에 맞는 사람인지 이런걸 찍먹해보는 정도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모집하는데 지원해 보시고, 경험해 보시고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정 교수님께서 지도해 주시길 바랄경우 이번 학기중에 컨택하고 인턴을 요청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으로 생각 됩니다만, 조기졸업 하시려면 들어야할 학점이 4-1까지 빡빡하게 채워져 있을 거라서 좀 힘드시겠네요.
2024.09.14
주변 교수님들 반응이나 이것저것 다 종합해보면
연구자로서 학업이나 진로를 계속 하시겠다면 학석연계는 추천 못해드릴거 같습니다.
알고계신대로 학석연계하면 학사와 석사 기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게 오히려 연구자에게는 가장 큰 단점이됩니다. 실제로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학석연계 논문은 질이 낮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만약 석사 졸업 후 취업이 목표시라면 기간 단축이 큰 메리트가 될거같네요. 이 케이스는 많이 못봐서 뭐라고 조언을 드리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타대 진학에 관련해서 학부연구생 경험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한게 아닙니다. 학부연구생 경험이 없다면 자신의 연구적인 motivation과 열정, 학부 지식과 같은 걸 잘 어필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먼저 작성자분이 뭘 연구하고싶은지 알아야합니다. 포괄적으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싶다‘ 라고 하면 그 어떠한 것도 어필 할 수 없을 뿐더러 랩 선택을 하는데도 힘들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연구분야를 고민 해 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랩 선택도 할 수 있고 해당 랩의 특성이나 방향성에 맞춰 어필 할 부분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해당 랩이 실무적인 특성이 강한지 이론적인 특성이 강한지 파악하는 겁니다. 코딩으로 나만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데 이론만 주구장창하다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까 말했듯이 자신이 뭘 하고싶은지 부터 알아야겠죠.
혹시 자대의 타 학과도 대학원 진학과 같은 규칙이 있나요? 인공지능같은 경우 요즘은 다양한 학과에서 연구하고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자대의 타 학과도 한번 알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024.09.12
대댓글 2개
2024.09.12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