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도 학계에서 파워가 있으신 분으로, 졸업하신 선배님들 모두 좋은 곳으로 취업하십니다.
하지만 이 곳은 원래 제가 하고 싶던 분야의 랩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관심 분야는 아닐지언정 상위권 랩중에서도 좋은 랩에 인턴으로 합격하는 것도
저에게 감사한 일이었고, 가서 열심히 하다보면 흥미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고민은 약 한 달 뒤쯤이면 원서를 써야 할 시기이지만
과연 이 랩에서 계속 연구를 하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랩의 논문을 searching 하다가도,
제가 관심있던 분야의 논문이 보이면 그 논문만 줄곧 읽고 있고,
지금 저에게 주어진 과제들도 마음 깊이 우러나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가 않습니다.
인턴 신분이기에 다른 분들께 잘 보여야 해서 해나가는 느낌이고,
랩에 몇 달 있어본 결과, 연구실의 연구 주제에 흥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미가 없으니 저에게 주어지는 과제들도 하기 싫고
연구 주제에 관심이 없으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않습니다..
주위에 제 지인들은 학위를 하는 사람들이 없지만, 그래도 좋은 랩이니 버티고 하다가, 그것이 내 일이 되면 직업처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제 생각은 연구는 그런식으로 하다가는 언젠가는 지쳐 그만둘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간판의 대학원에 다시 인턴으로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1. 여러 면에서 좋은 조건이라도 관심 분야의 랩이 아니니 과감하게 포기한다.
2. 관심 분야의 랩이 아니지만 다른 조건이 좋은 것도 무시 못하니 이 랩에서 계속 한다.
선배님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용기 없는 저의 모습을 질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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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사려깊은 헤르만 헤세*
2022.09.05
저라면 1이요.
2022.09.05
이유는 어떻게 되실까요?
2022.09.0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연구분야가 재밌어야지 뭐같이 결과 안나오고 막혀도 계속 붙잡고 있으니까요
2022.09.05
랩에 몇 달 있어본 결과, 연구실의 연구 주제에 흥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미가 없으니 저에게 주어지는 과제들도 하기 싫고
연구 주제에 관심이 없으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않습니다..
-> 흥미도 없고 연구하고 싶지도 않은데 졸업하신 선배님들처럼 좋은 아웃풋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대댓글 1개
2022.09.05
조건도 좋겠다... 나는 그냥 그저 좋은 간판만 필요하다... 하시면 지원하시면 될 것 같고 (몇달은 짧습니다. 하다보면 흥미를 찾을수도...?)
아니라면.... 흥미 분야의 상위권 대학원 랩으로 갈 용기는 없어도 용기내서 지원해보거나
하향 지원이라도 해서 흥미 있는 분야의 랩으로 가서 재미있게 공부하는거죠
학위 후에 어디로 가고 싶은지 (연구를 이어나가고 싶은지, 그냥 회사 취직이 목표인건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세요 힘내세요
공허한 한나 아렌트*
2022.09.05
고민 할 게 없습니다. 1이죠.
굳이 하기 싫은 걸 하며 평생 고통받을 길을 고르신다면야...
2022.09.05
조건이 평생 좋지많은 않을겁니다...
2022.09.05
탑스쿨 의대 학부에서도 극소수지만 안맞아서 자퇴생이 나오는데 대학원이 뭐라고 싫은 분야 억지로 합니까.
연구야말로 하고 싶어야 하는 거고요.
얼마나 관심없냐 얼마나 다른 분야가 하고 싶은가의 문제고 석사만 하고 적당히 취직할꺼냐의 문제 같네요.
2022.09.05
2022.09.05
2022.09.05
2022.09.05
대댓글 1개
2022.09.05
2022.09.05
2022.09.05
2022.09.05
202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