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현재 공대 3학년 2학기에 재학중인 학부생입니다. 제가 이번 여름방학 때 학부인턴을 한 랩에서 잠깐 했었습니다. 지금은 기간이 끝나서 안하고 있지만 연구실 분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좋은 기억으로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발표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해당 연구 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기초 지식이 많이 부족해보인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도 인지하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첫 달에는 잘했다고 말해주시고 담당 대학원생분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는데 제가 마지막 달에는 어학공부랑 같이 병행하다보니까 연구에 신경을 많이 못써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가 사회성이 좋은 편이 아니라 다른 학부연구생들처럼 살갑게 못해서 대학원생 분이랑 유대감도 깊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달의 기억때문에 제가 지도 교수님으로 이 교수님을 선택한다면 연구 주제도 관심없는 학부생이 또 와서 싫어하시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또, 연구실들을 쭉 보다보니 더 제 적성에 맞아보이는 연구 분야들도 몇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만약 다른 교수님을 지도 교수님으로 선택한다면 당연히 곱게 보이진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여름방학동안 인턴을 한 학부생이 연구 주제에 큰 관심도 없어보이고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놓지도 못해서 맘에 들진 않았지먼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 학부생이 지도교수를 다른 교수님으로 선택하면 기분이 많이 나쁘실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2023.09.22
대댓글 1개
2023.09.22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