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학부생으로 박사과정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입니다. (이번 가을 졸업입니다) 현재 미국의 UCI BME PhD 과정의 오퍼를 받은 상태입니다. (세부 전공 neuroengineering) 교수님도 괜찮은 분인 것 같고 펀딩이나 조건도 좋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데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던 서울대학교의 교수님이 한 분 계십니다. 연구실로의 합류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제 분야 neuroscience를 한국으로 돌아가 박사까지 하기에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 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제 부족한 지식으로는 한국의 neuroscience 관련 기업, 연구소의 양이나 질이 캘리포니아에 비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국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혹시 현직 종사자 분들이 잘못된 내용을 지적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본인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서울대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결과를 내는 연구원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종합해 보았을 때는 UCI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도 제가 계속 고민 중인 이유는 나중에 한국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사 졸업 후 바로 복귀를 할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기업이 될지 교수를 목표로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럴 경우 UCI를 졸업 후 기업 혹은 연구원을 하다 복귀할 때 서울대학교에 비해 자리 잡기 많이 힘들까요?
미국 학교의 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아서 학교는 바뀔 수 있지만 제가 캘리포니아 쪽을 선호하여서 아마 UCI 혹은 UCSD로 최종 진학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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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2023.02.28
분야는 다르지만 미국에서 박사 말년차 인데요... 근 1,2 년간 삼성 거의 모든 부서에서 연락 왔었어요 (링크드인 또는 직접 메일로) 각종 사업부 (무선, LSI, 파운드리), 종기원, 삼성 리서치 등등... 그런 걱정 1도 안해도 될거에요;
대댓글 3개
2023.02.28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이 됐어요! 혹시 개인적으로는 미국에 남으시나요? 혹은 한국 복귀 생각하시나요? 혹 괜찮으시면 이유도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23.03.01
분야 다르면 상황도 많이 다르죠… neuroengineering 이나 bioengineering 한국 시장/업계가 작아서 다른 공학분야에 비해 걱정이 될 수 있죠. 그 안에서 세부전공을 잘 선택해서 다른 전공분야로 취직하는건 가능하실듯
2023.03.01
흠....역시 걱정이 되긴 하네요..조언 감사합니다!
호탕한 로버트 보일*
2023.03.01
닥 u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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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의견 감사합니다!
IF : 5
2023.03.01
분야 고려하면 더욱더 반드시 미국이요
대댓글 1개
2023.03.01
그쵸..당장 연구 생각하면 저도 그렇게 보는데 복귀를 염두에 두면 조금 걱정되네요. 조언 감사해요!
2023.03.01
본인 학과에 국내파가 많은가요? 복귀가 걱정돼서 유학 고민하는 사람은 처음 봤네요 보통은 반대로 생각하는데
대댓글 3개
2023.03.01
흠 그런가요..? 뉴로쪽이 한국에서 큰 기업이 없고 한국에서의 서울대 인맥 등을 무시 못한다고 생각해서요.
2023.03.02
그건 학부 얘기 아닌가요 지금 계신 학과에 서울대 박사가 많나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2023.03.02
서울대 박사라면 포닥 말씀 하시는건가요? 저도 아직 학부생이여서 국내파 비율은 정확히 모르겠네요...한국 복귀시 그 점도 중요한가요? 저는 대학원이여도 서울대 박사가 한국에서 자리잡기는 수월하지 않을까? 라는 맥락에서 드린 질문이였습니다!
2023.03.02
무조건 UCSD. 한국에서 UCI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99퍼임. 공부 좀 햇다 하는사람도 절반이상 모를듯.
대댓글 3개
2023.03.03
흠...그런가요.. 더 고민 해보겠습니다! 공부하기에 환경은 UCI가 훨씬 마음에 들더라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2023.03.07
우와 난 1퍼센트구나. 학계 밖은 한국사람들은 UCB나 UCLA 만 알던데. UCSD도 모름.
2023.03.07
하하 뭐 미국 쪽 잘 모르는 분은 음대 버클리랑 ucb도 구분 못하는분 많을텐데요 뭐 ㅋㅋ
2023.03.06
한국 돌아가고 싶은 마음 이해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학부 석사 박사 했어요. 한국 돌아간 제 주변 친구들 다 후회합니다.
한국에서 자리잡을지 미국에서 자리잡을지 목표는 언제나 바뀌어요. 미래에 바뀔 수 있는 계획때문에 한국 돌아가는건 좀 그러네요.
연구실을 둘 다 잘아보세요. 제일 중요한건 랩실 연구 핏/방향이나 분위기입니다. 위치가 아니라 (중요하긴 하지만).
대댓글 1개
2023.03.06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두 번째 줄이 가장 가슴에 와닿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연구실은 겉으로 보기에는 (+교수님과의 면담) 연구 핏은 잘 맞아 보입니다! 연구실 구성원들과의 연락도 교수님 허가를 받아둔 상태이고 좀 더 세밀하게 알아보고 있습니다. 좀 더 고민하고 열심히 준비 해보겠습니다!
2023.03.07
뉴로 분야라서 생각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Neuroengineering 이면 BME로 미국 펀드가 많습니다. 외국인 제한도 적은 편이라 풍족한 생활이 가능하실 듯. - 이에 따라 관련 교수들도 많습니다. 박사과정 및 포닥할 때 선택지가 많으실 겁니다. - 이 분야에 대한 창업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기업 경력도 쌓기 좋습니다. 교수직을 하더라도 플러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 저는 국내보다 미국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해당 분야에서 UCI나 UCSD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냥 연구하기 좋은 곳으로 가셔요.
대댓글 3개
2023.03.07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확실히 이 분야 창업이 미국이 훨씬 많은 것 같아서 미국을 가야하나....생각 중 이였습니다.
말씀 하신 것 같이 펀딩 제안도 나쁘지 않게 받았습니다! 물론 교수, 연구실이 더 중요하다고 보지만 생물쪽은 UCSD 가 좀 더 알아준다고 생각했는데 neuro쪽은 비슷한 거 같더라구요.
기업, 포닥, 펀딩 등 여러 요소에 대한 다양한 조언 감사합니다!
2023.03.10
UCSD가 Salk Institute 때문에 생물쪽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neuro 연구도 많이하지요. UCI는 정확하지는 않은데 medical 연구가 활발해서 neuro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UCSD는 동물연구 쪽 neuro 논문을 많이 본 것 같고 UCI은 clinic 쪽, 즉 사람 neuro 논문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개인 경험 기반이니 신뢰도는 낮습니다.
UCSD와 UCI 결정은 작성자님께서 정보를 더 많이 모으셔서 결정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미국 > 한국 으로 확신합니다. 기회가 훨씬 많으실 겁니다! 일예로 NeuralLink가 한국에서 가능했을까요? 물론 Elon이니까 한 것은 맞는데, Biomedical Eng 쪽 창업 분위기가 활성화되어있고 학교에서 인력 수급도 활발하다는 예로 이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2023.03.10
정성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 특징이 있었군요..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결국 제가 들어가게될 연구실 위주로 찾아보다 보니 큰그림은 보질 못했네요.
미국에 대한 말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국에서 박사 후 갈만한 neuro쪽 기업을 찾아보니 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거 같더라구요..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컨택해보고 고민하여 좋은결정 내리겠습니다. 여러모로 정말 감사합니다!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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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2023.03.01
2023.03.01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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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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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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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2023.03.02
2023.03.02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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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3
2023.03.07
2023.03.07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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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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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2023.03.10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