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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가신 분들 혹시 노동 강도는 어떠신가요?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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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자대 석사를 졸업하고 어느 미국 대학에 박사과정으로 가게 된 학생입니다.
그런데 그 교수님께서 일손이 많이 급하신지 제게 1월부터 인턴 형식으로 원격으로 일(기업 과제)을 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비자를 받아서 3월 경에 미리 건너와서 일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번 주엔 설 때문에 이것저것 하느라 바빠서 미팅 때 제 발표 내용이 그다지 길지 않았는데, 그것 땜에 좀 화를 내시더라구요. 이번 주는 실망스럽다며... 이게 제 박사 주제가 될 거라고... 박사과정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하시며...
대만인이신 교수님이라 본인도 엊그제 설을 쇠고 본국 친지들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하시던데, 그다지 이해는 안 해주셨습니다.
저는 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볼 지인들과 친구들도 다 만나고 운동도 하고 안경도 새로 맞추고 운전도 배우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여유는 없을 것 같네요ㅠ 제가 자대에서 석사과정을 하면서 노동 강도로 꽤나 힘들었는데 쉴 시간은 그다지 없을 것 같군요... 석사때 너무 바빠서 사람도 못만나고 운동도 잘 못하고 잠도 못자고 시력도 악화되고.. 개인적으로 사람다운 삶을 못 사는 것 같아 회의감이 많았는데, 박사과정을 다른 학교로 가도 크게 달라질건 없으려나요ㅠㅠ
미국 가서 입학하기도 전에 벌써 혼나고 나니 제가 최소 5년의 이 긴 박사과정을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돼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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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칠칠맞은 카를 가우스*

2022.02.03

발표준비하는 데 무슨 큰 노동이 필요한가요? 그냥 발표가 미흡해서 혼난거지 일을 적게 했다고 혼나신 게 아니에요. 놀거 다 놀고 일 잘하면 됩니다. 그럴 능력이 안 되면 그만두는 게 나을수도 있고요.

2022.02.03

미국이 더 힘듭니다. 미국은 전인류를 대표해서 문화/기술/과학을 하드캐리하는 국가들 중의 하나로 연구를 하는 마인드가 우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한국이 전반적으로 워라벨과 웰빙을 원하는 분위기가 큽니다.) 지도교수님 말은 일을 더 하라는게 아니라 "연구를 가볍게 보지 말라" 이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게 그말이기는 하지만.. 여튼 의미는 다릅니다.)

대댓글 2개

2022.02.04

한국이 워라벨과 웰빙을 원하는 분위기가 크다는 대목에 크게 반대합니다 ㅎㅎ
세심한 마이클 패러데이*

2022.02.05

이거 무슨 스톡홀름 신드롬인가

2022.02.0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위에 댓글들 뭔소리야.. 미국, 적어도 미국인들은 그런 식으로 일 안합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학생이 연휴 때문에 일 좀 못했다고 혼을 내다니.. 미국 학생들은 절대 기피할 스타일이네요. 물론 유학까지 오시는 거니 열심히 해야되지만 교수님이 과하신 것 같아요. 미국은 워라밸 엄청 따집니다. 오피스만 해도 4시반이면 다 닫고요. 유학 가는 메리트 중 하나가 돈도 많이 받고 사람 대접 받을 수 있는건데.. 지도 교수님 스타일이 그렇지 않아 보이네요..

대댓글 1개

칠칠맞은 카를 가우스*

2022.02.04

아직 오지 않았지만 연구원 월급은 받고 있죠? 여유를 챙기고 싶었으면 솔직하게 말하고 박사 때부터 월급 받고 시작하면 될 일입니다. 다른 사람 뽑을수도 있었던 건데 책임의식은 좀 있어야죠.
조급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2022.02.04

노동이랄게 딱히 없습니다

2022.02.04

위에 분이야 말로 정말 모르시는 듯. 미국 박사가 워라벨을 우선 한다??? 다들 실력 쌓는걸 우선 합니다. 좋게 근무 하는건 박사 마치고 실력 길러서 그 실력 만큼 대접 받고 좋은 직장에 취직 했을 때 입니다. 미국은 노력해서 쌓은 실력 그대로 대우해줌. 그리고 입학 전에 논문 쓰는 케이스 생각 보다 많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인 학생들은 교수라고 소통 잘 하고 설득 잘 해서 3-4년에 박사 받고 나가기도 하고 그래여.

2022.02.04

아직 입학도 안 했는데 힘드시겠어요 ㅠㅠ 좀 지내보시다가 너무 안 맞는다 싶으심 지도교수를 변경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입학 전부터 스트레스를 주고 압박감을 느끼고 작성자 님이 행복하시지 않으시다면 잘 고민해 보세요. 미국에서 박사 중이지만 저렇게 입학 전부터 하는 사람은 아직 보질 못했고요.. 그리고 그러다 번아웃 와요. 댓글 분처럼 월급 받고 일하시는 것이면 교수님의 지적이 이해는 갑니다. 저도 미박 중인데 인텐스 한 교수님 아래서는.. 불안에 떨고 스트레스를 받는 박사과정생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글로만 봐서는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푹 쉬시기도 하고 지인분들도 만나면서 즐겁게 생활하시다 미국 가시길 바라요.

2022.02.04

어떻게 보면 미국은 한국 보다 더 심해요. 지도교수가 학생 맘에 안들면 쉽게 내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학생에 대한 보호 장치가 어느 정도 되어서 쉽게 짤리지 않는데 미국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아요. 각오 단단히 하고 가세요.

2022.02.04

저도 미국 유학을 했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교수들이 있었어요. 한국괴수들보다 더 괴수같은 사람도 있었고, 아주 합리적인 사람, 예의를 챙기는 사람 등등 그런데 작성자님 지도교수는 아무래도 쉬운 상대는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잘 적응해서 좋은 교육 받고 오시길 바라요

2022.02.04

답이 써있네요 ㅋ
대 만 인

2022.02.04

석사 해보셨으면 알텐데요.
진리의 랩바이랩 입니다.
한국도 이런 랩 있고 저런 랩 있고 미국도 똑같습니다.
미국 딴 랩들이 어떤지 뭐가 중요하겠어요.
우리 랩이 빡세면 빡센거지..
보통 그래서 어드미션 받고 가서 상황 보면서 랩 정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지원 때 정하셨으면 어쩔 수 없네요..

2022.02.04

내가 보기엔 다른 교수 찾아보는게 좋을 듯. 아직 입학도 안한 학생을 풀타임으로 부려먹을려는 심보는 어떻게 실드가 안되네. 진짜 급한 기업과제면 학교 다니는 박사 학생 채용하거나 석사 부리지. 얼마나 학생들이 기피하면 입학 전인 학생을 부리나.

대댓글 1개

2022.02.04

옳은 말씀인 듯. 굇수 중의 굇수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임.

2022.02.04

미국에서 박사 3년차 인데 아직 입학도 하지 않은 학생한테 너무하네요. 저 분 밑에서 5년 박사 하시려면 워라밸은 커녕 멘탈 붕괴 오실 것 같고 정신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데 다른 교수님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휴일에 저렇게 일하라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미국 교수님들 학생들 엄청 열심히 합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시는 교수님 많죠. 근데 학생한테 너도 그렇게 해라 강요 못합니다. 특히 요즘 시국에 그랬다간 큰일나요. 코로나터지고 특히 셀프케어 대학교마다 얼마나 강조하고 학생들 멘탈헬스 때문에 학기 중에 mental health day, self care day 로 수업/미팅 잡지 마세요 라고 학교에서 임의로 정하기까지 하는 수준입니다... 저 교수님 진짜 왠만하면 피해가세요. 다른 학교 합격한데 있으시면 가시고요..
세심한 마이클 패러데이*

2022.02.05

도망가세요. 진심입니다. 다른 랩 알아보세요. 괴수의 냄새가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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