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졸업 후 해외로 가서 사회 초년생으로 겨우 2천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워크퍼밋이 만료되어 한국으로 갑니다.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취업을 하는게 정석이겠지만 대학원 생각이 자꾸만 나네요.
대학원을 간다면 국내보다는 오랜 꿈이었던 해외 대학원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학비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여력이 안돼서 대출은 무조건 한다고 생각 중입니다.
2천 + 대출로 국내 스카이 대학원보다 메리트 있는 학교를 갈 수 있을까요?
물론 대출이야 땡기면 어떻게든 학비 마련이 되겠지만 제가 시장 감각이 없어 감당 가능한 대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조차도 모르겠네요.
지인은 취직해서 1년 정도 돈을 벌어서 여유있게 준비를 하라는데, 저는 지금 취업 해서 돈모아 대학원을 가는 것보다는 대출로 대학원을 갔다가 돈을 버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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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도도한 토마스 홉스*
2024.09.02
제가 미국에서 박사를 하려고 6년간 준비를 해왔었는데, 당연히 지금은 하구 있고요, 도움이 될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댓글 작성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대학원이 석사이시면, 굳이 해외 석사를 가려는 이유가 그 나라(한국X)에 일을 하기 위해서 간다면, 어느정도 대출을 하고 가는걸 추천드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석사정도는 해외에서 하는게 가성비가 정말 안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해외로 가더라도 보통 1억은 드니까요)
그리고, 석사는 총 2년인데, 첫 6개월 적응, 중간 1년동안 실험 적응, 마지막 6개월 졸업 준비 끝. 보통 프로세스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석사를 하는건, 기업에서 지원하는게 아닌 이상 추천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 오랜 꿈이 돈 때문이라면, 그리고, 석사가 아닌 박사까지 생각이 있으시면 제가 말하는 프로세스는 어떨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일단 석사는 국내에서 관심있는 분야중, 유명한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가는겁니다. 물론 거기서 고려해야하는건, 석사과정들도 논문을 쓰고 졸업을 하는지가 제일 중요하죠. 그런건 충분히 홈페이지와 구글 scholar로 비교하면서 찾아보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떤 연구실인지 대략적으로 감이 옵니다. 예를 들어, 석사과정들은 항상 2,3 저자에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 1저자는 박사과정이나, 포닥인 경우는 아마, 석사가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실험없이, 옆에서 박사, 포닥을 서포트하는 실험이 대부분이니까요.
2024.09.02
대댓글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