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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AI 교환학생 파견 (CMU, Toronto)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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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1학기 끝낸 석사 신입생입니다

서강대학교에서 1년에 30명씩 카네기멜론대학교랑 토론토대학교에 대학원생 교환학생을 파견해주는 기회가 있던데, 혹시 다녀와보신 분 계실까요?

저는 학부때 교환학생 경험이 없어서 분위기를 잘 모르기도 하고.. 석사 졸업을 빨리 하는게 중요하기도 한거같고 한학기 교환학생 가는게 좀 시간낭비이진 않을까 고민도 되어서요

전공은 전전인데 회로디자인이고 시스템 공부도 많이 하고있어서, 나중에 컴공으로 전공 옮기고 카네기멜론 대학으로 박사 유학 가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파견가서 수강하는 과목들이 다 인공지능 딥러닝 자연어처리(?) 데이터사이언스 등등이던데 저한테 직접적으로 도움은 많이 안될것 같지만.... 기초를 다진다는 느낌으로 배울수 있을것 같구요. 가서 랩인턴하거나 교수 기업이랑 협업하는 좋은 기회 잡으면 나중에 박사유학 갈때도 도움될거같아서요

글고 혹시 같이 파견된 한국 학생끼리만 모여다녀서 영어는 하나도 안느는건 아닌지? 수업은 한국인들끼리만 듣는지? 다들 랩 컨택 등등 알아서 자유롭게 연구도 하는 분위기인지 궁금합니다

다녀와서 논문도 써서 내야하는거 같던데, 출판이 제맘대로 될지 ㅠ 이건 꼭 지켜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건지궁금하네요..

주변에 카네기멜론이나 토론토 다녀오신 지인분들이나 직접 다녀오신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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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4.07.08

미리 연구실 몇개 컨택 해보시고 받아준다면 가시고, 받아주는데가 없으면 가지 마세요

2024.07.08

후배님, 작성한 글 보니까 더욱 분발하셔야겠습니다

지금 회로하는데 회로만 파야지 갑자기 왜 컴공을 하고 싶어해요? 어처피 취업은 회로 살려서 반도체회사 목표로 할거잖아여?

나중에 회로에서 컴공으로 전공 옮기고 cmu로 갈 확률은 1퍼 이하입니다 cmu 갈려면 컴공 탑티어 필요합니다

가지말고 석사동안 ISSCC나 JSCC 노려보세요

2024.07.10

지금 cmu나 u of toronto cs아무랩이나 들어가서 아무학생이나 linkedin가서 학부어디나왔는지, 그사람이 프로젝트 어떤거 했는지 한번 보세요, 객관적으로 본인이 그정도 수준의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이되나요? 그리고 영어도 안될텐데 그럼 그사람들보다 실력더좋아야 뽑지않겠어요?

교환학생으로 가서 제대로된 실적못내면 그냥 한국에서 연구한거만 못합니다. 가서 잘해서 그쪽 교수한테 이득이되야 본인 입시에 도움이되는겁니다.

지금 말하시는거보니까 구체적인계획없이 그냥 뭐 겉핥기식으로 이게 멋잇어보이고 재밋어보이니까 이거해야지 좋은학교가서 이런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본인이 당장 교수에게 연간 10만달러이상의 가치를 가져다줄 실력이 되나요? 아니, 앞으로 2학기 내에 (4학기전에 어차피 유학지원해야되니까) 실력을 만들수있나요? 학부생이면 뭐 꿈크게 가져라 이렇게말하겠는데, 이제 대학원 입학해서는 구체적으로 가능한 계획을짜시기 바랍니다

2024.07.12

다들 왜들 그렇게 화가 나계세요... 당연히 고민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삶을 경주마처럼, 매일 어떻게든 실적 뽑아가면서, 커리어에 미쳐서 살아야하는 것도 아니고요.

현재 CMU에서 연구하고 있는 입장에서, 제가 말씀해주신 프로그램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갔다 오신 분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옆에서 얼핏 조금씩 봤어서,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석사 졸업을 빨리 하시려는 이유부터 명확히 잡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박사 지원에 생각이 있으시다면 한두학기 늦어지시는건 큰 상관이 없지 않을까요? 어차피 어느 곳이거나,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게 연구자가 아닌가 싶어요.

해외 경험이 없으신 상태에서 해외 대학원 지원을 하신다면, 조금 답답하실 수도, 겁이 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측면에서, 실제로 학교를 다녀보면서, 거기서 연구하고 계시는 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해보실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지원을 하실지에 대한 결정도 좀 더 고민해보실 수 있을거고요.

다만, 현실적으로, 지금 전공과는 크게 상관 없는 교수님들, 연구 기회, 수업 내용들이기는 한 것 같아요. CMU 쪽의 경우, LTI가 해당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데요, LTI는 NLP쪽에서 탑인 연구소거든요. 그 측면에서, 지원하실 때에 받으실 추천서는 강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박사 지원은 되게 구체적인 분야로 하시게 되는 건데, 범-CS라고 해서 굳이 도움이 크게 되지는 않거든요. 가서 많이 헤매실 가능성도 크고요. 사람은 한정된 시간 안에 살고 있으니, 할 수 있는 것도 그 시간에 한정되니까요.

대댓글 2개

2024.07.12

가서의 생활은 (예컨대 영어 공부라던가) 본인이 하시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적극적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알아보시고 참여하신다면 많은 걸 얻어가실 수 있을거고요, 주어진 것만 열심히 하신다면, 분야도 다르고 하시다보니, 아무래도 크게 얻어가실 건 없을 거에요. 랩 컨택이든, 티타임이든, 뭐든 간에, 누가 정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보시면 돼요. 해야 되는 것, 하면 좋은 것, 하면 안되는 것... 이런 것들은, 합리적인 수준(i.e., being respectful and reasonable to everyone)에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논문을 써서 내는 건... 해당 프로그램에서 요구사항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논문을 안써보고 해당 프로그램을 보내시면, 좀 아깝다고는 느껴져요. 실제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권위자들과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거든요. 분야가 다르셔서 잘 느껴지시지 않을 수 있겠지만요... :)

덧붙여, 서강대에 계신거면, 이미 갔다오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작년에 갔다오신 분들께 직접 연락드려서 여쭤보는 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얻어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너무 기죽지 마시고, 본인께서 어떤 걸 원하시는지를 (박사를 해야지 같은 피상적인 것들보다도, 앞으로 내가 연구를 하고 싶을까? 나는 연구를 좋아하나? 처럼 좀 더 근원적인 질문들도 한번쯤 고민해보는 걸 전 추천드릴게요!) 좀 더 차분하게 생각해보시고 나서,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정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4.07.15

안녕하세요,

먼저 정성스러운 긴 답글 감사드립니다. 현지에도 계시고 파견 다녀오신 분들고 지켜보신 분께서 해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제가 운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 요건들을 고려하여 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령 프로그램에 뽑히지 않더라도, 앞으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연구하고 연구자로서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질문들을 짚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 위해 나중에 고민한 결과와 파견 결과는 여기에 댓글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

2024.08.25

졸업이 설사 늦어지더라도 나가보는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 모두 훌륭한 대학이고, 생활 면에서는 카네기맬론보단 토론토가 아무래도 한식 먹거나 문화생활 측면에서 더 낫긴 하죠

그래도 카네기맬론으로 박사 유학까지도 생각이 있으시면, 그쪽을 가는게 더 좋겠죠! 좋은 결과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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