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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취업 vs 석사취업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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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자&공정 분야에 관심이 있어 그쪽으로 진로를 결정했고 이번 하반기 삼성전자 공채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큰 고민없이 지원했던 카이스트 전기전자 대학원에 국비장학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레 붙게되어 컨택이 잘 이뤄지지 않아 관심분야였던 반도체소자 쪽은 가지못했고,  반도체와 조금 접점이 있는 다른 분야를 연구하시는 교수님께 컨택이 되었습니다. 컨택되었을때는 힘든 취준기간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더해 카이스트 대학원이 주는 후광때문에 가기로 마음먹었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대학원을 가는게 학사취업하는 것보다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 상황을 좀더 말씀드리면 달리 연구에 뜻이 있어 대학원 생각이 일찍부터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실 학점이 아까운 마음에 지원한 이유가 큽니다. 때문에 연구경험도 전무하고, 대학원도 카이스트만 지원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부에 크게 재능이 있지않고, 단지 성실하고 끈기있어서 학점을 잘받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대학원에서 연구를 잘하는 것과는 다른 능력이라 여겨집니다. 때문에 만약 대학원을 가더라도 박사까지 할 생각은 없고 그래서 사실 1지망 지원도 EPSS전형으로 냈었는데 떨어졌습니다.

만약 대학원을 가더라도 지금 생각하는 최종 목적지는 삼성전자 DS부문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했을때 카이스트 대학원을 갔다가 석사취업을 하는게 이번에 학사취업하는 것보다 어떤 점이 메리트, 디메리트인지 잘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연구실 분야가 원래 생각했던 소자쪽이랑은 다르기때문에 더 고민이 깊어지는 듯 합니다.(지도교수님은 좋으신분 같습니다) 제 생각에 대학원의 장점은 2년 대학원 생활을 통한 카이스트 학위 취득과 그 과정에서 연구에 관한 내공이 쌓인다는 것이고, 그 기회비용으로 2년간의 경력, 2년간의 연봉(약 1억원), 2년간의 여가생활을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는 카이스트 합격했으면 '감사합니다'하고 바로 가야지 배부른 고민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대학원이 주는 이점이 무엇인지, 회사에서는 학사와 대비해 부서배치나 업무, 승진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라 취업과 대학원진학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여러 의견들 들어보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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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Siegfried Sassoon*

2020.09.27

석사를 선호하는 부서가 있고 학사를 선호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석사를 선호하는 부서는 주로 PA, PE 이구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논문을 찾아본 경험이 있고 데이터를 정리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부서에서는 그 경험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거든요.
그 외 제품 생산/개발 부서에서는 학사를 선호하는 편이구요.
Siegfried Sassoon*

2020.09.27

카이스트라면 진학을 추천하고 싶어요,
부서 내에서도 알게모르게 학연이 작용하거든요.
카이 타이틀이면 입사도 무리 없구요.

2020.09.27

삼성전자에 입사가 확정된것이 아니라면
카이스트 진학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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