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월 지거국 신소재공학부 졸업 예정인 학부생입니다. 취업 시장의 벽을 느끼고 자대 석사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제 판단과 방향성이 맞는지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1. 기본 스펙 학력: 지방거점국립대 신소재/재료 공학 (학점 3.8x / 4.5) 어학: 오픽 IH, 토익 850 경험: 학부연구생 1년 6개월, 국내/국제 학회 포스터 발표 각 1회 기타: 공모전/대외활동 수상 3회, 봉사 동아리 1년 6개월
2. 현재 상황 및 진학 계기 입학 초기에는 학점보다 대외활동을 중시하며 취업을 준비했으나, 군 전역 후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됨을 느끼고 복수전공과 학부연구생 활동(1.5년)을 병행했습니다. 학부생 수준에서는 나름대로 밤늦게까지 실험하며 성과(포스터 발표)를 냈다고 생각하여 하반기 공채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지원 현황: 약 40개 기업 지원 -서류 합격: 철강 기업 2곳, 반도체 장비사 CS 2곳 (최종 불합격)
3. 고민 및 진로 방향 '도피성 석사'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고 있지만, 취업 실패 후 진학이라 마음 한구석에 패배감과 불안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 연구생 때 실험하고 데이터를 뽑는 과정 자체에는 흥미를 느꼈기에, 석사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쌓고자 합니다. -희망 진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정/양산기술보다는 평가 및 분석, 기반기술 직무 희망) -진학 예정: 자대 대학원 (기존 학부연구생 하던 랩, 3월 입학)
4. 질문 사항 주변 동기들의 취업 소식에 위축되어 SNS도 끊은 상태입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채용 시장 현실성: 최근 주요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가 늘어나면서, 삼성/하이닉스 같은 메이저 기업의 일반 공채 TO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계약학과 출신이 아닌 지거국 석사 학위로 이 좁은 문을 뚫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도전인지, 아니면 냉정하게 눈을 낮춰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석사 중 취준: 석사 과정 중에도 공채가 뜨면 비밀리에 지원해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졸업 논문이나 랩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리스크가 클지, 그래도 기회를 잡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 마인드셋: "석사 해도 학사와 처우나 하는 일은 비슷하다"는 말이 많아 흔들립니다. R&D나 분석 직무로 가기 위해선 석사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었다고 믿고 가도 될까요?
따끔한 충고나 경험담 모두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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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6.01.28
사실 취업 시장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이렇다 이야기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희망하신 기업의 현직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로는 최근에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고 각 부서의 막내 포지션이 대부분 90년대생인 실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계열사에서 경력을 쌓고 지원하시는 분들도 워낙 많다 보니 단순히 석사를 했다는 것 만으로는 서류 통과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석사 과정에 진학하고자 하신다면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사나 석사나 하는 일도 비슷하고 처우도 비슷하다는 건 맞는 이야기 입니다. 근데 기업은 거의 다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사도 그냥 호봉 좀 더 쳐주는 거랑 수당 있으면 그거 나오고 남들이 박사라고 불러주는 게 전부입니다. 너무 이상을 갖지는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석사나 박사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보다는 공부를 하고 싶은지만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취업이 목적이라면 그냥 학사 취업하는 게 가장 낫고 당장 힘들면 상장 계열사라도 입사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