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나온 박사후국외연수 과제 공고를 보고 기가 차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트랙 지원 과제 수 (1년, 7000만원) 2024년: 190개 2025년: 50개 2026년: 30개
박사후국외연수 지원 과제 수 (1년, 6000만원) 2024년: 220개 2025년: 100개 2026년: 50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해가 가면 갈수록 지원 과제 수가 줄어드네요. 정부 정책 기조가 해외로 인재 유출을 줄이자는건 알겠는데, 포닥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고싶은 사람도 있잖아요.. 국내 박사 국내 포닥 해서 우물 안 개구리 되라는 말씀입니까..
세종 국내 트랙은 5년, 1억씩 200개 넘개 주는데. 차라리 싱가폴처럼 국내 복귀 서약서를 받고 팍팍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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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12.31
실력 있으면 PI가 풀펀딩 주겠죠.
대댓글 4개
2025.12.31
싸가지없는 박사과정생아. 탑스쿨 빅가이들 대부분 한국 포닥 데려와본 경험 많아서 컨택하면 세종 쓸 수 있냐부터 물어본다. 에휴
2025.12.31
그런 관행이 첫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는 얘기겠죠. 이 제도도 다른 많은 것들처럼 결국 JSPS 펠로우십 따라한 건데 보통 일본에선 도쿄대, 교토대의 빅랩 ‘골든보이’들 CV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용도로 쓰입니다. 아주 살짝 과장해서요.
그리고 분야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1년 간 어떤 성과를 쌓고 다음 스테이지로 옮겨가는 건지 애매하기도 합니다. 많이들 성과 쌓아 ‘풀펀딩 전환’을 노린다고들 하던데 그런 케이스가 좀 되나요?
20년 전 미국에서 학위하고 박사후연구원 하던 시절에 목격하지 못해서요.
학위할 때부터 열심히 연구 협업하시고 네트워킹하세요.
2026.01.01
한국 학생한테는 미국 pi 가 절대 펀딩 안 줘요. 노골적으로 자국에서 펀드 들고 오길 요구합니다.
2026.01.01
그건 본인들 생각이고, 나와서 해외포닥하고있는 사람들중 풀펀딩 꽤많습니다. 결국에 교수들도 좋은학생을 뽑고싶어합니다. 중국/한국/인도등에서 자국펀딩으로 나오는게 있다는걸 알고, 그걸 악용하는 분들도 분명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훌륭한 학생이고, 본인이 펀딩이 있는경우라면 시기에 맞춰서 포닥지원사업 지원해보라고 권유는 하지만, 안되면 풀펀딩으로 뽑는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나왔었고, 주변에 풀펀딩으로 나온사람들 꽤많습니다. 한국인들이 몰리는 로저스같은 랩은 애초에 본인이 돈을 안줘도 장학금받아서 오겠다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으니, 굳이 본인이 무리해서 풀펀딩으로 뽑겠다고 하지않는것일 뿐입니다. 탑스쿨이여도 모든사람이 그정도 대가반열에 있는것도 아니고요. 소크라테스님 말대로 본인이 해외학회에서 좋은모습보여주고 적극적인 모습보여주면서 커낵션 만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그랬는데, 학위과정부터 저는 "저 친구 엄청 적극적이네?" 라는 말들을 한국인 PI들사이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일반적으로 active한 서양권친구들 수준으로만했음에도, 한국은 한인들끼리만 몰려다니거나 아니면 아예 중간에 놀러가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쉽게 outstanding이라는 호칭이 붙더라고요.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보지도 않고, 다른 전세계 경쟁자보다 눈에띄는 실적이 있는것도 아닌데 뽑아주기를 바라는게 오히려 양심없는게 아닐까요. 그러면서 "한국학생에게는 미국 pi가 절대 펀딩안줘요"라는식으로 자기위로만 하는게 도움이 될까싶네요
2025.12.31
대한민국 정부라면 사실 뭐 당연한 정책임... 박사급/포닥급 인재를 국외로 유출시키고 싶지 않으니.. 님도 지금이야 해외포닥후 한국귀국을 생각하지만, 미국에서 돈 따따블로 준다는 곳 생기면 미국 남을거잖슴?? 국가가 그걸 알고 있으니 대한민국이라는 조직 입장에서는 당연한 정책임..ㅎㅎ
2026.01.01
언제부터 해외포닥을 펠로우쉽 받아서 나가는게 당연했나요? 좋은 논문 내고 열심히 어필해서 나한테 투자할 교수를 찾는게 기본이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미국 대학에서 채용을 주저하기 때문이라면 모를까, 외국 나가는 숫자에 비해 펠로우십은 원래부터 바늘구멍이었죠.
돈이 없어서 빛을 못 봤을 훌륭한 박사가 펠로우십 덕분에 외국 나가서 좋은 성과내서 돌아오는 스토리는 아름답긴해도 정말 극소수입니다. 애초에 경쟁 높은 펠로우십 따낼 박사면 그냥 혼자힘으로도 잘만 나가고, 어딜 가든 잘합니다.
조금 냉정하게 말하면, 포닥 연수직 자리를 '필요이상으로'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모든 정책은 현 구조하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최근 밀어주는 이노코어가 대표적이죠. 차라리 교수와 포닥 사이에 테크니션직종을 두텁게하는 방향이라면 모를까, 계약직일 뿐인 포닥연수자에게 돈 더주는게 국가적으로 뭐가 좋나요? 그들도 결국 포닥 생활을 그만두고 정규직 자리를 잡기위해 연구를 하고있는 것인데 말이죠.
2026.01.01
첫번째로 국외연수 지원사업 (후속세대)는 예전에 4500인게 6천으로 늘었습니다. 어느정도 감축은 해야죠. 저도 해외포닥 나왔었지만, 사실 국가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예 해외포닥 지원사업을 할때 국내리턴에 대한 '의무'를 어떻게든 주든지요. 아마도 그 의무를 주는게 (예를들면 j1 의무귀국조항을 필수로 한다는등) 법적으로 불가능한듯 합니다. 실제로 후속세대를 받고와도 미국에서 NIW밟고 정착한케이스 워낙많이봤고요. 저는 미국에서 정착한 케이스며, 최근에 영어가 어느정도 편한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많이들 미국에서 정착하는것을 선호합니다. 국가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마이너스겠죠. 그렇기에 요즘 국가예산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해외포닥했다가 귀국해서 포닥등을 할때 메리트를 주는 정책들을 하는거고요. 물론 국내일자리의 퀄리티를 늘리지않는이상 크게 효과가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그래도 방향성은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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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2025.12.31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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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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