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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연구실 트라우마가 자꾸 떠오릅니다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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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 건 알겠는데 열심히 하면 뭐 되니?'
'사회성 떨어지는 거 같다'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과제 못 맡기겠다'
'너한테는 말을 걸기가 어려운 느낌이다'
'우리 연구실에서 너만 혼자 외딴 섬에 있는 느낌이다'
'넌 우리 연구실에 자부심이 없다'

예전 연구실 교수님께서 저한테 하신 말씀들입니다. 저는 연구실 구성원들하고 아무 문제없었고, 연구실에 있는 동안 진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구실에 있는 몇 달동안 교수님과 면담 기회, 회의 참여 기회가 한 번도 없긴 했습니다. (면담, 회의 참여를 원했으나 참여가 안됐음)

현재는 다른 연구실에 있는데 자꾸 저 말들이 떠오르고, 저런 말들을 혹시 현재 지도교수님께 들을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실수 안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가끔가다 미팅 때 말을 횡설수설하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스스로 너무 자책감이 듭니다..

작은 일이어도 교수님께 마이너스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이 들면, 예전 연구실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들이 한 번에 떠오르면서 침울해지고 현재 지도교수님께서도 저를 저렇게 생각하실까봐 무섭습니다..

이런 고민할 시간에 뭐라도 하나 더 해서 어필하는게 맞겠지요.. 감정 토로할 곳이 없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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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5.12.05

저는 더 심한 말도 들었었습니다. 심지어 저를 싫어하는 무리의 말만 듣고 공개적으로 폭언도 많이 하셨죠. 시간과 상담 운동이 답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본인들이 잘못한 거 인정 안 합니다. 본인들 입장에 유리하게 욕 안하고 다니면 다행입니다.
연구 외 취미생활도 하시면서 최대한 잊는 것이 답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면서

2025.12.05

? 과제는 제일 경험 없고 혼자 못하는 애 시키는건데 ㅋㅋ

2025.12.06

그래서 사람들이 대학원은 교수님 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거긴 합니다.
이번 기회에 인성의 중요성을 깨닿는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교수님과 학교로 가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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