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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학부 연구생의 고민을 들어주세요!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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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정보부터 간략히 소개드리자면 현재 학부 3학년, 학부 연구생 1년차입니다.
올해 여름 국내 학회에 논문 1개를 게재하였고, 금일 국내 학회에서 억셉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12월쯤 국내 혹은 해외 학회에 하나 더 제출해 볼 예정입니다.

저의 고민은 원래 도전하고 성취하는 걸 삶의 목표처럼 여기고 좋아했는데, 갈수록 이런 부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고 싶어졌다는 것입니다.

다른 랩 석사생이 국내에만 머물러 있으면 생각이 갇힐 수 있으니 해외 학회나 SCI(E)에 제출하는 것을 추천해 줬는데, 예전같았으면 두근거렸을 일이 지금은 그저 두렵게 느껴집니다.
이런 지식과 실력, 결과물로 해외 학회 또는 저널에 비벼도 되는 건지, 영어 실력도 마음에 걸리고... 교수님께 말씀드리기도 무섭구요.

교수님께서는 분명 정당한 이유 없이 거절하실 분도 아니고, 오히려 제가 의기소침한 상태로 의견을 내지 않아 교수님께서 이것저것 넣어보자고 해 주시는 상태인데도 말씀드리기가 무섭습니다.

또 무감각해진만큼 의욕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전에는 두려움보다 야망이 더 커서 뭐든 닥치는대로 부딪히며 성장하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하고 있는 연구(라고 하기엔 초라하지만)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없어서 많이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전에는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살았는데, 지금은 제가 쓴 논문을 남에게 보여 주고 발표하는 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모자란 것 같아서요.

그저 근본적으로 공부량과 지식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걸까요?
랩실 내 분위기가 사담과 고민을 나누는 분위기도 아니고, 학부생은 저밖에 없어서 여기에라도 올려 봅니다.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횡설수설 쓴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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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5.11.15

어릴땐 앞뒤 생각하는거보단 무조건 도전하세요. 남들이 보기에 바보같고 어리석은 행동도 지금 나이에 허락된 유일한 행동입니다.

네이처에 투고하겠다 정도의 포부까진 아니더라도 최상위 저널지에 도전하다 실패하는 경험도 중요합니다.

제가보기엔 글쓴이분 인생 경험이 너무 적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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