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며 한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인턴 중인 연구실은 국내 상위권 대학(SKY 중 한 곳)에 소속되어 있고, 연구 환경이나 시스템 면에서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다만 실제로 함께하는 연구 주제가 제 관심 분야와는 다소 어긋나 있어 고민이 됩니다. 완전히 다른 방향은 아니지만, 같은 주제를 여러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전혀 다른 분야처럼 느껴질 만큼 핵심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적습니다.
또한 연구실의 전반적인 환경도 고민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시설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경제적인 지원도 부족해 학비 정도만 간신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턴 기간은 현재까지 약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으며, 연차가 쌓이면 제가 원하는 주제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관심 분야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실험을 수행하기에 다소 열악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와중에 다른 대학의 연구실에서 컨택 메일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실은 제가 진심으로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어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연구실 교수님은 임용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진 연구자이시고, 대학 순위는 국내 기준으로 약 25~30위권 정도입니다. 학교명이 특정될 수 있어 여기서는 따로 언급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박사과정까지 염두에 두고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1. 대학원 진학 시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대학의 전반적인 인지도나 인프라를 더 중시하는 것이 좋을지
2. 현재 진행 중인 인턴십을 중단하고 다른 연구실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괜찮은 결정일지, 혹시 교수님과의 관계에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게 되지는 않을지
실제 대학원 생활을 겪어보신 선배님들의 진솔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5.07.08
굉장히 고민되는 주제이나 애매한 부분입니다 대학원에서 네이벨류가 밥먹여주진 않습니다 인맥을 형성해줄 뿐이죠 본인 능력이 안되면 인맥도 무쓸모입니다 가끔 죽어버린 학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앞으로 사장될 학문이나 전공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중가서 자기가 해보지 않은, 석사 입학생보다 못한 취급 받으며 전공은 같으나 다른 계열을 다시 배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는 그럴 바에는 앞으로 가능성있는 주제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뉴스로만 접한 내용이라 진짜인진 모르나 비전공자가 코딩학원에서 코딩 배워서 취직이 옛날에는 가능했습니다만 현재는 그것도 어렵다고 하죠? Ai한테 치여서 앞으로는 ai를 만들 코딩 능력이 없다면 전공자도 취직이 힘들 것입니다 교수님은 지금까지 하신 것, 이미 인프라 다 꾸려놨고 돈도 걱정없고 정년만 채우면 되는 분들 중에 죽어버린, 죽어가는 학문으로 학생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적은 임금으로 일할 사람이 필요한 거죠 저는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25.07.08
대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