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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과정 남자친구와의 이별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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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석사 졸업 논문에 연구프로젝트까지 바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저에게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헤어짐을 고하기 바로 몇시간 전에도 사랑해 보고싶다 했었는데 .. 제가 만나는거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더니 한시간 뒤 진지하게 장문의 톡이 날라왔어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답장을 보내니 이틀을 내리 안읽더군요..
1년 좀 넘게 만났는데, 그렇게 다정하고 사랑꾼이었던 남자친구와의 단호한 이별은 참 견디기 힘듭니다..

전 대학원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몰랐는데, 헤어지고 난 후 대학원생 생활을 검색하다 여기까지 와서 글을 쓰네요...
저 또한 열심히 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자기계발 하고 항상 미래를 같이 꿈꿔왔는데..
그 날 보러와달라는 한마디에 속으로 '자기 일정에만 날 맞추려고하네? 바쁜거 다 이해하고 나도 거기에 맞춰 살려고 공부스케줄을 짰는데!' 하며 감정적으로 답장을 보낸게 이렇게 이별을 다짐하게 만들었네요.

저도 남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했는데, 석사 졸업할때쯤 연락해보면 재회할 수 있을까요..?

미리 대학원생 생활에 대해 알아보고 더 이해해줄걸 참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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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5.05.01

석사로 그 정도면.. 평소에도 많이 스트레스 주셨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보통 석사 졸업은 박사 졸업의 1/10 정도 스트레스입니다(물론 겪어보면 바쁘고 정말 힘듭니다 석사졸업도). 그래도 이별까지 고할정도면.. 남자친구분이 석사 이후 박사를 생각해서 이렇게 더이상 4~5년이나 더 지속할 수 없거나, 아니면 글쓴이 분에 대해 오래전부터 쌓여있던게 있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보통은 졸업 시즌이면 몇 달만 있으면 끝나는데, 안그래도 바쁘고 힘든데 이별까지 굳이 직접 하지 않죠 잘.. 보통 참고 졸업하자는 생각이 더 들꺼 같거든요..

대댓글 1개

2025.05.01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친구는 박사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박사까지가 엄청 먼 길이란 것... 저도 항상 생각하며 옆에 계속 있어줄거냐는 힘듬과 애정어린 질문에도 당연하다고, 나도 열심히 살면서 곁을 지키겠다고도 했는데..
다시 연락은 하지 말아야겠어요. 그것마저 부담이 될테니까..
원하는 목표 꼭 이루었음 좋겠네요. 멀리서 잘되길 바라며 제 길을 가는 수밖에요...

2025.05.01

이건 그냥 이성간에 사랑이 식은 건데요...
대학원생이라서 뭐고 어떻고 저쩌고 하는 건 하나도 안 중요하고 그냥 남녀간의 사랑이 식어서 이별을 고한 것 같습니다

대댓글 4개

2025.05.01

래지던트 중인 의대생, 변시 앞둔 로스쿨생들도 할 거 다 하면서 연애 다 잘 하더군요

2025.05.01

맞아요 그냥 식은거죠. 애초에 감정이 식어버린거를 설명하기에는 참 애매한것도 많을 것이고요. 기나긴 인생에 그냥 잠깐 스쳐지나간 사람일 것 입니다.
허기진 가브리엘 마르케스*

2025.05.03

박사과정할때 옆에서 감정케어까지 해줄자신없어서 식는거지 그게 그냥 식는게아닙니다. 현실이니까 내가잘해줄수없고 상대는 그거로계속 상처받을게보이는거죠.
박사과정은 남의 감정쓰레기통까지 해줄수있는 과정이 아닙니다.

2025.05.09

레지던트 중인 의대생이 어딨나요 ㅋㅋㅋ 레지던트면 의사로 최소 2~5년차입니다 무식하면 티라도 내지 마세요

2025.05.02

그냥 잘이겨내시길 둘이 서로 안맞았던거죠뭐 시간이던 가치관이던

2025.05.02

뭐.. 이제 배웠으니 다음엔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되는거죠.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연애는 버스와 같다고 하잖아요. 같이 종점에서 내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른 정류장에서 먼저 내리기도 하고, 목적지가 달랐던 것 뿐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아프고 모든게 내탓이라는 죄책감이 조금은 줄어들거에요. 힘내시죠...!!
허기진 가브리엘 마르케스*

2025.05.03

박사과정 하면서 느낀건
감정컨트롤 안되는수준의 사람은
그리고 학위과정을 이해할수있는 사람이 아니면
끝까지 갈수없겠구나 였지요.
다들 자기와비슷한처지를 만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025.05.03

저도 석사 과정에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었는데요,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데도 전혀 인지 못해주는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바쁜데도 자주 만나기를, 맨날 감정적으로 지탱해 줄 수 있는 안정적인 상태를 요구하는 등
어느 순간 학업과 병행하기 힘들다는 순간이 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상황마다 다 다르겠지만, 어떻게 하셨었는지 한번 돌아보시고
상대를 많이 힘들게 하신 것 같지 않다면 그냥 식었나보다 하고 마음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상대에게 많이 잘못했다면 반면교사 삼으셔서 다음 연애에서는 성공하시기를 바래요.

마음 회복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05.05

나도 대학원생이고 연애하지만 대학원생하고 연애는 그닥 추천하지 않음..ㅋㅋ주말에 나가는건 일상이고 과제나 논문 쓸 일 있으면 불시에 호출받고 가는 일도 생김.
대학원생하고 연애는 군인 기다리는 곰신까진 아니더라도 그에 준할 정도로 자주 못봐도 기다려주고 이해해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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