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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석사만 하고 졸업하는 게 맞겠죠?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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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석사 재학 중이고, 교수님의 연구 지도와 연구실의 연구 환경도 매우 만족하여 박사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최근 아래의 여러 걱정들로 인해 박사 진학을 망설이게 됐습니다.

1. 적은 인건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첫 학기부터 지금까지 생활비 대출을 하고 있는 정도인데 이건 어느정도 감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같은 과 여러 연구실 학생들과 친해져서 인건비 관련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저희 연구실이 가장 인건비가 적고, 그 다음으로 적은 연구실과의 인건비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연구실 석사 인건비가 저희 연구실의 박사 인건비보다 살짝 더 많은 수준이어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비교 하다보니 심리적으로 더 힘들더군요..

가장 힘든건 저를 비롯한 학생들이 부족한 인건비를 충당 해보고자 수업 조교나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을 신청하여 선정되었는데, 기존 인건비에서 앞선 추가적인 인건비를 더하여 지급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인건비 만큼 기존 인건비 혹은 일부분을 삭감한 후 지급 해주십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최근에는 "그냥 석사 졸업하고 빨리 취준/취업해서 돈이나 벌자" 라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듭니다.

2. 영어회화 장벽
박사 진학을 하게 되면 학회에서 영어 오럴 발표나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미팅에 참석할 기회가 많은데 제가 영어 회화를 매우 못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학회 포스터 영어 발표도 겨우 준비해서 하는 수준입니다.. ㅠㅠ 연구 분야 공부하기도 바쁜데 영어회화까지 공부하려니 벌썸 머리가 새하얗게 되버려서 이 부분도 매우 걱정이 됩니다.

3. 연구실 분위기
다른 연구실 학생들은 언니/오빠 혹은 선배 등을 사용하며 말을 조금 편하게 하는 분위기인데 저희 연구실은 상호 존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좋은 것 같았는데 존칭을 사용해서 그런지 친해진 것 같아도 뭔지모를 거리감이 느껴지고, 특히 연구 수행에 있어서 선후배간 업무 지시 등을 할 때 매우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연구 수행하고 이런 건 정말 좋은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박사 진학은 안하는 게 맞는걸까요..? 아직 잘 모르겠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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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4.28

대학원은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가시면 박사는 안 하시는게 맞긴 합니다. 대학원은 지식을 알려주는 곳으로 생각하고 가셔서 배우셔야 겨우 본전 뽑는 것입니다

2025.04.28

박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실적인 문제들이 조금 가로막는다면 저는 박사를 그래도 도전해보는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사 학위가 큰 가치가 없고 굳이 해야하나 모르겠다 싶으면 안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인건비 문제, 역량 문제 및 커뮤니케이션 문제 모두 쉽지 않은 문제지만, 명예욕이 있고 학문적인 호기심이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량 및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성장하면서 해결될 수도 있고, 인건비 문제도 삶에 문제가 올 정도로 심각해보이지는 않네요. 이런 문제들이 박사가 되기까지 극복해볼 만한 거라고 생각하면 가볼만한데 너무 힘들고 불안하다 싶으면 안가는게 맞겠네요.

박사를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은 삶에서 자주 오지 않는 기회니까요. 남의 일이라서 쉽게 말하긴 하는데 말이죠..

저도 박사과정생이고 이것 저것 불만이 많은데 그냥 할만해서 합니다. 인건비도 취업한 친구보면 안타까운 수준이고, 내 영어 실력도 불만족스럽고, 밤샘 연구는 힘들고, 남들은 내 연구에 큰 관심없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래도 박사 따면 또 나중에 재밌을 것 같아서 계속 합니다.

2025.04.28

1. 생활비 부분에서 절대적으로 적은 것인지? 아니면 상대적인 비교에 의한 것인지?
우선, 실험실에 있음으로써 미래가 보이는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보면 좋겠네요. 예를 들어, 연구실적이 잘 나오거나 한다면, 미래가 밝을 가능성이 많이 높습니다.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면, 그다음으로...
a. 절대적으로 모자라서, 대출 등으로도 생활이 아예 안될 정도라면, 포기하는 것이 맞고
b. 상대적인 느낌이라면, 진학하는 것이 좋겠지요.

2. 영어부분은 굳이 공부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취미나 습관이 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연스레 음악대신 영어를 듣고, 영어 학원 같은 곳에 저녁에 가거나 또는 영어 드라마 시청하는 것 취미가 된다면, 자연스레 늘어갈 것 입니다.

3. 연구실 분위기는 대체로 장단이 있습니다. 말을 높이면 거리가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그 부분이 오히려 장점이 되는 경우도 많지요.(대학원의 지나치게 강압적인 분위기가 문제인 경우가 더 많으니.)

--> 제 의견을 요약하면, 제일 중요한 것이 1. 미래가 좋아보이는지, 2. 본인이 원하는 일인지를 보시고, 둘 다 yes라면,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진학을 하는 것이 좋아보이고, 셋중 하나라도(미래, 본인 관심, 현실 금전 문제) No라면, 진학하지 않는 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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