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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3학년 AI 대학원 진학 고민

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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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SSH 중 한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에 2025-1학기 기준으로 3학년 1학기 재학 중인 학부생입니다. 곧 3월 개강이 다가오기도 하고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데 벌써 3학년이라는 막막함에 고민이 많아져 글 남깁니다.

우선 제 상황을 대강 설명해드리자면 집안 사정으로 현역으로 입대하기 어려워 대학원 진학(석사 / 석박 통합 과정) 후 전문연구요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적은 제가 처음부터 무언가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1학년 1학기 3.5로 시작하여 2학년 2학기 4.4까지 쭉 올려 현재 누적 전공 학점 4.0 / 4.5 입니다. 성적은 졸업 때까지 열심히 해서 최대한 올릴 생각입니다. 다른 스펙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멍청하게 수능 공부만 해서 대학 공부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여차하면 대학원 진학을 위해 필요한 스펙을 채우기 위해 1년 정도 휴학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고민 끝에 좁혀본 희망 대학원 진학 분야는 아래 3가지 입니다.

1. 컴퓨터 비전
2. 데이터처리
3. 뇌과학 관련과 (ex.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컴퓨터 비전 / 데이터 처리 분야가 흥미로운 이유는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던 이유와 비슷합니다. 해당 기술들을 익히고, 제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지금 또는 훗날 제가 어떤 분야를 희망하는 지와 상관없이 추가적인 공부를 해서 시도라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기술이 있고, 많은 오픈 소스나 프레임워크로 새로운 어플 /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상용화되어가는 분야이고, 많은 분들이 이미 연구자로 계시기 때문에 '제가 대학원을 졸업할 때 쯤에는 레드오션이 되있지 않을까?' , '나중에 제 좋지 않은 머리로 논문을 쓸 거리가 있을까?' 라는 고민이 있습니다. 또한 저의 지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해당 분야의 연구 분야로서의 가치는 줄어들고 상용화되가는 추세라고 말씀하셔서 더욱 고민됩니다.

뇌과학 분야가 흥미로운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뇌과학 / 심리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작은 행동을 관찰함으로서 뇌의 동작을 거치고 사람의 행동이 나오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가 생각하기에는 "연구" 라는 이름에는 가장 알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분야로의 진학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비교적 마이너한 분야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체도 적고, 전문연구요원을 뽑는 TO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대학원으로 군해결을 해야만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원 졸업 이후 취업이 마땅치 않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해당 분야를 나와서 일반 AI 기업으로의 전문연구요원이 가능한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현재는 어느 분야를 진학하던지 기본적인 수학 (선형대수, 확률과 통계, MML)과 머신러닝 (원리 + 코드 구현), TEPS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 6~8 시간 정도 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머신 러닝은 초보 수준입니다. 3학년 2학기부터 진학할 분야를 확실히 정하고 관련 경험이나 스펙도 쌓고 싶은데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어떠한 작은 조언이라도 감사합니다. 잠깐 시간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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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2.09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의 석사 졸업생들이 주로 어디로 취업하는지 살펴보세요. 거기에 전문연구요원 TO가 있다면 진학해도 좋을듯 합니다.

2025.03.21

뇌인지과학 분야 연구원입니다. 전문연 경쟁률과 시스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전문연을 위해서 대학원에 가는건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미필 대학원생 중 일부가 연구에 몰두하거나 커리어를 쌓고 싶어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는 것입니다. 자연과학, 특히 지방은 티오도 비교적 널널합니다. 기초를 쌓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고 잘 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산업과 기초과학은 다릅니다. 제가보기엔 분야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교수님들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young researcher 분들, 원생 분들에게 질문 많이하시고 학회, 세미나 이런거 자주 가보시길..

그리고 학점은 이미 인플레가 심하고 CS/EE쪽은 쟁쟁합니다. 저는 연구에 필요한 과목들 위주로만 학점을 챙기고 인턴십이랑 대외활동, 학회경험 많이했습니다. 관심분야 추려지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학과에 따라 커트라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것을 먼저 확인하세요.

그리고 평범한 사람은 대학원에 가면 고통만 받습니다. 머리가 정말 좋고, 좋아하는 일에 질리지 않고 몰입을 잘하던 사람들도 상처받고 자퇴하는 곳입니다. 몇년 뒤의 시장전망, 전문연 이런걸 따져서 평생의 진로를 결정한다면 크게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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