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저는 이게 새로운 아이디어라, 다시 또 A를 해보고 싶습니다. 해도. 미팅때 마다 지도교수가 "내가 멍청해서 모를 수 도 있는데, 이거 왜 하냐,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B를 해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B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학계 최고 해외 교수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게 되었는데요. 제 아이디어인 연구주제 A를 논의해도 되나요??
우리교수 성격이 종 잡을 수가 없어서(쿨한척 하다가, 갑자기 난리치는), 참. 답답하네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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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개
2024.12.15
뭐, 업계 최고 연구자와 이야기를 해보는 건 OP 마음인데 왜 A를 하고 싶은데요?
그냥 새로운 아이디어하는 건 부족하게 들립니다.
기끔 기존의 방법론은 안 해보고 새로운 (특히 ML 알도리즘 섞인) 방법론 들고 와서 해보겠다는 학생들한테 물어 보죠? 왜 이렇게 하고 싶으냐? scientific motivation 이 뭐냐?
직접 방법론을 개발한 게 아니라면 그것만으로 부족하니까요.
OP가 어떤 ‘새로운’ 것 때문에 A에 꽂혔는지 모르겠는데 해당 연구 분야에서 ‘왜’ 그 연구가 필요한지 굉장히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지도교수가 꽤 open-minded인 것으로 보이는데 지도교수 포함 연구실 사람 정도는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지 얺을까요?
대댓글 9개
염세적인 제임스 맥스웰*
2024.12.15
지도교수가 무능한 거임 걍 지도교수면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그 대학 출신인듯 하네요 ㅋㅋㅋ
2024.12.15
아니요, 우리 지도교수는 본인 말대로 이 전공에 무지해서, 전문성이 없어요. 그건 확실합니다.
2024.12.15
그냥 하겠다 정도가 아니라, 제가 테스트 해보고 이미 결과까지 나왔는데요, 이건 본적없는 거라, 레퍼런스가 없다고 브레이크를 겁니다.
2024.12.15
자세한 사정은 본인이 아실테니 외부 시각을 참고만 하시라고 첨언하자면, 많은 학생들이 -물론 저를 포함해서- 구분하기 어려워 하는 것이, 연구에서 '된다'와 '해야한다' 는 대단히 다릅니다. 예컨대 새로운 현미경을 도입해서 어떤 세포를 100배 더 크게 관찰했는데, 100배 확대해봐도 기존에 비해 더 알아낸 게 없으면 '되는' 일이지만 '해야하는' 일은 아닌거죠. 어렵거나 새롭고 신기한 일이 '될'거 같으면 학생들은 몸이 달아서 발을 동동거리지만 식견이 넓은 PI가 보기에는 '해야하는' 일이 아닌 경우가 꽤 있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필요해 보이네요.
염세적인 제임스 맥스웰*
2024.12.15
삐빅 똥팔육 출현 냄새 조심
2024.12.15
분야가 다른 것 같군요. 제가 말한 '된다' 는 알고리즘 가설을 세워 실험, 코드를 돌려보니 되는 것입니다. ML에선 결과가 나오면 오! 된다! 하는 경우가 중요합니다. 해야하는 건 이미 철지난 알고리즘 입니다.
2024.12.15
실제로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인가요? 아니면 원래 작업하던 도메인에 새롭게 적용한 것인가요?
알고리즘이 적용된 적이 없던 도메인에 새롭게 적용된 거라면 CV/ML 쪽 사람이 아니라 도메인 사람들한테 scientific impact 가 있냐고 물어 봐야죠.
ML 연구자는 아니고 ML 연구자들과 일하는 소위 ‘도메인’ 사람인데 이미 많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어딘가 도메인에 적용해서 ‘된다’는 걸 보려면 꽤 도메인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합니다.
2024.12.15
맥스웰님은 탈퇴 처리된 것 보니 저쪽 글의 베버님이었나 보네요.
이런 학생들 보면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2024.12.16
그렇군요. time sensitive 한 문제일 수도 있으니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그런 경우에, A라는 주제를 다른 PI 와 이야기 하는 것은 아이디어 유출으로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싫다고 거절한 주제입니다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렇죠. 현 PI 에게 이야기를 해서, ~~한 연유로 C 교수님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는데, 평소 생각하던 A 아이디어에 대해 조언을 구해도 되겠냐, 라고 하는게 안전한 길이기는 합니다.
2024.12.15
그냥 하겠다 정도가 아니라, 제가 테스트 해보고 이미 결과까지 나왔는데요, 이건 본적없는 거라, 레퍼런스가 없다고 브레이크를 겁니다.
대댓글 4개
2024.12.15
결과가 있다면 아카이브에 논문 올려보시고 대가 교수님과 컨텍해서 논문 내보시지요. 지도 교수님도 같이 해서. 다만 이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교수님이 하자는 B 연구도 소홀하시면 안될듯
2024.12.15
감사합니다.
2024.12.18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 작성자분은 인건비 받고계시죠? 연구비 사용을 연구실에서 하고계시죠? 그 비용은 당연히 교수님주머니가 아니라,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서 나올겁니다. 이런상황을 다 무시하고, 교수가 무지해서 B를 밀어붙인다라고 학생분이 말씀하신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좋은아이디어여도, 과제수행이 가장 우선인건 당연히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단 학생뿐아니라 교수도 매한가지입니다. 그외에도 가끔 학생들은 "이거 새로운거니까 해야지. 흥미로운거야" 라고만 생각하지만, 논문에서는 "왜 그 연구를 해야되는데? 왜 이 방법을 써야되는데?"라는걸 상대방에게 설득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 방법론을 제시해서 검증하는건 오히려 쉬울때도 많아요. 특히나 학위과정이야되면, 초반에 설득력없이 새로운걸 해봤다라고만하면 내용이 아무리 화려해도 발목잡히는경우 많습니다. 카이스트에서 학위받으면서 선배나 주변랩사람들 디팬스도 많이봤고, 졸업하고 미국에 나와서 미국에서도 프로포절이나 디팬스 보면서 가장 질문들어오는것들은 하나같이 "방법론이 이상하다, 실험결과가 이상하다"보다도 "너 학위과정하면서 주된 contribution이 뭐냐"입니다.
2024.12.18
아래에서 분야가 다르다고 하셨고, 저또한 그점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ME/EE기반에서 학위받고 포닥은 ECE/CS쪽에서하는데 제가 가본 많은디팬스에서는 비슷합니다. 연구의 가치를 상대방을 설득시키는건 논문작성뿐 아니라, 과제수주나 협업을 하거나 잡마켓에 나갈때 등 당연히 가장 중요한겁니다. 그걸 한눈에 쉽게하게 하기위해서 일러스트나 영상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는경우도 많이 있죠. 지도교수한테 조차도 설득을 못하면서, 단순히 "아 지도교수 이 분야 몰라서 답답하네"라고 할건 아닙니다. 지도교수님도 "내가 멍청해서 그런것같은데"라는 말 하시는것만봐도 꼰대처럼 본인말을 우기는 스타일도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지도교수도 당연히 슈퍼맨은 아니라서 본인분야 아니면 잘 모르는건 당연하지만, 무수히 많은 디팬스와 학회들을 다니고, 리뷰어나 애디터에 관여하면서 전반적인 흐름이나 트랜드, 그리고 연구의 설득력 부분은 학생분보다 훨씬 뛰어날겁니다. 글로만 보면 스스로에 대해서 자만하시는듯한데 조금 안타깝네요.. 지도교수도 설득못하는데, 분야 전문가인 B는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는것도 솔직히 조금 아쉽습니다. 뭐 본인분야에서 이미 전문가라고 생각하시는것같은 작성자분께서 알아서 잘하시겟지만요.
2024.12.15
논의를 해서 얻고 싶은 결과가 어떤 것인가요? 만약 그분이 'A주제 괜찮다'라고 답하면 지도교수님께 그분이 아이디어 괜찮다는데요 찾아갈 것은 아니지요? 부디 그런 행동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을 위해서요). 또한 A 주제가 현재 연구실에서 추구하는 주제와 연관이 깊은지요? 혹은 운영중인 연구비와 연관이 있는 주제인지요? 그것이 아니라면 경우에 따라서 지도교수 입장에서는 민폐입니다.
대댓글 2개
염세적인 제임스 맥스웰*
2024.12.15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교수가 학교(특히 사립)에 있다면 민폐입니다(본인을 위해서 조언 남깁니다).
2024.12.15
맥스웰님은 지도교수한테 월급 안받으시면 돼요 님월급은 공짜가 아닙니다
염세적인 제임스 맥스웰*
2024.12.15
똥팔육 새끼들은 사회악임
대댓글 1개
2024.12.16
??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고 비방을 하셔야지, 무조건 사회악? 생각을 하고 댓글 다시길
2024.12.15
논의하는건 좋은데 그 아이템은 나중에 혼자독립했을때 하세요
대댓글 1개
2024.12.15
네 그럴 생각입니다. 답이 안보이네요. ㅋㅋ
2024.12.15
A가 새로워도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죠 . 산업적으로든 뭐든.. 지도교수다 학생원하는거 다 시켜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죠. 서포트 할 수 있는 재원도 되어야 하고요. 본인이 연구비 따서 하는 거 아니라면 PI 말을 따르는게 맞긴 한데 시기적으롶지금 반드 시 해야 겠다면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가야죠.
2024.12.16
A를 하고싶으면 해야 하는 이유를 피력하고 설득하는 것은 필수적 과정입니다. 적어도 가설과 기대효과는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누구와 이야기하든 본인 주제에 대해 설득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 없을겁니다. 논문 쓸때도 필수인데요.
2024.12.16
교수님이 A를 모르겠다 해서 B를 하라고 하셨는데, A를 해외 교수님한테 가서 논의하는건 좀...
2024.12.16
이런 경우는 오히려 지도교수에게 아이디어를 먼저 이야기하고 그 교수와 논의해보겠다고 허락을 받는게 더 좋을 듯.
2024.12.15
대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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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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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2024.12.18
2024.12.18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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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2024.12.15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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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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