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생명과학 학부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진지하게 조언 구하고싶습니다. 글이 길지만 한번만 도와주세요
본론부터 바로 말씀드리자면 원래 저는 입학때 부터 대학원 진학을 하고싶어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냥 신기해보여서, 연구원이 하고싶어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학원과 취업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대학원을 가려고 결정했으나, 다시 생각해도 이렇게 가도 정말 맞을까싶어 글을 올려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는 딱히 스스로 지적 호기심같은게 없습니다. 딱 잘라 말해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 아닙니다. 그냥 배우면 그렇구나 하고 습득하고 공부하면서 이해 못하는 부분 정도 궁금해하는 정도이지, 아직까지 무언가를 탐구하거나 연구해보고 싶은 것이 없습니다. 입학 때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였으나 원하는 분야를 확실하게 찾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분야에 대해서는 갈팡질팡하는 중입니다. 특정한 것을 원한다기보단 그냥 어느 분야든 괜찮거든요. 저한테 어떤 분야를 해라 하고 주어진다면 그냥 그 분야에서는 최선을 다 해볼 자신은 있습니다. 이게 좋게 말해서 다 재밌어 보인다고 해야할지, 다 괜찮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보면 줏대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이 드는 요즘 제가 이 정신으로 대학원을 가도 되는건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취업을 준비하자니 막막하기도하고 학과특성상이라고 하면 변명이겠지만 대학원 진학이라는 생각으로 대외활동을 크게 한 것도 없습니다. 학과에서 학부연구생은 해봤지만요..
단지 연구원 직업을 해보고싶어서,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연구원을 해보고싶어서 라는 이유로 대학원 진학을 해도되는걸까요? 방학 때 컨택하고 연구실을 나가봐야할까요? 이제 정말 진로를 정해야하는데 미치겠습니다. 이럴때마다 대학원의 메리트도 계속 의심됩니다.
솔직히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닙니다. 노력파이고 공부를 좋아한다기 보단 그냥 해야된다면 한다.. 라는 사람입니다.
적고보니 정말 수동적인 사람같기도하네요.. 너무 고민되어 이렇게 올려봅니다ㅠ 선배님들도 이런 마음이 드셨을때가 있었을까요?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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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4.10.30
제 생각에는 일부는 연구라는 것에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어서 대학원에 가신 분도 있을 것이고, 또 일부는 (아마 대다수는) 대학원 졸업 후에 취업에 목표를 두고 가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의 대학원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연구원이 해보고 싶어서? 왜 연구원이 해보고 싶은지? 그럼 어떤 연구원으로 어떻게 살아보고 싶은지? 등등. 그럼 거기에 맞춰서 내가 무엇을 해야되는지 답을 찾아봐야겠죠? 그러다 보면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2024.10.30
본인 재학중인 대학 재학중인 과에서 아무 랩에서나 한 번 인턴같은걸 해보세요 아니면 그런 연구실들에서 출판한 논문을 몇 개씩 읽어보세요 정말로 "아무"분야나 상관없는지 소거법으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4.10.30
2024.10.30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