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학문제를 풀 때 그것을 풀기위한 모든공식을 낱낱히 분해하고 또 그 공식을 만들기 위한 공식이 있다면 그것까지 다 해서
쓰이는 모든 공식의 유도과정, 증명 등을 모두 외우고 있어야 되는것 입니다.
애초에 생각해보면 구구단부터 9*9=81 이 나오지 누가 9+9+9+9.. 이러고 있을까요..
살다보면 아무리 그 공식의 증명을 다 이해했다고 쳐도 어느날 증명과정이 자세하게 기억이 안날수도 있고 공식자체가 기억이 애매해질수도
있는데 이럴때마다 공식그냥 한번더 보고 외우는게 아니라 증명과정이 뭐였지.. 하고 다시 증명과정을 찬찬히 음미하는것은 너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왕이면 어떤 공식을 배울때 그 증명과정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까지는 사고력 증진과 공식암기에 좋다고 보지만
꼭 그 모든증명과정을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고 증명과정에서 어떤 부분의 기억이 안날때마다 다시 증명과정을 훑어 보는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나오는 공식들만 확실히 외웠는지 확인하고 시험 본다면
그걸로 충분히 수학공부했다고 볼 수 있을거 같은데 틀린말인가요?
그리고 대학교 과정이상의 복잡한 공식을 쓸때에는 그 공식만 외우고 어떤 건지 이해만 하고 쓸 때 잘 쓰기만 하면 되지 그 공식의 증명 과정 그리고 그 공식을 증명하기위한 세부 공식들의 각각의 증명과정 들을 모두 완벽하게 외우고 있어야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앞서 제가 말한 참공부는 없다고 보는데요 이 관점이 틀렸을까요?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한공식 한공식을 쓸때 각각의 공식의 유도과정이 머리에 쫘라락 떠오르면서 음 그래서 이 공식이 나왔지 하면서 생각하고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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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4.10.22
글쓴이님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같은경우는 모든 유도과정으로부터 공식을 학습하고, 후에 이 공식에 대한 유도과정을 잊어버린 경우 종종 유도과정을 고민해보고 기억이 안나면 다시 공부하는 편입니다. 이 방법이 옳아서라기보다 그냥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게 더 맞는거같아요. 근데 이렇게 공부하다보면 유도과정의 아이디어가 후에 어떠한 개념을 학습할때, 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저는 뭔가를 안다고 말 할수 있으려면 그것을 어린아이에게도 설명 가능할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이 방법을 고수하는편입니다. 사실 대입수학까지는 글쓴이님처럼 공부해도 아무런 지장이없고 오히려 한국 입시에서는 효율적인 공부법이라 생각해요
2024.10.23
일단 국어 공부는 좀 필요해 보이네요..
2024.10.23
불가능은 아닌데 비효율적이긴 함. 전업 수학자들도 자신이 아는 모든 수학을 바닥에서부터 쌓아올리긴 어렵죠.
근데 뭐 맨날 외우고 끼워맞추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수능에선 답만 때려맞추면 그만이니 대학교 와서 논리적인 사고력 자체가 너무 떨어짐. 스물 두세살씩 먹은 애들이 이거 시험에 나와요? 하는 소리 들으면 복장 터집니다...
2024.10.23
수능 수준에서야 정해져 있고 닫혀있는 범위 내에서만 생각하면 되니까 괜찮은데 그 이상으로 학문을 탐구하려면 원리와 근원에 대한 탐구는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시스템을 맹신하고 공리계의 형성 과정을 모르는 사람이 무언가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해 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2024.10.23
수학 전공인 동료들에게 물어보면은 본인들도 보통 논문을 보거나 공부할 때 모든 디테일을 공부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허락하면 할 수 있겠지만 차라리 적당히 보고 다음 논문을 보는 게 더 효율적이기도 하다고요. 보통 수식들의 덩어리로 보던가 논리의 흐름을 확인하는 데에 집중하는 듯 해요. 다만 모든 공부란 게 목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공부란 게 시험에서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인지, 학자가 연구를 하기 위한 공부인지에 따라 결론도 달라질 듯 합니다.
2024.10.23
저는 그 공식이 왜 나왔는지 이해하고 쓰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10.23
전공이 뭐냐에 따라 답이 다를 것 같은데 순수 수학이 아니라 공학이나 응용물리 전공이라면 전공 수학 정도는 모든 유도과정이 술술 나올만큼 봐야 합니다.(수학과 전공보다 양이 적으니 할만 합니다, 단 이론과 시뮬레이션 위주로 하시는 분들 한정.) 유도과정이 술술 나올 정도의 경지가 되어야 진짜 이해한겁니다. 유도하다 막히더라도 이해하고 쓰면 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인거죠. 수학은 자전거타기와 같아서, 진짜 이해했다면 몇 년 동안 안쓴 수학도 써야할 일이 생기면 필요한 공식을 책 안찾아보고 백지에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본인이 공학분야에서 실험 위주로 할거라면 말씀하신 정도로만 수학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에 실험 툴과 방법론을 익히는게 맞습니다.
2024.10.24
시험이 아니라면, 저는 작성자님보다 더 나아가서 공식도 외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수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1+1=2의 증명을 유도해보고 나서야 덧셈을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전문가에게 중요한 건 필요한 개념을 찾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죠. 수식이나 증명 과정을 외우는 건 필요한 개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부차적인 요인일 뿐 주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수식이나 증명 과정을 외우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해 없이 외워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필요한 수식을 전부 제공하고 다른 수식을 유도하거나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 오픈북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2024.10.27
수학의 증명/유도과정을 모두 외울필요는 없어보이지만 과정의 아이디어나 매커니즘을 이해해보는게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문제를 풀기위해서라면 당연히 비효율적이지만 현실적인 문제해결이나 각종 알고리즘 및 시스템설계과정에서 기존 선인들의 해결방법들을 보면 수학적 증명/유도 방식을 응용한것들이 많더군요. 이를 통해 엄청난 효율 및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기도하고요.
2024.10.22
2024.10.23
2024.10.23
2024.10.23
2024.10.23
2024.10.23
2024.10.23
2024.10.24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