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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이야기를 어떻게 드리는게 좋은지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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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3학기가 끝났고 막학기와 졸업을 앞두고있습니다. 하지만 제목에 쓴 것처럼 자퇴를 하고자합니다. 이유를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1. 원하는 분야의 연구를 못하고있고, 교수님께서도 모르는 분야라 지도 안하겠다 선언하셨습니다.. 이걸 시키신건 교수님인데도..

2. 잡일이 너무 많습니다. 어디든 다 그렇긴 하겠지만요.. 연구와 하등 관계없는 일에 일주일씩이나 연구실 인원 전체가 동원되는 행사도 많고, 제가 맡았던 1년반짜리 연구과제의 규모나 내용, 업무량이 석사가 맡기에 많이 벅찼습니다
+ 그런데 역으로 사무일이 제 적성임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잡일하는 것만 본 분들은 제가 몇년씩 짬이 찬 학생인줄 알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3. 제 능력치가 대학원의 요구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발표에 대한 공포가 심하고, 연구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성실하게 해나가는 능력치도 많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오면서부터 하나의 어려운 논문을 잡고 고민하는 집중력도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자연히 연구에 대한 흥미나 호기심이 사라졌고 최근 다소 극단적인 생각들이 들기 시작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3번의 개인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역량부족이 매번 제발목을 잡는다고 스스로도 느끼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교수님께 솔직하게 다 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교수님께 말씀드리기 전 선배들까진 아니어도 박사님들과 먼저 논의하는게 맞는 순서이겠죠?

예의있게 말씀드리고 인수인계 다 하고 나오고싶은데 그럼에도 장학금 등의 문제가 걸려있어서 민폐일것같네요ㅎㅎ;;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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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4.06.24

이제 막학기인데 자퇴를 왜 하나요;; 6개월만 더 참으세요

2024.06.24

극단적인 생각들면 다 내려놓고 치료 먼저 신경 쓰셔야해요
병원가서 상담하세요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지도 상담해 주시는 의사선생님 많아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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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님은 충분히 잘하시고 계시고 앞으로 더욱 잘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걱정마세요:) 교수님한테 메일 드리고 본인의 생각을 다 읊으세요 괜찮습니다. 본인의 미래는 본인만이 정해서 나아갈 수 있기에 그 결정을 하신 님은 대단한겁니다. 때로는 본인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잘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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