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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학부생이 감히 조언을 구해봅니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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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을 아주 오래했는데.. 갑갑한 마음을 어디 해소할 데도 없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4학년 1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 학교를 다니면서 두 개의 연구실에서 각각 다른 아예 주제로 연구 인턴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두 주제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건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둘 다 제가 나름 마음에 드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지원해서 들어간 곳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제가 막상 하고 싶은 주제를 찾았지만, 이쪽으로 어떻게 잘 되어 석사 입학을 한다 하더라도 그때처럼 또 마음에 안 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어떡하나.. 라는 고민이 듭니다.
취업이 잘 되는 분야라면 2년간 어찌 버텨서 석사 따고 나가면 되는데, 그런 분야도 아닌 것 같습니다. 과 자체가 좁은지라 자퇴를 하기 쉬운 곳도 아니구요ㅠㅠ


그래도 굳이 제 장점을 찾아보자면, 마음에 안 든다고 냅다 때려치는 사람은 아니고.. 나름 애정과 미련을 가지고 연구에 임했습니다. 물론 학부 수준의 연구는 대학원의 연구와는 깊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제가 했던 연구에 자부심 같은 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켠에 자꾸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제 능력에 비해 욕심이 과한건지 어쩐건지 판단조차 잘 서지 않습니다..ㅠ


이미 누구는 컨택이 끝났고 컨택 하긴 늦은 시기인 걸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지금 제 선택에 확신도 없는데 대학원을 가겠답시고, 당장 마음에 드는 곳에 컨택을 하는게..., 그냥 도피성 진학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저 같은 사람이 대학원 진학하면 오히려 독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긴 헛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제 자신에 확신이 안 들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혹시 해주실 조언이 있으시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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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4.29

하고싶은 연구가 따로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연구실에 가신다면 문제가 없을것같긴해요. 결국 본인 성격이 융통성이 있다면 다행이구요.
다만 교수님들은 그런 사람들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분들이 계시기도 해요

2024.04.29

음... 박사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게 석사학위죠 ㅎ 요즘은 석박통합이라 석사학위가 없는 분도 있지만~ 박사할 거 아니면 그냥 학사학위랑 다를 게 없는건데...뭘 그렇게 고민을 하는지... MBA이면 모를까 ~ 그냥 하고싶은 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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