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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임신.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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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1

미국 평범한 학부 5월 졸업을 앞 둔 유학생입니다. 여친은 작년 학부 졸업 후 내년에 의대 준비중이며 현재 병원에서 일합니다.
미국인 여친이 임신을 했네요. 똑똑하다고 자만했던 탓이 큽니다. 결혼 하려 합니다.

여친은 의대, 저는 박사과정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어찌 될련지 모르겠네요.

박사 지원 결과는 아직도 기다리는 중이고, 현재 있는 주의 괜찮은 주립대 석사 붙었고, 같은 주라 미국인 여친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석사로 하려 하는데 학비도 문제고, RA/TA 받으면 괜찮을 순 있는데 석사는 RA/TA받기 힘들어서 모르겠네요. (관련해서 tip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여러가지 안을 생각 중입니다.

1. 여친은 의대, 저는 박사.
어차피 의대 다닐 땐 대출 받는 건데, 이왕 받는 거 좀 더 받아서 애기 돌보는 것도 감당하고, 저는 박사로 stipend받기 때문에 같이 살면 돈 어떻게든 해결하면서 애기 키운다. 졸업해서 빚 갚는다. 장점: 여친과 저 둘다 원하던 목표를 이룬다. 단점: 박사과정과 의대 다니며 아기를 돌보기는 정말 힘들다. 가까운/같은 곳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다.

2. 타협: 여친은 physician assistant , 저는 석사
physician assistant는 학교는 의대(4년) 보다 짧고 (2년), 좀 더 들어가기 쉽습니다. 나오면 돈 적당히 법니다.

3. 일
돈 벌어야죠...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참 고민이 됩니다. 선배로써,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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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4.03.04

뭐던 참 힘들겠네요

2024.03.05

당황스러우신 상황이겠지만, 책임을 지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네요. 제 생각을 조금 적자면, 결과 나오고 생각해보셔도 될거 같은데요? 여자친구분이 의대를 확정 짓는게 우선인 것 같고, 합격 하시는 의대와 동일한 학교나 통학 가능한 학교/통근 가능한 회사로 같이 지원하세요. 육아는 같이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라리 석사보다는 박사 지원을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나름 stipend도 나오고, 여자친구분이랑 같이 사시면 아이가 있더라도 본인 stipend와 여자친구 living cost 정도로 충당 가능하실거에요 (글쓴이 분께서 석사 학비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너무 힘들거나 연구가 안 맞으면 최악의 경우 돈 받고 박사 과정 다니면서 석사 받고 나올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분이 미국인이니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취업도 나름 수월하실 거에요.
석사 RA/TA 관련해서는 PI가 돈을 주냐 안 주냐에 달려있습니다. TA는 하더라도 hourly payment로 돈을 받고, 최대로 일을 해도 한달에 n시간 최저시급으로 받습니다 (n은 학교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주로 80입니다). 대부분 박사 stipend보다 적게 받습니다.
여자친구분이 의대 진학 하신다면 글쓴이 분께서 직장 가지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이네요. 아마 여자친구분은 레지던트 끝날때까지, 약 9~11년간, 육아할 시간이 거의 없으실 거에요. 글쓴이 분께서 많은 헌신을 하셔야할 거에요.
결론적으로는 육아는 현실이지만, 아이 때문에 모두의 꿈을 포기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꿈을 이룰 가능성이 더 높은 분의 꿈을 우선적으로 밀어주고, 나머지 한분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을 찾아가시면 될거 같아요. 아버지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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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최소한 한 쪽은 양보를 하던 유예를 하던 해야겠네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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