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찾아보다가 반도체 설계 쪽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회로 수업들을 좋아했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긴 것도 있고, 전자과 학생이 타과 학생들과 차별점을 둘만한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듣기로는, 반도체 설계쪽은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어야 취업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사를 해볼까 찾아보는데, 많은 분들이 단순히 취업을 위한 대학원 입학은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특히 저는 공부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연구원은 워라밸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점은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 학벌 세탁을 위해서, 반도체 설계를 위해서 2년간 투자하여 석사를 취득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러한 결정에서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해야할 포인트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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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4.02.25
추가적으로 연구직의 장단점도 있다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02.26
긴 말 쓰려다가 다 지웠습니다 학부연구생부터 해보세요. 그게 미래를 알려줄 겁니다. 경험담입니다. 저도 제가 박사까지 할 줄 상상도 못했어요.
저는 님과 분야는 다르고 해서 그냥 지나가려다가 윗 분 댓글 보고 님 궁금증에서 조금 벗어나더라도 제 경험을 끄적이고 넘어가보려 합니다. 저는 교수님의 권유로 마침 취업 준비도 잘 못해놨던 터라 인생에도 없던 석사를 했었는데요. 원래 대학원 생각이 없었어서 석사 때 엄청 개인적으로 열을 다하진 않았었어요. (일을 대충했단 얘기는 아님. 주도성이 약간 떨어졌던 듯) 근데 그런 제가 사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그만 두고 이렇게 박사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사실상 연구원으로서의 성장과 자아 성찰은 회사에서 혼자 일을 헤쳐 나가면서 했던 것 같고, 석사 때는 그 기초만 다진 느낌인데요. 내가 생각치도 않았던 대학원을 갔던 게 결론적으로는 적성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했던 것 같아요. 물론 대학원 안 갔어도 다른 적성을 찾았을 수도 있고, 대학원을 가더라도 어떤 사람은 후회를 할 지도 모르지만, 저의 경우는 무지성 대학원 진학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로 볼 수 있겠네요.
2024.02.25
2024.02.26
대댓글 2개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