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졸업하는 메디컬학과(의치한약수) 졸업생입니다. 중고등학생부터 신약개발 연구가 목표였고, 그 때 당시 나름 검색을 해서 바이오 연구를 할거면 그래도 우선 메디컬로 가는게 맞다고 판단해 올해 졸업을 한 상태입니다. 재학생일 때 실습을 나가며 반복적인 업무, 환자를 반복적으로 계속 접하고 봐야하는 단조로운 근무환경을 경험하고 적성과는 안맞다고 판단해 연구로 진로를 확실히 정한 상태입니다. 근데... 조금 많이 암울하더라고요. 학부에서 임상이 아닌 연구, 순수과학 관련과목들을 공부하다보면 듣는 소식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에 대한 대우 및 처우는 전반적으로 반도체나 AI 분야에 비해 열약한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신약개발에 대한 꿈은 확고해서 현재 항암제 개발연구를 하는 대가 연구실에 교수님과 얘기가 잘되어서 이번학기 입학은 하는데 조금 두렵습니다. 학부 동기들은 임상으로 안정적인 경로를 택하는데 저만 다른 길을 택하자니 뭔가 지금가지 걸어온 길이 환했던 반면 앞이 다시 캄캄해지는 기분과 두려움도 있습니다. 여기저기 커뮤니티만 봐도 바이오 연구하시다 의편,치편,약편으로 빠지는 이유가 조금은 납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AI발전으로 현재 전문직은 생각보다 빠르게 무너질 것같기도 하고 시대의 흐름상 면허가 예전처럼 더이상은 평생을 밥먹여살려준다고 생각은 하지않아 연구를 하며 계속 공부해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제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구를 잘해서 미국으로 가도 되지않느냐고 하신다면 저는 한국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선대들께서 쌓아올려주신 한국의 위치를 더 올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은 저로서는 가족과 한국에서 소박하게 지내며 기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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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2.11
연구도 AI가 대부분 먹을 예정이고, 메디컬이시면 개발말고도 신약임상쪽도 수요가많습니다 개발만 능사는 아니라서 폭넓게 알아보시는것도 좋아보여요 저도 메디컬이고 생물박사입니다 베이스가 메디컬인부분을 잘 살리시면 길이 아주 무궁무진합니다
2024.02.11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