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출연을 연봉은 조금 낮지만 기업에 비해 심신이 여러모로 편안한 직장으로 생각하면 성향에 따라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정출연 박사를 개인 연구도 어느정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종의 '교수의 마이너 버전'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크게 실망할 수 있음.
예전에 연구소에 돈이 많을 때는 다들 여유가 있으니까 정출연에서도 연구 실적 쌓아서 교수도 되고 그랬는데,
요즘엔 완전히 과제 중심으로 돌아가서 개인 연구 하려고 해도 주변에서 눈치를 줄 정도로 자율성이 많이 안좋아짐.
학생들도 어지간하면 정출연으로 잘 안가려고 하니 아무리 본인이 열정이 넘쳐도 현실적으로 연구실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아직까지도 정출연의 장점으로 연구 자율성을 꼽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진짜 자율적으로 연구 하고 싶으면 무조건 이 꽉 깨물고 상위권 대학 교수 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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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IF : 2
2023.11.23
연구 자율성은 정출연마다 다르고 팀마다 다름 원글처럼 연구 아에 안하고 과제 기획/매니징/행정만 하는 곳도 많음. 근데 KIST는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자율성이 있다고들 이야기하고, ETRI와 KIMM만해도 조금만 신경쓰면 개인 논문 쓰고 연구할 수 있음
근데 마이너 출연연이나 과제 많은 부서로 가게되면 원글처럼 연구 아에 못할 수도 있음. 그런경우 교수로 이직하는게 좋긴함. 또 최근 대학에서 경력직을 선호하다보니 예전에비해 정출연 출신이 교수되는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음 정출연 출신 최대 장점은 산학연 네트워크가 좋고 대형과제 기획/제안서작성/수행 경험이 많아 큰 규모의 과제를 잘 딸 수 있다는거임 그리고 연구소 조직생활을 겪어봤기 때문에 학과차원 행정업무를 비교적 능숙히 한다는것 정도... 그래서 논문 잘쓰는 교수가 많은 학과에서는 전략적으로 정출연의 과제비 잘 타는 분을 뽑기도 하니, 정출연에 있는 동안 학교로 갈 준비 잘하면 기회는 언제든 있음
IF : 1
2023.11.23
ETRI에서 교수로 이직한 케이스입니다만, 자율성은 팀바이 팀, 부서바이 부서, 기관 바이 기관입니다... 일단 제가 일하던 곳은 100%는 아니어도 과제 셋업 때 보인이 하고 싶은 주제 적극 어필하면 과제 꼭지로 넣어주었습니다.. 과제가 되면 본격적으로 본인이 해당 꼭지를 수행하는것 이고요.. 일단 저는 그렇게 논문을 많이 썼습니다...
2023.11.23
2023.11.23
대댓글 1개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