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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연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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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7

안녕하세요, 저는 서포카 석박통합 대학원생으로 곧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아직 정출연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르겠어서,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정출연은 제 2의 대학원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말 그대로 '연구소'니까, 들어갔을 때 일차원적인 목표는 연구하고 논문쓰기 인가요? 아니면 정출연 분위기를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예시가 있나요?

기업과 비교하면 어떤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나요? 기업도 대기업, 공기업, 벤처기업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대기업과 비교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제 느낌으로는 기업이 출퇴근시간 보장에 복지가 좋을 것 같은데 정출연도 좋나요? 평균 연봉도 비슷할지.. 궁금합니다.

고년차가 되니 연구가 힘듭니다.. 연구에 대한 의욕이 크지 않을땐 정출연가서 계속 연구를 이어나가느니 기업에 가서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는게 나을까요?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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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IF : 5

2021.03.04

지나가던 대기업 직원입니다.
기업이 출퇴근시간 보장 에서 한숨 푹 쉬고 그대로 지나가겠습니다...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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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본문 글쓴이에 한마디 하자면, 표면적인 목표는 연구하고 논문쓰기 이지만 근원적인 목표는 프로젝트 따와서 돈벌기에 가깝습니다. 상위 출연연이면 논문 압박도 좀 있는 편이지만, 결국엔 프로젝트를 굴려야 되는 입장이라서요. 중소기업들이랑 일하는 출연연일수록 특허나 기술이전을 더 목표로 하는 편입니다. 분위기는 너무 케바케 사바사 연바연이라 콕 찝어 말할 순 없지만, 대체적으로 교수와 기업 중간쯤에 있는 것 같네요. 적당한 자유시간과 적당한 조직문화?
이것만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데, 제 2의 대학원은 절대 아닐겁니다. 받는 연봉만큼 책임을 져야하는 압박감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교수님만 통과하면 되는 대학원과는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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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설포카시면, 연구하다 이름 들어본 곳들, 잘나가는 랩 졸업생들이 많이 가는 곳을 상위 출연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에는 독보적인 KIST가 있고 대전에도 좀 있죠. 저기서도 연구 잘하고 논문 잘 쓰시는 분들은 학교로 많이 옮깁니다.
작다고 하긴 좀 그렇고.... 중소기업들이랑 일 많이 하는 곳은 생기원 같은 곳인데, 상대적으로 원에서 논문실적을 강하게 푸쉬하진 않습니다. (물론 학교 가고싶은 분들은 알아서 잘 쓰시지만요.)
KIST와 생기원이 애초에 레벨차이가 나는 곳은 아니고, 설립취지가 달라서 논문에 대한 인식이 다른 곳들입니다. 연구원 홈페이지가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ADD같은 곳은 대표적으로 논문 못(?)쓰는 명분이 있는 연구소니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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