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교수님과의 연락

안녕하세요 24년 2월에 석사 졸업을 하고 백수 기간이 길어진 채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석사 졸업후 박사 진학을 하고 싶었지만 박사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컸고 석사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2년만에 졸업 못함) 건강도 안좋아져 박사 진학을 보류해 두고 집에서 쉬다보니 2년을 꽉 채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지도교수님과 논문 심사를 해 주신 교수님들 등 3분의 교수님께(수업을 다 들었고 저의 학문적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스승의날 혹은 새해에라도 연락을 한번쯤 드리는게 맞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졸업 이후 방황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어떠한 연락도 드리지 않고 지냈습니다.
박사과정중이던 다른 대학 동기들이 너 그러면 안된다고 꼭 연락을 한번쯤 드려야 한다고 저를 나무라기도 했지만... 도저히 뭔가 이루지 못한채 지내는 제 자신한테 자신이 없어서 교수님들께 일상적인 안부 메일 드리는 것 조차 시도하기 버거웠는데요.
졸업 후 아무것도 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박사 진학에 대한 명확한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교수님들께 안부 메일을 드리는게 괜찮을지 여러 대학원생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졸업생들이 취업이나 진학 등 가시적인 성과를 가지고 연락을 드려야 교수님들 마음도 편하고 뿌듯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것도 없이 이렇게 연락을 드리는게 맞는건지 고민과 의문이 생겨서 김박사 넷에 가입하자마자 질문 글을 올립니다.

혹시 석사 졸업생 혹은 박사과정생 분들 등... 석사 졸업후에도 교수님들과 연락을 자주 하셨던 분이나 혹은 그렇지 않으셨던 분들이라도 좋은 좋언을 해 주실수 있으면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여러번 읽어보고 참고할게요.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