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커리어를 찾아가기로 확정한 상태이고, AI와 디바이스를 활용한 병원 전단계부터 시작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에 특히 관심이 있습니다. 학부 내내 임상보다 임팩트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근무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정한지는 좀 되었는데 현실적으로 매력적인 환경을 찾아 가려고 합니다.
원래는 한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 일자리가 마땅치 않았지만, 최근 네이버 카카오에도 자리가 있고, 몇몇 스타트업에서도 일자리가 은근히 있어 이러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이런 일자리에 공학적 백그라운드가 취약한 전문의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상황입니다. (학기 중이라 못했지만 몇 분 만나뵙고 인사도 나눠보기 위해 연락해서 약속도 잡아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켜본 바로는 사실 임상 분야의 인사이트는 해당 분야 전문의면 누구나 똑같이 가지게 되는 경험이라, 그분들과 제가 차별화가 되지는 못하는 것 같고, 그들의 인사이트는 병원에 한정되기에 의료AI 내지 연구 진행 정도에서만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헬스케어에서 임팩트를 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기술을 더 깊게 알고, 병원이라는 틀을 벗어나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까지 폭 넓게 사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MD 출신들이 가진 획일화된 사고가 오히려 기술의 가능성을 제한한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업계를 희망하는 전문의 분들도 많아지는 추세라 차별화는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디지털 헬스케어 한정으로는 학부 내내 기술을 어떻게 임상에 적용하면 좋을지, 어떤 BM이 작동 가능한지, 어떤 기술적 발전이 필요한지 계속 고민하며 임상실습을 돌아 병원이 돌아가는 것과 기술을 접목하는 것에 고민해봤기에 의사로서 10년을 더 투자하여 인사이트를 쌓을 필요가 있나 회의가 들었습니다. 관련한 의학연구경험도 있고, 업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팔로업을 적극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제가 10년의 직접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의 출신의 인사이트를 따라갈 수는 없겠으나, 기술과 임상을 잇는다는 관점에서는 달리 기여할 수 있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디바이스가 되었건, 혹은 소프트웨어나 ML 엔지니어가 되었건 제가 직접 기술의 A to Z를 이해하고 만드는 사람이 되어 임상의들과 소통하여 진짜 날카로운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10년을 인턴+전문의+군의관에 쓴다면 학부를 다시 나와서 석사까지 하고 전문연으로 커리어를 생각하는 것과 시간적으로 커리어 시작 시점이 대동소이합니다. 매몰비용보다는 어떤 선택지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볼 때, 엔지니어링적인 역량을 갖고 그러한 커리어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단 그러한 관점에서 졸업 후 자대의 의공학 대학원이나 MD 출신이 갈만한 대학원을 진학하면 어차피 그러한 공학적 지식을 바닥부터 제대로 다지는 건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공학적 백그라운드가 부족한 MD가 갈 수 있는 랩들이 공학 백그라운드에 실력있는 분들이 선호하는 랩은 아니고, 기술적인 역량보다는 임상 데이터 수집 및 의학논문의 결을 지켜 논문을 쓰는 것이 경쟁력인 랩이니까요. 그래서 의공학 대학원보다는 기왕 하는거 좀 오래 걸리더라도 엔지니어링에 대해 “쟤는 의사니까~” 소리 안듣고 바닥부터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하는 사람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애로 사항이 있다면 군 문제도 해결은 해야하고, 방학 동안만이나 파트로라도 gp를 뛰거나 취직을 하여 졸업 이후에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는 않으면 더 좋겠다는 점입니다. 제가 힘든 건 괜찮은데 제 한 몫은 하는 사람이고 싶네요.
졸업 후 커리어에 대해 생각해 본 옵션들입니다. 괄호는 졸업 이후 커리어 시작까지 걸리는 최소 시간입니다.
1. 군 생활을 하며 혼자서 개발공부를 하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한다. (+1.5/3년) 2. 수능 다시 보거나 일반/학사편입 준비하여 학부편입 후, 2년간 기본을 다지고 산업기능요원으로 산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4년) 3. 어렵겠지만 혼자서라도 CS 대학원을 준비해본다. (?+3년) 4. 현실적으로 의공학 랩실에서 석사를 받는다. (+3년) 5. 엔지니어링에 대한 공부를 혼자서라도 할 수 있는 쉬운 과 (무인턴 TO가 있는 가정의학과 정도가 있겠네요) 전문의를 밟으며 혼자서 역량을 쌓고, 이후 군을 해결한 후 커리어를 시작한다. (+6년)
편입은 학부가 절대평가라서 쉽지 않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가능하면 시도해보고는 싶습니다. 수능은 선호하는 옵션은 아니지만.. 정시에 과외도 예과까진 했어서 모의고사 몇 번 풀어보니 감이 의외로 살아있더랍니다.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1년 올인하면 2과목까지 해서 서울대 내지 카이스트, 못해도 상위권 공대 노리고 응시할 수준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자대 의공학교실 교수님 이외에는 도무지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서 염치 불구하고 선생님들께 질문 드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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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개
2023.11.11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세한 답변은 아쉽게도 못드리지만.. 여기 이용하는 사람들 주 연령대가 20대라서 그렇게 유익한 답변을 못얻으실 수도 있을 거 같네요.
그래서 아무래도 작성자님께서 바라시는 커리어를 밟아보신 분들의 조언을 얻으시려면 하이브레인넷이나 다른 연구자커뮤니티에 작성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ㅎㅎ
대댓글 1개
2023.11.11
친절한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주신대로 다른 커뮤니티 분들의 도움도 받아봐야겠네요ㅎㅎ
2023.11.11
제 의견은 ML 공부해서 국내 탑 랩에 석사 입학한 뒤, NeurIPS나 Nature 자매지 1저자 논문 하나 쓰고 유학하거나 박사 하는 중 3개 정도 써서 제약회사 ML팀이나 빅테크 의료팀에 입사하는 것이 말씀하신 의미있는 제품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꽤 경쟁도 치열하고 솔직히 의료 관련 지식이 그렇게 필요한 게 아니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의사하는 것보다 의미있는 일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대댓글 1개
2023.11.11
구체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다는 느낌도 알겠습니다.
2023.11.11
하이브레인넷에 작성해보세요~
대댓글 1개
2023.11.11
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무심한 프랜시스 크릭
IF : 3
2023.11.11
의사들한테 듣기로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경제적인 문제(수가)와 법률적인 문제가 바틀넥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잘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대댓글 1개
2023.11.11
감사합니다. 말씀주신 부분 정말 공감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처럼 의사가 할 수 없지만 확실한 치료적 메리트가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히트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디지털 치료제나 의료AI는 이미 대안이 많거나 충분히 효용이 없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지 않나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2023.11.11
컴공 학부생입니다. CS분야 전공지식은 독학 인프라가 잘 구축된 편이라 학부를 다시 다니시는건 투머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외의 선택지들은 저로서 이렇다 말할 순 없을 것 같고..모쪼록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다가올 것을 생각하면 꽤나 유망해질 수 있는 분야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대댓글 1개
2023.11.11
감사합니다. 학부수준은 독학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시군요. 선생님도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언해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저도 분야 간 융합된 커리어를 목표로 하는지라 고민이 너무 공감되네요 ㅎㅎ 생각보다 한쪽만 하던 사람들은 다른 쪽 지식이 너무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서 양쪽에서의 전문성을 누군가 알아봐주기까지 꽤 외로운 싸움인 것 같습니다. 또 개인으로서는 양쪽 모두에서 시간을 반드시 들여서 쌓아야 하는 경험과 인사이트가 부족한 게 아쉽고요.. 저는 링크드인으로 제가 목표하는 회사 직무, 커리어를 가진 분들을 많이 찾고 팔로우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커리어를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조언은 아니지만, 저의 경우엔 지식보단 경험의 가치를 더 중시해 더 폐쇄적이고 현장 경험이 필요한 분야를 메인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부 다시 시작하시는 건 무척 외롭고.. 불필요한 소모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라면 공학(특히 SW라면)이 의학보다 지식과 경험에 대한 접근성이 훨씬 좋은 편이니 의사 커리어를 최대한 유지하며 공부하는 쪽을 생각할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는 프로젝트를 통해 독학으로도 충분한 지식을 쌓았다는 증명을 하기도 훨씬 쉽고요.
대댓글 1개
2023.11.11
더 폐쇄적이고 현장 경험이 필요한 분야를 메인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직접 해본 고민에서 우러나온 조언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도 어떤 필드에 계시던 멋진 일 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2023.11.11
의사할 머리면 남들 대학원에서 5년 걸려야 도달하는 수준을 2년이면 뚝딱 해치울듯.
2023.11.12
유사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입장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좋은 고민을 하고 계셔서 댓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는 글쓴이님과 약간은 다르게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 분야의 연구를 다루고 있고 저널 논문 및 실제 의료기기 개발로 연구 주제 몇가지를 마무리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좋은 고민을 하고 계신만큼 원하시는 바를 잘 이뤄내실거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의견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의료 도메인에서의 임상 경험과 전문성은 생각보다 중요성이 더 큽니다. 제품의 완성도는 공학적 전문성이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제품의 의미는 의학적 전문성과 현장에서의 검증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기 위해서는 많은 의학적 연구와 의료 현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형식의 의학 논문 결과물들이 필요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신뢰가능한 의학적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전문가가 공학 전문가만큼이나 중요할 것이기에 공학적 배경이 없는 전문의라도 아주 중요한 인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의료 현장에서 쌓는 인사이트의 가치에 대해서는 재고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제품의 전반적인 기획에 관여하고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신다면 사실 양측 모두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지금 고민하시는 커리어의 형태로는 양측 모두의 깊이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위가 깊이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학위로 따지자면 MD-PhD와 같이 양측 모두의 깊이가 있어야 원하시는 방향의 혁신을 이루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글쓴이님이 현재 의학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셨고 지금 단계에서 의학 분야의 커리어를 멈추시는 것은 차후에 재진입이 어렵고 오히려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의학 분야의 전문성을 다른 사람과 대등하게 갖춘 이후 공학 분야 전문성을 추구하는 것이 시간이 들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시는 것이 아닐까 의견 드리고 싶네요.
대댓글 1개
2023.11.12
제품의 완성도와 의미를 나눠서 설명해주신 부분, 양쪽 모두의 깊이가 부족해질 확률이 높기에 비가역적인 선택을 하기보다는 쌓을 수 있는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반대편을 더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말씀 주신대로 임상 현장에서의 전문성과 공학적 인사이트를 둘 다 가져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모로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성스럽고 좋은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자상한 비트겐슈타인*
2023.11.12
1년 뒤 면허 나오는데 포기하는건 너무 아까운것 같고 저라면 의사 면허는 보험으로 받아두고 졸업 후 관련 분야 대학원을 갈 것 같네요. 최상위권 CS대학원 준비도 의대 가실 실력이면 6개월~1년 정도면 스펙 만들고 충분히 가능하실것 같아요. 공학분야로 커리어 바꾸더라도 의대 졸업장 있는 사람이면 컨택할 교수님들도 기본적인 공부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 공학 지식은 좀 부족해도 받으면 잘하겠구나 생각할텐데 그간의 피나는 노력과 의대 졸업 메리트를 다 버리고 제로 베이스로 시작하는 선택은 저라면 안할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3.11.12
네 여러 사정 상 면허를 포기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리 똑똑하다 생각하진 않지만, 바깥의 시선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좋은 시각에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S 대학원도 시간을 쓰면 생각보다 viable한 옵션일 수 있겠다고 이해하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2023.11.12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떤게 궁금하신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지만 저는 중국의대 졸업후 석사 하고 중국 병원에서 일 하다 현재는 한국에와서 의료IT 회사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길가다 신기해서 로그인하게 되네요 궁금하신게 있다면 물어보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대댓글 2개
2023.11.13
감사합니다 선생님! 염치 불고하고 질문 몇 가지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여유가 되실 때 선생님의 소중한 경험 나눠주시면 후학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선생님께서 실제 현업에서 근무하시며 전문의만 가질 수 있는 인사이트가 제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신 순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2. 짧은 식견으로는 전문의들은 결국 트레이닝을 거치며 비슷한 경험과 처치를 하며 비슷한 인사이트를 가지게 되지 않나 싶은데, 연차와 경력이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어떻게 서로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고 보시는지 알고싶습니다. 3. 기술과 임상 양쪽에 대해 인사이트를 갖춘 인재를 새로 채용하면 현재 선생님의 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낼 때 시너지를 내거나 병목을 개선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다소 예민한 질문일 수 있으나, 1) 더 좋은 모델은 계속해서 나오고 2) 학습을 위한 데이터를 다른 기업들도 얼마든지 같은 조건에서 확보할 수 있으며 3) payer인 병원이 추후 학습 및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쥐고 있는 3차병원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approval을 받는 시간과 비용을 제외하고 의료AI가 경쟁사의 진입에 대비해 가질 수 있는 해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줄이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져서... 전부 답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2023.11.13
1. 많죠 제품이라는건 누구를 위한게 중요하죠 의사들 각 과별로 원하는것도 많고 환자를볼때 보는시각도 다르고요 전문의보단 교수분들이랑 회의들어가서 교수님들 의견듣고있습니다 2. 베이스는 비슷하지만 연구목적 이라던가 통계 목적에 따라서 연차 쌓일수록 방식이 달라져요 아는만큼 보인다 라덜까 경험의 축적은 무시못하죠 3. 저도 이와같은 일을 지금 하고있습니다 시너지는 충분히 날수있습니다 4. 의료 AI는 충분히 만들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데이터 입니다. 결국 데이터싸움이고 3차병원들은 이 이점을 놓치지않을거에요 의료AI는 결국 협업으로 가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컨소시엄식으로 병원은 데이터제공 개발은 AI회사 하지만 개인정보 의료법이 있어서 간단한거면 몰라도 정부개입이 있어야 AI에 걸맞는 제품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2023.11.12
임상의학을 하면서 관련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말씀 드립니다. 의사로서 전문성을 갖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임상의학 중에 본인이 관심 있는 아이템이 적용될 전문 분야를 찾아서 전문의가 되십시오. 최대한 의학쪽 전문 분야를 갖고 나서 본인이 생각한 아이템을 적용하는 것이 반대 뱡향보다 수월할 것입니다. 단순한 MD 는 이제 너무 많아서 (앞으로도 많아 질 것이여서) 특별한 경쟁력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대댓글 1개
2023.11.13
MD는 크게 의미 없다는 것, 의학의 전문성을 먼저 갖추는 것이 관련된 일을 하기에 더 편할 것이라는 점 잘 이해했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2023.11.12
안녕하세요. 흥미로운 커리어를, 의대졸업전에 하신다는게 놀랍고 대단하시네요.
전 전문의를 따고 다시 데이터 대학원에서 전문연을 하고, 곧 md-phd예정인 사람입니다.
졸업이 멀지않은 상황이지만, 사실 알고리즘을 처음부터 짤 정도의 실력은 안되서 좀 민망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임상을 전문으로 하면 적당한 인공지능 인사이트만 배워도 논문쓰기가 수월해지다보니, 어렵고 험한 공부는 덜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어느정도 아키텍쳐를 할수있지만, cs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의 수준까진 이르지 못하고 졸업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하시는게 cs라면, cs를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하시는것도 좋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의를 하지 않으면 임상의 insight가 제한적인 것은 감수하셔야될 것 같습니다. 면허만 따고 대학원 온 친구들도 다시 수련을 고민하긴 하더라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대댓글 1개
2023.11.13
아닙니다 선생님, 투입하신 시간과 노력, 그간 쌓아올린 전문성에 경외심이 듭니다.
임상 경험이 있으면 어려운 공부는 덜 하게 되는 측면이 있어 cs를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방법이라는 말씀, 그리고 면허를 따고 대학원에 바로 온 MD들이 수련을 고려한다는 말씀 둘 다 잘 새겨듣겠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 되었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2023.11.12
미국으로!!!!
2023.11.12
ㅈㄴ멋진 새낂
2023.11.13
의사하면서 공학하면 연봉이 기본 1.5억 병원에서 PI가능. 공학자로 살면 연종 1.0억 미만 병원에서는 항상 마이너.
그냥 의사하면서 공학접목하세요. 부모님들 속썩이지 말고
2023.11.13
안녕하세요. 전 미국에서 전기공학 학부 졸업 후, 의공학 박사과정중에 있습니다. BCI와 같은 뇌공학 계열 연구와 적용에 관심이 있어, 학부땐 신호처리쪽으로 공부하고 대학원에선 SW을 엮어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CS는 대학원와서 수업 들은게 다라 어떻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고민하시는 경우 중 공학도 포함되어 있어, 한마디 남깁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내에서도 분야는 다양하지만,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가 적용되는 분야 특성상 여러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막연하게 생각해봤을땐 DS쪽에 가까울수 있겠으나, 결국 여러 갈래들이 있으니 어떤 포지션을 맞아 일을 진행하고 싶은지에 따라 진로가 나뉠것같습니다.
미국 빅테크에선 AI, 특히 ML/DL분야는 CS박사생들을 위주로 채용하는것으로 보여집니다. 같은 ML을 다루는 CS박사생이라 해도, 누구는 모델을 개발하는 반면 누구는 파라미터들을 수정하며 적용하는 선에서 그치다보니, 희망하시는 전문성의 깊이에서도 고민이 필요하실듯 합니다. (물론 전자와 후자 모두 중요해서, 어느쪽이 더 낫다라고 표현하고자 함은 아니었습니다.)
진입장벽을 생각하면 AI계열을 다루는 CS가 전통공학(기계,전기 등) 보단 낮을것 같은데, 몇년의 기초과정 뒤 응용하는 공학계열의 공부를 통해 어떤것을 이루고싶으신지를 역시 고민하셔야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학은 응용을 바탕으로 편의를 추구하다보니, 결이 다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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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하지만 질문하신 내용을 보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통해 좀 더 넓은 사회적 기여를 희망하시는듯 합니다. 희망하신 특정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는 많지 않아보이는데, 창업 역시 고려하신다면 오히려 어느 분야들에 깊은 전문성보단 어느정도의 깊이감만 갖고 넓게 알아가는것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든 SW엔지니어든, 그때가서 고용하면 되니까요.
아무래도 댓글론 얘기하기가 워낙 방대한데... 저 역시도 한국의 의학-공학의 연계나 적용 실상이 궁금해서 대화를 해볼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아래 오픈챗 링크 열어둘테니, 시간 괜찮으실때 줌이라도 한번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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