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노벨상타는 사람들은 가성비, 돈을 따지기 보다 "장인정신"을 갖고 있음 울나라에선 참으로 보기 힘든 유형
2023.10.03
우리는 너무 프레임을 작게 보는거 같음. 세계 10위 경제강국 이면 응용연구 말고, 그냥 전 지구인을 위하는 연구도 서포트 해야 격이 맞는 건데… 우리 나라가 대대로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 스스로를 너무 가두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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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약한 쇼펜하우어*
2023.10.03
서양연구자들은 피난민이라던가 소수인종이라던가 등 사회경제적 입지가 불안정하여 배를 굶더라도, 유행에 편승하거나 남들 다하는 평균적인 연구를 하지 않고 소신껏 연구하는 분들이 매우 많음. 연구를 밥벌이 수단이 아니라 지적호기심을 채우는 과정 그 자체로써 받아들이는 느낌. 연구에 대한 이런 탈세속적인 관점이 더욱더 서양과학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동력인 듯.
물론 이건 생존자 편향임. 탈세속적 연구관을 가진 사람들 중 연구적으로 생존한 연구자는 소수일 것이고 다수는 그리 평탄치 않은 삶을 살것임. 아니, 평탄치 않은 삶을 넘어 남들이 보기엔 비극적인 삶을 살 수도 있음. (실제로 삶이 비극적이라기 보다는 당사자 본인은 자유롭게 지적인 도전을 향유하여 행복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비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임. 물론 실제로 찢어지는 가난에 비극적인 삶을 살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건, 연구를 밥벌이 수단이 아닌 지적활동 그 자체로써 받아들이는 연구자들이 많아지는게 기초과학 분야의 학문적 증진에 더 유리하다는 점임.
하지만 오늘날 기초과학에 투신하라며 과학자들에게 가난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정부가 과학자들에게 많은 지원을 통해 어느정도 먹고 살 수 있는 하한을 보장해주면서 동시에 그들이 기초과학쪽 연구에 뛰어들 수 있도록 회유를 잘 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한참 멀었음.
진지한 존 폰 노이만*
2023.10.03
우리 나란 민족성에 비해 국토가 너무 좁다. 이리저리 치이고 부대끼면서 살다보니 이놈 저놈 관심이 가고 나보다 잘난 놈은 곁에 두고 보기 힘들다. 기초 연구 하겠다고 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연구 책임자 고향, 정치 성향, 배우자의 팔촌까지 털어서 연구비 삭감하는 나라에서 무슨 노벨상이냐.
국토라도 미중처럼 광활하면 어디서 누가 뭘 하는지 관심이 덜 할텐데 스타팅 포인트 선택한 단군을 탓할 수도 없고.
2023.10.03
유럽 미국 선진국에 비해 평균 마인드가 진짜 너무 세속적임. 세대가 바뀌면서 나아지고는 있지만 연구자의 로망 이런거보다 과제 따서 돈 많이 벌고 학계에서 권위 챙기고 이런거에 집중하는 사람이 많음
2023.10.03
2023.10.03
2023.10.03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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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2023.10.03
2023.10.03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