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석사 3학기차인 석사생입니다. 저는 원래 저희 실험실 시스템에 의문점과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수가 없는 실험실이라 석사 신입생, 학부생들 배우는데 힘들다는 점(살다살다 석사생 3개월차한테 실험설계를 통째로 시키는 랩은 처음봤어요.), 실험의 원리와 이해보단 그냥 protocol만 던져주고 그대로 하라는 점, 실험실내의 통일된 조건이 없고 그냥 사람마다 제각각인 점(여기까지는 이해하나 한 학생이 실험조건에 대해서 배우면 다른 사람이 태클 걸고 뭐라함...서로 맞다고 우김....), 정치판, 회식강요 등등 엄청 많아요. 그냥저냥 참았아요. 솔직히 졸업하고 실험실 뜰거고 실험실 사람들 교수님말고는 그닥 연락할 일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2년만 참자라고 다짐하며 하루하루 버텻어요. 이번 학기에 석사 신입생 한 친구(9월부터 첫학기)가 들어왔는데 다들 이 친구에 대해 안좋게 보더라구요. 저는 어이가 없었어요. 지금 들어온지 얼마 안된 사람에 대해 멋대로 떠드는 것도 웃기고 자기들도 이 친구 나몰라라 팽겨쳐 놓고 모르면 물어보라는 식으로 일관, 어깨넘어로 배워라라는 식으로 무슨 조선시대 도자기 장인한테 배우는 견습생 취급을 하더라구요....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솔직히 과거일부터해서 이를 갈고있었어요.
하루는 회식에서 저한테 실험실 어떻냐고 하길래 솔직하게 말했어요. 시스템이 너무 비효율적이고 구시대적이라는 식으로 말했어요(실제로는 정중하게 예의 갖춰서 말했어요). 갑자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으로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도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그러면 왜 말하라고 했냐?라고 저는 따졌죠. 그러더니 자기들 바쁘다, 뭐다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이것도 웃긴게 바쁘다는 양반들이 점심시간 2시간씩 갖고 산책도 하나요? 거기다가 중간에 노가리도 까고. 그래서 제가 그럼 사수하고 랩 실험방식 조건 통합하겠다라고 하니 안좋게 보더라구요.....
누구의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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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3.07.15
마음에 안 들면서 3학기는 왜한거에요? 졸업하고 손절할 생각이였으면 진작 나가던가 괜히 불란 만드는 사람으로 밖에 안보여요 무슨 석사가 렙 시스템이 어쩌구 저쩌고 하는게 이해가 안되네.
2023.07.15
대댓글 3개
2023.07.15
202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