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대학원 온 것에 회의감이 들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2023.06.19

3

576

안녕하세요... 대학원 입학한지 이제 1학기 막 끝난 대학원생입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이라 많이 고민이 되긴 했는데 주변사람들한테 털어놓긴 좀 애매해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대학원 처음 입학했을 땐 그래도 실험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이런 걸 하는구나 이런 걸 해서 연구 데이터를 뽑는구나 라는 신기함과 열심히 해야지라는 의욕이 있었는데 막상 실험을 혼자 해보니까 이것저것 실수도 많이 하고 데이터 정리도 버벅거려서 컨트롤이 안되니 제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고 연구실에 나가기가 싫어지네요...

물론 선배님들이 노력으로 얻어낸 실험스킬들이 많아서 제가 보고 배울때는 쉽게쉽게 하시는구나 싶었는데 제가 하니까 너무 많은 걸 놓치다보니... 이것 하나 못하나.. 나는 연구에 참 안 맞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요

한술에 배부를 사람 없다고 마음 다잡고 제 연구 관련 논문을 보려고 해도 자꾸 실패한 실험만 생각이 나서 잘 읽히지도 않으니 답답한 마음이 빙빙 돌아서 자꾸 짓누르는 것 같습니다ㅠㅠ

아직 6개월밖에 대학원을 안 다녀봤으면서 벌써 우는소리나 하는 제 자신이 더더욱 싫어지고..다른 선배님들도 다 잘 걸어온 길을 내가 왜 못 걷는다고 난리인지 엄살 떠는건가 싶어서 이런저런 심란한 마음 꾹꾹 눌러담으면서 할일을 계속 만들어서 해나가려고 하는데 너무 제자리걸음같네요...

우는 소리가 너무 길어졌는데... 선배님들이나 동기분들은 연구할 때 너무 힘들거나 지친다거나... 연구의 연 도 듣기 싫어서 회피하고 싶어질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ㅠㅠ 제가 너무 나약하고 연구에 맞지않는 사람인걸까요?... 이정도도 극복 못하면 세상 어떻게 사나 싶기도 해서 한숨만 늘어가네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3.06.19

회의감이오면 때려치시고 다른거 하셔도됩니다 대학원은 다소 인새을 봤을때 평균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보긴 힘들어요

IF : 2

2023.06.19

모두가 겪는 과정이니 괜찮다고 하는 게 위로가 될 진 모르겠네요. 버티다가 괜찮아질 수 있고, 힘들어서 그만둬도 큰일나진 않습니다. 저는 10년 뒤 어떤 모습이고 싶은지 상상해보는 방법을 썼었어요. 과정이 힘들더라도 그만두고 싶진 않고 학위를 받은 내 모습이 그려진다면 버텨도 좋습니다. 목표만큼 몸과 마음과 데이터가 따라주는 데 오래 걸리는 게 대학원 생활이니 훈련이라 생각하면 좀 편할 것 같아요
부지런한 라이프니츠*

2023.06.19

겨우 1학기 하고요?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