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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를 너무 적게 뽑아서 생기는 일. 고등학교 공부만 잘하면 남은 인생이 보장되어 버리니. 지나친 의대 쏠림도 막고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의대 정원 늘려서 고등학교 공부보다 의료 실력으로 경쟁하도록 해야 함
서울대 교수도 반박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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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답이 명백히 있는건데 욕심때문에 참 암담함
서울대 교수도 반박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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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 자격증 만들고 협회에서 정원 조절해서 의사 취업자리가 부족하지 않게 관리해서 생긴일임.
공대든 자연대든 출중한 애들 뽑고, 애들 경쟁력 만들어 줄 생각 있었으면, 학위가 의사자격증만큼의 가치가 있게 만들었어야 했고, 그 많은 분과 학회들이 전문성 가진 인력들을 관리했어야 했는데, 수수방관 했음. 그래서 생긴 결과고.
지금 의사과학자 양성한다면서 이미 십년 전부터 환자 안보고 교수, 정출연 연구쪽만 하는 사람들 생겼고, 피보기 싫다 수술하기 싫다. 소송당하기 싫다 등등 의사 자격증만 갖고, 과학계쪽 일만 하려 퍼지고 있음. 의사 정원 늘려봤자 이런데로 다 빠질거고, 결국 환자보는 의사는 점점 더 줄어들거임. 그리고, 이공계 대학 교수들은 이제 md.phd아니면 자리를 안 줄거. 그럼 또 다들 의치한약수중 하나라도 들어가려고 기를 쓰는 악순환이 될거임.
생물쪽은 환자 검체 얻어서 연구하는거 특히 크리티컬한데, 십년 전엔 검체 줬다고 1저자 요구했지만, 이제부터는 의대 동기들끼리 으쌰으싸 하면서 연구 하고, 연구비도 의사과학자쪽으로 해서 한 파이 다 가져가고, 끼리끼리만 연구 하려 할 거고, 그럴거임. 일반 phd는 그 밑에서 계약 갱신하면서 죽어라 일 하겠지. 그럼 누가 자연계 이공계 가려하겠음? 지금도 거기서 phd받아봤자 계약직될 확률이 정규직될 확률보다 높은데. 지금 당장 교수진 이력 들어가보면, 의사면서 phd따고 교수만 하는 사람들 많음. 교수 임용 자격 조건에도 슬슬 의대졸업이 붙기 시작함.
서울대 교수도 반박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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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의사가 이렇게 좋은게 의대교수들이 노력해서 이렇게 된것도 아닌데 왠 공대교수 타령?
교수가 뭘할수있는데? 다 정부나 국회에서 정책 입안하고 법 만드는 사람들이 정하는건데
공대 교수들은 그동안 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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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대도 학부, 대학원 학생수를 지금의 1/5 정도로 줄이면 이공계 출신 대우가 좋아질겁니다. 그런데 그게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길은 아니겠지요.
공대 교수들은 그동안 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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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위한 논문...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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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는 논문이란 지식이 확장되는 수단입니다. 논문보다 빨리 새로운 지식을 보여주는 수단은 없습니다.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결과들이 논문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그만큼 논문은 연구자에게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사는 구성원 전체에게도 모두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일들은 모두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논문이 쓰여졌기 때문이지, 논문을 쓰기위해서 연구를 한 결과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너무나 많은 연구들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논문을 내기 위해서 이루어 집니다. 더이상 논문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수단이기만 한게 아니라 연구의 목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려면 논문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름난 논문을 쓰려면 좋은 연구결과를 내야할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주 순진한 관점으로 연구계를 보고 계신겁니다. 실제로는 좋은 결과가 아닌데도 좋은 저널에 나온 논문들이 아주 많습니다. 강아지는 다리가 4개이지만 다리가 4개라고 해서 모두 강아지는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좋은 연구결과들이 좋은 논문으로 발표되기는 하지만 좋은 논문(좋은 실적이 되고 좋은 저널에 실리는 논문)이라고 좋은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건 아닙니다. 이런 자명한 사실은 대학원이나 연구계에 1-2년만 몸담아 보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연구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뭘까요? 당연히 좋은 연구결과를 낼 수 있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겠지요. 지식을 확장하고, 사회에 있는 기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시스템이나 물건을 설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연구가 사회 안에서 모두에게 꼭 필요한 역할,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연구계와 연구자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본 대개의 대학원생들은 그러느라고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무슨 결과라도 일단 얻는데 시간을 쓰고, 그 결과를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논문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쓰지요. 말하자면 요리사가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데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요리재료로 요리를 만드는데(때로는 기괴한 요리를 만드는데)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요리사가 아닌 사람이 먹어도 그 맛을 알 수 있지만 연구자가 만든 결과는 오직 연구자들만이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들, 그들 또한 논문을 써야 하는 사람들 입니다. 다른 사람의 논문을 평가하는 중에도, 자신이 논문을 써야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다른 연구자에게 평가받으리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안에 있는, 연구자가 아닌 사람들은 그 논문을 거들떠 볼 일이 없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요. 그 결과 좋은 논문이란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확장하는 결과가 아니라 다른 연구자들이 인용하기 좋은 논문이 되어 버립니다. 파인애플을 넣은 피자를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건 말건, 요리사가 만들기 좋고, 따라 만들면서 다른 요리를 만들기 좋다면 좋은 논문이 됩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의 90퍼센트 이상의 대학원생들이 배우고 있는게 그런 기술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다른 요리사들이 좋아할 요리를 만드는 기술 말입니다.
후배 대학원생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논문이 꼭 중요한게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물론 대학원안에 있는 그들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로 와보면 꼭 제가 한 이야기가 무슨 이야긴지 알겠다는 이야길 하더군요. 연구자란, 학자란, 사회에 있는 누구보다도 정직성이 우선되어야 하는 직업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정직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확장하려 하는 연구자를 현실에서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런 연구자는 학계나 연구계에서 자리잡지 못하고요.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논문이 아니라 문제해결이나 지식 확장에 집중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 곳이 연구계가 아닐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가 될 자신이 있고 교수가 되지 못할바엔 어떤 연구도 하지 않겠다면, 논문만 보고 연구해도 되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그리고 특히 자신이 사회안에서 어떤 기여를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자 한다면 정직하게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논문은 쓸 수 있지만 다른 곳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예쁜 쓰레기 같은 결과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데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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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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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대댓글 1개
2023.05.26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