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대학원생인데 진짜 주변 사람들이 흔하게 못하는 거 나는 한다는 뽕으로 취해서 연구하는 듯 ㅋㅋ 이거 아니면 이생활 어떻게 버틸까 싶기도 하고..
애초에 대학원도 학자 뽕부심 갖고 싶어서 왔는데 (~~ 박사님 이런 호칭이 ㅈㄴ 간지였음) 매일 매일이 ㅈㄴ 힘들다가도 가끔 내가 하는 연구 보면서 혼자 자아 도취해서 "나도 네이처, 사이언스에 논문 내고 말거다 ㅋㅋ" 혼자 이런 망상함.
좀 나 스스로도 이상한 사람 같기도 하고 이상하니까 대학원 온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뽕으로 대학원 버틴다 ㅎㅎ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7개
2023.05.12
그런 자긍심을 갖는게 좋은거 같음. 나도 순수학문 전공자인데 그런 뽕이 없어서 요새 현타만 온다
대댓글 1개
2023.08.29
?
2023.05.12
난 박사 이미 받았고,
사이언스/네이처 본지는 아니지만 탑자매지 몇 군데에 박사기간 동안 1저자로 써봤음.
난 박사호칭 싫어하는데 왜 좋아하는지 물어봐도 됨?
대댓글 6개
2023.05.13
싫어하는 이유나 말해봐요
2023.05.13
그냥 이름 자체가 좋은데? 내가 박사라는건, 적어도 어떠한 연구 분야에 있어서 내 소중한 시간을 몇년 동안 투자한 사람이고. 남들보다 이 부분에서 만큼은 자신있어 할수 있는 사람이니까.(적어도 내가 본 박사님들은 그랬음)
2023.05.13
난 원래 격식이나 호칭 싫어함. 난 내 이름으로 가지는 정체성을 더 선호하는 듯
내 지도교수나 다른 탑스쿨에서 좋은 실적으로 졸업한 친구들도 서로 편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걸 선호해서 이런 영향도 받은 듯
난 박사과정을 아주 즐겁게 하며 주변인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었는데, 타이틀은 그냥 그 과정을 통해 나온 한 부산물이라는 관점이 큼.
2023.05.13
박사도 정체성중 한 가지인데 학위과정중에 뭔 일이 있었나보네. 이름도 좋고 아빠도 좋고 자기도 좋고 박사도 좋고 교수도 좋고 다 자기 자신인것을...
2023.05.13
왜 무슨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죠?
그냥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거죠.
물론 제 주변에 박사, 교수 타이틀 즐기는 지인들 몇몇 있는데, 전 존중해줍니다.
그 분들은 그런 호칭에 좀 더 케어한다는 것이지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니까요
2023.05.13
저도 박사/교수 타이틀 별로 안좋아해요. 전문가임을 강요당하는 느낌. 제 분야거나 인접 분야에서 모르는거 있으면 모른다고 말하고 궁금한거 질문하고 싶은데, 질문하기 눈치보임. 특히 국내 학회에서 그런식으로 질문하면 공격으로 느끼는 것 같고 주변 교수들도 말림. 대학원생일때는 바보같은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
시끄러운 루이 파스퇴르*
2023.05.13
이건 대학원 특이라기보단 학과 자체가 좀 뽕이... 아 물론 저도 물리학과에요 ㅎㅎ;
2023.05.13
뽕이라길래 식겁했네요 ;;
2023.05.13
저도 그 뽕때문에 수학과 갔죠ㅋㅋ
대댓글 4개
2023.05.13
나도 그 뽕때문에 의대 버리고 수학과 갔다가, 뽕이 사라진 지금은 좀 후회중이다.
정직한 게오르크 헤겔*
2023.05.13
아직 안늦었음.
2023.05.13
다시 의대 가셈
2023.05.14
학생이던 시절에는 연구하는게 정말 즐거웠고,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기는 하지만 일부 관성에 의해서 한다는 느낌을 받는데, 어느 순간에는 완전히 흥미를 잃게되는 순간이 올까봐 두렵다. 과연 테뉴어 받은 뒤에도 이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2023.05.12
대댓글 1개
2023.08.29
2023.05.12
대댓글 6개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3
대댓글 4개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4
2023.05.13
대댓글 2개
2023.05.13
2023.05.13
2023.05.13
2023.05.13
대댓글 1개
2023.05.13
2023.05.13
2023.05.14
2023.05.15
2023.05.16
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