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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수 되는 법?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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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넷에서 평이 안좋은 교수님 밑에서 박사를 마치고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처음엔 막연히 지도교수님과 다르게 해야지
내가 싫었던건 안하고 학생때 내가 바랬던 교수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노력했고 대학원생들도 그걸 잘 알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랩에 사람이 늘고 과제도 늘고 논문도 쓰다보니
학생들이나 저도 바빠지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학생들의 퍼포먼스나 의지에 만족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볼때 미안하다는 생각도들지만 한편으론 그래도 나때보단 상황이 좋은데라는 생각도 드는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힘들때도 저 스스로 마음을 굳게 먹거나 연구실 밖 친구, 연인에게 위로를 받았던것 같아서
지도교수로서 학생들을 어떻게 보듬어주거나 북돋아 주거나 할지에 대한 좋은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의지가 없어 보이는 인턴학생들에게도 단호하게 말하고 자를까 하다가도 좀 더 인간적이고 싶은 욕심에 시간을 주고는 있는데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미팅에서 준비를 잘 못한 대학원생을 질책했다가 너무 감정적으로 말했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생각도 드는데 안하려고 해도 몇몇학생들한테 그런 일들을 반복 하게 되는것 같아 미안하고 자괴감도 듭니다

답이 있기힘든 질문이긴 하지만
좋은교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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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3.04.17

이걸 왜 학벌논쟁이나 하고있는 하남자 가득한 곳에 물어보시나요.

깊은 고민과 성찰이 보여 그 연구실이 부럽습니다.

제 교수님도 처음에는 지도교수님과 다른 연구실을 꿈꾼다고 하셨었는데

지금 보면 그 연구실보다 더한 곳이 되어버렸답니다..

안타깝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대댓글 1개

2023.04.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ㅋㅋㅋ

2023.04.17

무조건 보듬는게 좋은건 아닙니다. 알건 알게 해주고 결국엔 혼자 일어서야 하는데… 가능성이 안 보이면 얘기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칼 세이건*

2023.04.17

의지가 없는 인턴학생에게 단호하지 못한건 인간적인게 아닙니다. 서로 득이될게 하나도없는거예요. 미팅준비 똑바로 못한건 개인적으로 대학원에서는 죄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교수의시점과 학생시점에서보는게 다를수는 있겠죠. 감정적인대처보다는 과학적으로 합당하게 데이터에대해 비판하는것정도는 학생도 이해할거라생각합니다

2023.04.17

좋은 지도교수란 좋은 멘토가 되어주는거 아닐까 합니다. 이 학생이 지금 당장 하는 퍼포먼스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학생이 대학원 과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것 또는 대학원 이후 진로 방향등 이 학생이 대학원 과정동안 배워야하는게 무엇이며, 또 그 과정에서 지도교수는 어떻게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교수는 학생이 잘 성장하고 배울 수 있게 지도 해주는 멘토 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으로 학생들에게 질책 한다고 하셨는데, 왜 학생들을 감정적으로 대하나요? 교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며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다 보듬어 주고 복돋아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그 길이 아니면 다른길을 생각해 보라고 단호히 말해주는것도 좋은지도 교수의 덕목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대학원 생활동안 지도교수가 학생의 친구, 연인처럼 복돋아 줄 필요는 없지만,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조언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힘들어하는 학생을 불러 가장 요즘 힘든게 무엇이냐 물어 보고, 시간관리가 너무 잘 안된다 하면, 이미 그 길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방안을 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2개

똑똑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3.04.17

복돋?? 복.. 돋??
즐거운 하인리히 헤르츠*

2023.04.17

이 분이 감정적으로 질책하신다는건 글 내용으로 봤을 때 학생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람 대 사람이다보니 감정 없이 대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요. 어느정도 정도를 유지하는게 좋겠죠. 학생을 위해서라기보단 이 분 자신의 본위를 위해서요.

IF : 1

2023.04.17

현재의 좋은지도교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나고보면 그 분이 좋은 지도교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학생들이 지도교수가 해주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살면서 깨달아야합니다. 대부분 학생때는 몰라요. 본인이 교수가 되어봐야 아 그 때 우리 지도교수님이 좋은 교수님이셨구나 이해하게 됩니다. 부모님 은혜 자식 키워봐야 이해하듯이요. ^^ 그렇지만 교수님이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그 열정을 보고 배워요. 저도 학생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깊이 공감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교육자로써 봐주고 끊어야 하는지 어느 정도까지 인간적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되나 그 부분은 교수님이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열정이 있으시면 그 열정을 보고 자기도 연구하고 싶다고 변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물론 교육이라는게 인간이 하는 일이고 인간이 인간을 키워내는 과정이라 앞일은 모릅니다. 개천에서 용나듯이 뒤늦게 정신차리고 미친듯이 열심히하는 학생들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학생들은 레전드로 남죠 즉 흔치 않다는 말입니다. 결국 학문적 호기심 + 책임감을 갖춘 인재가 대학원 생활 잘 하죠. 그런 학생들이 교수님의 연구 열정과 맞아 떨어지면 더 잘 성장하고 결국 잘 되더군요.
집요한 존 스튜어트 밀*

2023.04.17

본인이 좋은 교수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배려해주고 잘해줘도 학생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온화한 아인슈타인*

2023.04.17

번지수 잘못 찾으신 듯. 학생들에게 추천 받고 싶어서 올리신 글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질문하신거라면, 비슷한 고민을 하신 교수님들이 많은 하이브레인넷이 나을 듯

2023.04.17

일단 돈 많이주면 절반은 좋은 교수임

2023.04.17

노력하시는 것만으로도 멋지시내요.
학생들과 많이 놀고 이야기 하는것이 별거아니지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로들어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당장 오늘 내일의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꿈, 진로등을 공유하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특정 무슨 상황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느낀 감정들은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연구실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복잡한 인간관계도 잘 파악할 수 있는 눈치도 있어야 건강한 연구실이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허탈한 아인슈타인*

2023.04.17


솔직히 지금 포닥하는 입장에서, 대학원때 생각하면 교수는 괴수가 되는게 맞음.

내 교수는 신임이면서 굉장히 착했는데, 학생들이 미쳐날뛰었음. 학부생한테 교수가 학생들 실적 잘 못내준다 앞담하고
(미친건가? 연구실에서 가장 놀면서 연구안하던 애였음)

교수가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봐도 갱생 안되서 졸업할때까지 연구실 분위기 ㅆ창내고 감. 이후 들어오는애들도 줄줄이 폐급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교수는 논외고
단순히 일이 많고, 푸쉬가 있으면서 하드한 연구실이면 나는 차라리 그런 연구실이 낫다고 생각함.

풀어주는 연구실은 생태교란종 하나 들어오면 진짜 ㅈ되는거임. 지금 생각해도 ㅈㄴ 열받네
똑똑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3.04.17

이러나 저러나 졸업할 때 실적 많이 들고있게 하는 교수가 가장 좋은 교수

2023.04.17

모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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