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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요건으로 ML 탑컨퍼 vs. 네이처(+자매지) 비교하기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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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업하는 사람이라 관심사가 논문에서 회사 매출로 옮겨간지 오래되서 나름 객관적으로 쌈구경 중임. ML도 자연계도 찍먹했었고. (EECS에 오래 있었으니 ML에 훨씬 가깝기는 함) 논문 어디에 내는거보다 만나는 사람 회사 매출이 10억 넘었냐 50억 넘었냐 이런거에 관심이 많음. (나한테 매출 탑티어는 100억인가 ㅎㅎㅎ)

아무튼 댓글보다보니 ML 탑컨퍼 몇 개 쓰는게 졸업요건이라고 적혀 있더러. 맞음? 그러면 네이처 자매지 = 탑컨퍼 (포스터)이거는 절대 아니라고 봄. 네이처 자매지 이상을 졸업 요건에 두는 학과가 내가 알기론 국내에 없거든. 그럼 서카포라도 졸업 못하는 사람이 졸업하는 사람보다 더 많아짐.

이런 차이는 난이도도 있지만 논문 한 편 쓰는데 노력이 얼마나 드느냐에서 오는거 같음. ML 탑컨퍼는 아주 잘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컨퍼에 2~3개도 제출한다고 알고 있음. 즉 아이디어가 좋아야 하지만 아이디어 구현하고 논문으로 쓴데 시간이 길게 걸리지 않는게 보통. 반대로 자연계 쪽 네이처나 네이처 자매지 급은 아이디어가 논문으로 나올 때까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경우가 많음. 일부 분야는 박사과정 전체 투자해서 네이처나 네이처 자매지급에 한 편 출판하고 졸업함. 그와중에 운나쁘면 초기 가설이 틀린거로 밝혀져서 그냥 논문 한편도 못냄. 그래서 MIT 일부학과는 정성평가해서 논문 없는 학생도 박사학위 줌. 반대로 ML은 박사과정때 ML 탑컨퍼 페이퍼 많이 쓰는 괴물들은 6-7개 쓴다던데 자연계에서는 아무리 괴물이라도 탑티어 저널에 그렇게 많이 출판 못 함. (물리적인 실험 없고 계산만 하는 곳에선 어쩌면 가능?) 그리고 네이처 자매지급만 해도 해당 분야에서 related work 얘기할 때 웬만하면 언급되는데 ML 탑컨퍼 포스터는 그냥 뭍히는 경우가 많은 듯.

아무튼 정확히 비교하기 어려운 사안이지만 일단 네이처 자매지 > ml 탑컨퍼 포스터는 맞는 거 같아. 물론 포스터에 오럴급이 운 나쁘게 들어갈수 있겠는데 그런건 예외로 치고.

결론: 나한테는 ml 탑컨퍼 < 네이처 자매지 <<<<<<<<<< ml 오픈소스 가져다 쓰는 매출 100억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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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찌질한 윌리엄 켈빈*

2023.04.10

네이처 자매지 = 탑컨퍼 오럴 > 탑컨퍼 포스터
깐깐한 피에르 페르마*

2023.04.10

급을 떠나서 네이처 자매지 (Nat Comm이라한들) 를 내는데 필요한 노력과 수고가 압도적인건 맞음. 네이처 자매지 내는걸 졸업요건으로 잡는곳은 없으며, 보통 바이오분야는 SPK조차 주저자로 IF 총합 5~10정도를 잡음. (코퍼스트는 N분의 1).
IF 10만 요건으로 잡아도 졸업요건 개빡세다는 말이 나옴. 난이도를 떠나서 IF5 짜리도 실험구상하고 실험하고 논문 쓰는데 일반적으로 1~2년은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 Nat Comm정도 내려면 박사과정 내내 (6~7년) 해서 내는 경우도 많음. 여기까지는 국내 얘기고, Nat Comm급 내고 졸업하면 보통 미국 대가랩가서 3년 안에 Nature나 자매지 한두편 쓰고 돌아옴. (물론 잘 풀린 케이스인 경우). 그런곳은 애초에 지도교수가 대가라서 같은 결과를 내도 accept이 훨씬 잘되고, 실험 타겟이 좋고, 실험 기반이 다 되어있고, 논문 써주는 사람, 잡일 도와주는 사람 등 인적으로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
깐깐한 피에르 페르마*

2023.04.10

내가 애초에 불씨를 지핀 이유는 그동안 CVPR 포스터 냈다는 사람들이 급을 비교하면서 Nat Comm 같은 곳은 급이 다르다고 CVPR은 상위 자매지~Nature 급이다 하는 글이나 댓글을 여러번 봤음. 그 사람들이 Nat Comm내는 노력도 모르면서 까내리는것 보고 어이가 없어서 참다가 글을 쓴거임. 왜냐? 대충 들어보니까 CVPR 여러편 들고 있는 사람이 많고, 석사도 CVPR 낸다니까 Nat Comm 쓰는 것에 비해선 어렵지 않다고 보이니까. 석사가 Nat Comm 내는거 천재가 와도 내분야에선 그냥 불가능이거든. 노력을 엄청 해서 CVPR낸거라고 인정을 해줘야된다고 계속 말하는 사람 있던데 우리 분야는 석사는 Nat Comm 그냥 못냄 불가능함. 졸업요건이든 1년에 나오는 편수등 여러가지 봐도 Nat Comm이 딱히 CVPR 포스터에 밀릴 이유도 없는데 CVPR이 네이처급이라고들 몇몇이 주장하니까 그럼 어디 제대로 비교해보자 한거임. 결론은 CVPR 오랄은 네이처~네이처 상위 자매지 급은 맞는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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