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은 그냥 알려줬습니다. 호구성향이 있기도하고, 또 사소한 걸로 신경을 쓰고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해보고 잘안되서 저한테 묻는거라고 생각했어요. 신입으로 입사한게 아니셔서요.
그런데 몇번 지켜 보니 본인은 시도해보지도 않고 저한테 물어보셨던거였네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무한 삽질끝에 나온 결과물들에 대해 눈뜨고 도둑질당하는 기분입니다.
문제는 그 동료가 어떻게 했냐 혹은 하냐고 물어볼때 잘모른다 라고 할수가 없습니다.
이미 똑같은걸 제가 먼저 했기 때문에 모른다는 대답으로는 대처가 안됩니다ㅜ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선배님들의 지혜로운 말씀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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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뉘우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2.09.13
힘든 상황이라면 조율이 필요할듯합니다. 혹시 대화해보셨나요? 그게 우선일듯합니다. 입장차이라던가 오해가 분명히 있을수있거든요^^ 불만이 있으면 그 부분을 꺼내어 충분히 맞춰가야하는 부분입니다. 그 상대방도 분명 불편할겁니다.
대댓글 1개
2022.09.13
행정 등 기타업무를 제가 더 많이 하는건 괜찮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찾지 않고 오픈퀘스쳔으로 어떻게 해요 라고 물어본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a 상황에서는 a로 b상황에서는 b로 했다고 대답을 해주면
그래서 a라는거냐 b라는거냐고 반문합니다.
연구자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후배라면 이해라도 합니다. 경력직으로 입사를 하셨는데 배우거나 적응하려는 사람의 태도라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IF : 5
2022.09.13
그냥 냅두세요. 핑프라기보다 님을 그냥 부리는 느낌인데.. 바쁘게 살면서 주변에 아예 계시지를 마세요.
2022.09.13
음 몰라서 실수 하는 것보다 물어보고 제대로 하려고 하는게 더 낫지 않나요..?
경력이라고 하더라도 연구실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으면 전에 하던 루틴이 그 연구실 환경에는 안맞을수도 있으니 그런 마음에 물어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직접 얘기를 해서 윗분 말대로 맞춰가야 할 것 같네요
2022.09.13
기억이 안난다고 하세요
IF : 1
2022.09.13
저 같은 경우는, -너무 바빠서 봐줄 시간이 없다 미안 -직접 해보는게 본인한테 도움이 될거다 -기억안난다
세가지 돌려가면서 말했더니 슬슬 부탁 안하더라구요
뉘우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2.09.13
3,4년 이상된 경력직들은 랩실업무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을꺼에요. 직장과 랩실의 분위기가 달라서 어느만큼 개입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구요. 저 같은 경우는 업무강도가 높은 직장을 다녔을때가 있었는데 일을 배워야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주말없이 야근을 거의 매일 했습니다. 가장 늦게 퇴근하느라 회사 철문을 직접 닫고 퇴근하기도했구요. 선배들 일을 스스로 받아서 했었습니다. 뭐가 유익이 될까했지만 사소한 일이라도 배우고 배우니 연차가 쌓이면서 일머리가 생기는걸 스스로 느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업무를 소홀히했던 동료는 연차가 쌓였는데도 불구하고 실수도 많았고 후배들에게 짐이 되었지요.
요하자면, 일을 기꺼이 배운다생각하고 기쁘게 하시는게 분명 본인에게 유익이 됩니다. 초년생은 어딜가나 구르게되어있어요..^^;;
그런데. 님은 바빠서 정신못차리고 헥헥거리는데 옆에서 그런 태도를 보이면 얄미울수있죠.. 낭창하다 느껴질수도 있구요.
대부분은 대화를 하며 맞춰나갈수있는 문제들입니다. 입장의 차이, 생각의 차이가 있었을겁니다. 상대의 태도를 운운하기엔 님도,저도 아직 배워야할게많은, 시야가 좁은 미숙한 일원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직장에서 어떤 선배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어떤 직장에서는 능력자,인성좋은사람이 되기도 했고 또 어떤 직장에서는 무능한사람,개인주의가 되기도 했거든요.
대화.꼭.해보시구요. 대화로 갈등을 풀어나가고 팀분위기를 개선해나가고 동료를 세워줄수 있다면 그 경험들이 님의 자산이 될꺼에요. 실력만이 중요한건 아닌것같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입장과 상황에서 자기 그릇을 키워나가고있는 과정인거라 생각하면 좋을것같습니다.
2022.09.14
핑프족이 확실한가요?
본인께서 직접 무한삽질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쓰셨는데, 무한삽질이 예상되는 업무에 대해서 후임자가 선임자에게 방법을 묻는게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데요?
짧은 글로 글쓴님의 상황을 다 파악할 수 없어 그런 것이겠지만, 글만 봐서는 내가 고생해서 얻은 내 노하우니 너도 고생 좀 해야하지 않겠냐라는 식으로 보입니다.
위에 갈릴레이님 말씀대로 대화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상대 의중을 어림짐작하는 것보다 서로 마음을 터 놓는게 여러모로 좋죠. 그러고보면 세상에 생각보다 그리 나쁜 사람 많지 않아요. 안 맞는 사람들은 있을지 몰라도요. ㅎㅎ
대댓글 1개
2022.09.15
제가 선임자가 아니라서요^^;
2022.09.14
제 경험에서는 그런핑프족이 외국인 학생들이였습니다. (일반화 아닙니다) 저희랩은 초반에는 최대한 모든것에있어도와주다가 스스로 노력을 안하길래, 이런부분은 스스로 해야된다, 혹은 물어보기전에 최소한 스스로 알아보고 질문해라 등을 명확히 했습니다.
저도 후배들의 여러가지 일들을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편이지만, 저한테 물어보기전에 충분히 스스로 알아보고 질문하라고 합니다. 장비사용도 그냥 선배한테 물어보는게아니라 최소한 스펙시트나 유저가이드는 읽어보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약삭빠른 막스 플랑크*
2022.09.15
실험실에서 기존에 하던 방법이 있으면 거기까지는 알려주고 시작하는 게 보통 아닌가요, 굳이 했던거 또 첨부터 찾아라 하는 게 상당히 비효율적일 것 같은데...
물론 그 전에 안해본 걸 하는건데 남보고 해달라고 하는거면 문제가 있지만...
있는 걸로 시작해서 자신의 성과를 어떻게든 추가하고 간다.
2022.09.15
모든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매뉴얼이 잘 작성이 되어있고 OT를 몇주간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저 또한 같은 교육을 받았고, 모르는 부분들은 당연히 과거 프로젝트들 찾아보면서 혼자 공부했고, 잘안되거나 결정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안을 만들어서 선배들에게 여쭈어가며 진행했습니다.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업무들에 대해서는 적어도 연구자라면 본인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번쯤은 찾아보고 물어보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언 해주신 방법으로 대처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0.12
늦은 감이 있지만, 공감이 많이 가서 글 남겨요.
저는 같이 놀거나 얘기할 땐 괜찮은데,
일적으로는 얄밉고 한 대 때려주고 싶고, 억울하고 그러네요... 글 쓰면서도 아오 빡치네요...
심지어 전 너무 화가 나서 교수님께도 말씀드렸었는데, 선한 마음으로 지내야지 어쩌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선한 사람은 다 알아봐주게 되어있다고요...
2022.09.13
대댓글 1개
2022.09.13
2022.09.13
2022.09.13
2022.09.13
2022.09.13
2022.09.13
2022.09.14
대댓글 1개
2022.09.15
2022.09.14
2022.09.15
2022.09.15
2022.10.12
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