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대학원은 무엇을 배우는 데가 아니라 혼자서 공부를 더 하러 가는 곳이다라고 하는데요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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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습니다. AI와 생명과학을 접목시켜 노화나 신약 개발 등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은 흔히들 뭔가를 배우는 것 보다는 혼자서 공부를 더 해나가는 곳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혼자서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라면 김박사넷에서도 흔히 확인할 수 있는 적은 급여, 지도 교수와의 마찰 등의 여러 부정적인 요소가 많이 존재하는 대학원을 진학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 사회에서 연구직으로 일하려면 석사 또는 박사학위가 필요해서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는 것인지?
2. 대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없다라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연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배운다. 가설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며 가설 검증을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 등을 배운다. 라는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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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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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1. 네. 연구라는 것을 혼자 주도적으로 또는 누군가의 supervision 하에 따라서 할 준비가 되어있는가에 대한 기본 증명? 같은게 현재 박사 석사과정의 의미라고 보시면 돼요.
2. 당연히 아예 배우는 게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럼 시간낭비 그 자체죠. 대학때까지처럼 누군가 강의로 지식을 떠먹여주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대신 알아서 찾아보고 사람들과 토론하고 나름의 논리를 조직해가면서 알아가는 게 대부분입니다.

다른 부정적인 요소들은 어느 집단에 가나 있을 수 있는 일, 다만 사회경험이 부족한 학생들+폐쇄적인 연구실 환경이 펌핑하는 게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연구 그 자체에서 오는 단점이라기보다 사람의 문제인 만큼, 좋은 지도교수님 찾아 가시면 됩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죠.

2022.07.05

대학원은 세상에 아직 공개되지 않는 지식을 개척하는 곳 입니다.
당연히 배울게 없죠.
현재 해당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한계등을 인지하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동료들과 교수님께 검증받는 과정이 대학원입니다.
(대학원 졸업 발표를 그래서 디펜스라고 합니다)

이러한 검증을 받는과정에 많은것들을 배웁니다.
(연구 계획, 설계, 그리고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학술적 증거등을 수집-실험)

물론 배울것없이 교수가 시키는것만 하다가 졸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은 항상 그렇듯 잘된 케이스보단 안좋은 케이스가 더 많을꺼에요.
그러나 우리 모두 대학원을 왜 가고 가서 뭐하는건지는 알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07.06

1. 분야마다 다름 근데 보통 제대로된 연구직은 석사이상에게 기대되는게 일반적
2. 자기 논문하나 쓰려면 엄청나게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그 배경지식 공부하는거만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음 물론 어마어마하지 않게 별로 공부 안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2년동안 논문을 수십수백편을 볼텐데 배우는게 없다는건 말이 안됨 특히 나온지 1-2년밖에 안된 논문인데 피인용횟수 수천수만회가 넘는 학계를 선도하는 논문은 모델구조, 모델제안동기, 실험방법, 실험결과해석 등등을 완벽히 이해하고자 하면 한문장한문장이 버릴 것이 없음 이런 논문은 단 한편이더라도 해당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축적된 엄청난 지식을 담고 있음 이걸 이해하는 것만 해도 많이 배우는거죠
물론 당장 현실에서 쓰일 수 있는지 여부와는 무관할 수 있지만 내가 연구해놓은 내용이 후대에는 현실에서 적절하게 잘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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