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전망이 좋은지, 레드오션인지, 취업은 잘 되는지, 나아가 교수 자리가 포화된 상태인지...
제가 아직 석사 2년후 미국에서 박사 1년차라 취업시장에 뛰어들지 않아서 순진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박사과정에 있어서는 그 분야가 레드오션인지 아닌지보다 그 연구실의 연구 역량을 훨씬 더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임 교수님들도 그들의 박사과정 시절과 다른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느 누구도 배터리가 이미 레드오션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확실하게 유행이 지나고 사장된 분야는 알 수 있지만, 언제 다시 부흥할지도 모르고요.
2차전지 중에서도 Li-ion, Sodium-based, redox flow battery, metal-air battery, fuel cell, organic battery 등 너무나 많은 분야가 있고 대부분의 연구실은 하나의 분야만 연구하지는 않습니다. 확실한건 하나의 연구분야를 잘 알고 있으면, 다른 분야에서 응용할 가능성이 많이 보이고 대부분 그 메커니즘을 공유합니다.
저도 배터리 분야를 연구하고 있지만, 이 배터리가 시장에서 실패하더라도 전혀 걱정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걸 배웠고, 다른 시스템에 제가 연구했던 내용들이 도움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분야 자체에 대해서 걱정하기 보다, 그 연구실의 역량을 더 관심가지고 알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 석사 후 취업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분야가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2022.03.10
2022.03.10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