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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가스라이팅에 미쳐버리겠어요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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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현재 석박 계속 같은 교수님 조교로 하면서 연구보조도 하고 여러가지 프로젝트 같이 하고있습니다.

기존에도 진짜 오타실수 하나만 나도 '너는 어떻게 뭐 하나 도움이 안되냐' '한심해서 미쳐버리겠다' '똑바로 좀 하자 어?' '내가 진짜 너처럼 멍청한 애는 처음본다' 등 정말 욕만 안하지 너무 힘든 말들을 골라하십니다. 처음엔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단단해졌는지 울지는 않는데요..

올해초부터 정말 너무 심합니다.. 무슨 일을 해도 다 제 일로 되는 건 포기했는데, 행정상 안되는 부분까지 제게 화를내시고, 시간표까지 트집잡으시고, 뭐 하나 걸리면 일주일 내내 숨을 쉬는것조차 벌컥벌컥 화를 내는 기분입니다.

현재 연구프로젝트를 하나 함께 하고있는데 해오래서 해가면 다 묵살하시고(이부분은 기대도 안해요), 정황상 이렇게 해야할것 같아 제안하면 다 묵살하시고 잘못되면 다 제탓하시고요..

오늘도 일전에 만든 설문지에 오류가 있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너때문에 망했다고. 설문지 a와 b 가 있으면 설문지 a 관련해서 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메시지로 요청했었어서 (같은 부분이라 피드백 받으면 둘다 수정하려 했거든요) 그 때 피드백 없었어서 그냥 이렇게 갔다고 했는데 그 말에는 일절 말 없으시고 b의 문제점(동일내용) 짚으시며 망했다고 계속 화내시네요.

전 지금 교수님이 자료 안 주신, 내일 오전 내로 제출해야 할 보고서 때문에 밤을 새고 있는데 아.. 정말 차마 길어져서 다 못 쓰는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예전에는 그냥 뭣도모르고 죄송하다 했는데 이젠 정말 쳐다도 보기 싫어요. 아직 갈 길은 먼데.. 대체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젠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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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1.09.17

연구실에서의 일이 실패하면 그건 지도교수 책임이죠. 못난 선생이네요. 얼른 탈출하시길.

2021.09.17

같은 일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힘들지 공감이 갑니다 견디다 못해 뛰쳐 나왔다가 결국 그동안의 고생이 물거품 되는것 같아 다시 고개 숙이고 들어갔습니다
결정적으로 지도교수님은 여전히 제 학위 논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늘 밤도 잠을 설칠 정도로 힘겹습니다 인성이 덜된 교수님으로 참 많이 힘듭니다
글쓴님도 힘내시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전 주변에 힘내란 말도 위로가 되지 않더라구요ㅜㅜ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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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오타실수.. 저는 뛰쳐나왔습니다 학연생이라 다행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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