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ssh 3학년 다니는 학생입니다. 전동기에 관심이 많이 있어서 대학원을 가려고합니다. 최근에 자대 전동기 연구실 교수님이랑 면담했고, 카이스트에도 지원해 볼 생각이 있는데 고민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자대도 충분히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학점도 4.1 정도로 나쁘지 않고 군대도 갔다와서 가능하면 더 좋은 학교에 지원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특히 학비나 인건비로 고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하는 카이스트 전전에 관심이 제일 많은데, 문제는 전동기를 하는 연구실이 없는거 같습니다. 전력전자 연구실에서 세부적으로 전동기를 약간 다루거나, 기계공학과에서 전동기도 같이 보는 경우는 있는것 같은데 저의 경우에 전동기 해석,설계 자체에 관심이 있는것이라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에 조금 돌아서 가더라도 카이스트를 우선 지망하는게 좋을지, 제가 확실히 좋아하는것을 할 수 있는 자대를 우선 지망하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여담으로 학교에 대한 고민을 자대 교수님이랑 면담할 떄도 솔직하게 얘기를 드렸는데, 당연히 자대 교수님이니까 자대 진학을 추천하셨습니다. 이유로 말씀하신게 3가지 정도였는데,,,
1. 대학원을 졸업하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학교에서 보통 SCI 라고 하는 곳에 영어로 된 논문을 제출해야하는데, 아무리 연구를 열심히하고 많이 배웠어도 영어가 미숙하면 논문을 못써서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가 너무 서양 사대주의가 심하고, 일본에서는 영어 논문을 안써도 다 졸업한다. 내년부터 우리 학교도 시범적으로 영어 논문 무조건 써야하는 조건을 없앨거고, 교수님도 영어 논문보다는 연구를 열심히 했는지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다른 학교가서 졸업 걱정할 시간을 아껴서 연구에만 집중하는게 낫다.
2. 전동기는 학교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분야가 아니라, 학생때부터 회사에서 시키는 일도 많이 해보고 현장에서 굴러봐야된다. 다른 학교는 위치가 지방에 있어서 회사들이랑 거리도 멀고, 우리나라 전동기쓰는 회사들 교수님이 다 알고있는데 다른 학교들은 콧대만 높아서 현장을 등한시해서 결국 학생이 손해보는 구조다. 자대로 오면 교수님이 좋은 회사에 소개 많이 시켜주실 수 있다.
3. 회사들이 학교 이름만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얼마나 신의있는 사람인지, 자기가 속한 곳에 충성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학원까지 같은 학교에서 쭉 이어서해야 좋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고, 회사에서도 학교를 자꾸 옮기는 사람은 회사도 결국 자기 이익따라서 떠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생각하시기에는 교수님 말씀을 듣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카이스트 같은 학교로 가면 또 그 나름의 장점도 많이 있을까요? 의견 많이 여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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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1.07.20
이게 교수가 학생한테 할 소리에요? 미쳤나봐요 진짜 ㅡㅡ. 정말 ssh 학생 맞아요? 어디 지잡대 교수도 이런 소리는 안해요. 빨리 런하세요.
2021.07.20
1은 솔직히 말도안되는 소립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카이스트 많은학과내에서 박사졸업 조건중 논문편수를 빼고있습니다. 저희학과도 자체적으로는 논문0편 졸업이 가능합니다. 논문질/양과 무관하게 커미터들이 충분히 공감할정도면 된다라는 의견이죠. 근데 본인이 졸업하고 나가면 본인의 실력을 증명해야되는데 논문없이 어떻게 가능한가요. 가뜩이나 논문이 쏟아져나오는 시대인데 말이에요.
2도 잘 고려해보세요. 전동기 설계라고 말씀하시는게, 솔직히 상용화는 이미 몇십년전부터 되있고 제어등도 많이 고여있어서 논문쓰기 어려운분야일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렇다해도, 아마 비슷한연구하는 곳들은 이미 다 사기업들이랑 과제하고 있을거에요. 특히나 상업화가 많이된 연구실일수록, 기업들이랑 과제 많이합니다. 정부과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거든요. 카이스트 전자/기계과고 주변에 고인분야로 갔던애들 많이보지만 다들 기업은 잘갑니다. 당연히 대학원때 기업프로젝트를 거의 1인1개씩 맡아서 해왔고요. 물론 분야상 학교나 정출연으로 가는비율은 적습니다.
3은 현직사람이 아니라서 모르겠네요.
기회되고 본인이 잘할자신만있으면 무조건 더 좋은연구실 가는걸 추천합니다. 보통 본인이 기회가 안되서(실력이 모자르거나) 원하는 랩을 못갈 경우한해서 spk비인기랩/자대인기랩 비교를 하지만, 솔직히 비슷한연구하는 랩은 spk내에서 인기랩은 백퍼센트 아니고 입시통과하면 충분히 들어가실수잇을 겁니다. 진로등을 고려할때 spk가 얼마나 매리트가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spk를 가실경우 그때 선택을 후회하실 일은 없을듯 합니다. 반대로 자대로 학석박하고나서 당시에 spk 지원안했던것을 후회하는 케이스는 워낙 많이 봤고요.
대댓글 1개
2021.07.20
그리고 관심분야도 냉정하게 판단해보세요. 지금당장 재밌어보이는것보다 미래에 본인이 그분야 전문가로 계속 해나가야 됩니다. 이미 상용화가 너무많이 되있는 분야에서 어떻게 그분야에서 밥벌이를 할수있을지부터 고민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지금 블루오션인곳에서 박사학위받아도 미래 밥벌이가 어떻게될지 모르는 판국에,, 너무 어려운길을 가려고하시는것 같습니다. 전동기 해석, 설계 쪽을 잘은 모르지만.. 여튼 고민 잘해보시길 바랍니다.
2021.07.20
1. SCI는 제출하고 통과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어짜피 석사때 끝내기 어려워서 박사 때 졸업 요건으로 합니다.
2. 중소기업 소개 시켜줄 확률 높습니다. 대기업 취직 해서 전동기 관련 파트 들어가는게 더 좋습니다.
교수의 연구실은 어짜피 중소기업보다 구멍가게이기 때문에 돈 없어서 학생 돈 못주는 교수 많습니다.
3. 회사는 관상 (시키면 일 잘 하게 생긴 사람) 보고 뽑습니다.
카이스트 가지말고 학점 4.1이면 회사 취직해서 돈 벌어서 미국 유학 가세요. 더 좋은 회사 취직 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 가면 지원 할 수 있는 회사가 줄어 들기 때문에 대학원 졸업하고 취업 할 때 손해 봅니다. 가고 싶은 회사 못가요. 국내 회사 인턴은 꼭 하세요.
2021.07.20
분야가 달라 정확한 답은 어렵지만 교수님께서 일종의 가스라이팅같습니다.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1. 높은 수준의 IF갖는 저널 쓰기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IF 약간 포기하면 쓰기 쉬운 저널도 존재하는게 사실이구요. 엄연히 말하자면 논문이 아니더라도 특허출원 등의 실적이 있어야 연구했다는 최소한의 실적을 받는데 아에 SCI 논문 포기하고 순수 연구만 한다면 어느 회사에서 그거 그대로 믿고 취업시 당락 여부를 결정하나요.
교수님께서 작성자분 취업을 보장해주진 않아요. 그것도 실적없는 상태에서요.
분야의 차이가 있으므로 확답은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쓰기 어려운 분야면 다른 대학에서도 빼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쓸수 있게 지도교수님께서 지도해주시겠죠.
2. 연구는 현장 그대로 따라가는게 아니라 어느 방향이든 개선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타 대학의 연구를 무시하는 교수님이라면 크게 믿음이 안가네요. 근거없이 타 대학이 콧대가 높아서 제대로 연구못할거란게 참...
어느 분야든 기업과제하면 기업에 요구한걸 다 합니다. 어느 대학간다고 못할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대에 무슨 어느 회사든 갈 수 있도록 하는게 참...그게 가능하더라도 법적 문제의 소지가 있어 위험합니다
3. 분야가 달라 확답이 어려운데 일반적 개념과 다르네요.
보는 사람의 관점마다 다를 수 있지 않나요 ?
자대에서 학석을 다한다고 해도 교수님말대로 신의가 있네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이상 상위권 대학으로 가려고 시도를 안했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걸 굳이 신의때매 자대로 가야한다구요??
일반적으로 자대는 좀 더 입학이 쉽고 익숙한 연구실을 그대로 가기 쉬워서이지. 신의 이런걸로 결정할 문제 아닙니다. 상위권 대학은 입학하기 어렵거나 지금보다 연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포기하는 삽니다.
굳이 갈 수 있는데 저런식의 가스라이팅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충분히 작성자분 의견이 고려되지 않은 면담같습니다. 분야가 달라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상위권 대학 노릴만 하면 지원해보는
2021.07.20
충분히 작성자분 의견이 고려되지 않은 면담같습니다. 분야가 달라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상위권 대학 노릴만 하면 지원해보는게 더 좋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저런 식으로 학생을 가스라이팅하려고 하는 교수님께 안가려 할겁니다.
2021.07.20
2021.07.20
대댓글 1개
2021.07.20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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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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