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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학벌에 대한 고민

2021.03.0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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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암 투병, 아버지 가정폭력 등의 이유로
엉망인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간추려서 큰 가지만 적었지만 이 당시 제 인생은 훨씬 더 엉망이었습니다.

반항심에 공부를 놓고 살다가 그래도 대학은 가야겠다 싶어서 1년 재수를 했으나
심리적 부담을 이길 수가 없어서 수능도 죽을 쑤고
제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대학에 입학하지는 못했습니다.
네 어떻게 보면 핑계일 뿐이죠.

그때까지의 저는 아직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했기에 삼수를 하면 정신병에 걸릴것 같아서
그냥 학교를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입학 후 1학년 때 가볍게 공부를 했는데 과에서 수석을 했고
가정 상황도 해결되었던 참이라, 재미가 붙어서 점점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 4학년 1학기이고
전체학점 4.35, 전공학점 만점, 석차 1등
어학은 토익 930점
수상내역 전국대회 1등, 3등 정도 스펙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연구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데
제 학벌이 정말 구제불능 낮은 학벌 까진 아니지만, 무시 받기도 하는 애매한 학벌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낙인이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학교에서 학점을 따기는 정말 쉽지만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제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 같습니다.

일단 석사를 하면서 조금 더 제 인생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하는데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다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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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1.03.05

비슷한경험은 아니지만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학부보죠. 어떻게 안봅니까. 낙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전에 님의 학부를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할것같고요. 그정보를 모른채로 학점만보고 말씀드리면, 학점은 매우 우수하니까 최대한 점프업하셔서 진학해서 메꾸는게 최선이죠. 님도 답을 아시는것같은데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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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부를 안볼수가 없는 입장이라 .....
학부에 따라서 탑을 해도 떨어지는 학부가 있어요

2021.03.05

이미 4학년이니까 자퇴하고 다시 수능봐서 학벌업그레이드하는건 늦은감이 있구
일단 졸업해서 여러군데 경험해보다가 정 안되면 다른방법을 찾아보세요
아무리 학부학벌로 사람을 판단한다곤 하지만, 일 잘하는 비명문대생을 차별할만큼 각박한 세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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