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계열 석사생들 한 달에 100-130만원 정도 인건비 주고 있습니다. 때마다 과제쓰고 아둥바둥하며 챙기고 있습니다. 등록금은 따로 못 주고요.
국립대라 등록금은 연 400정도입니다.
이공계열 학생들은 교수들이 등록금도 커버해 주고 생활비도 지급하는 걸로 아는데 제가 주는 돈으로는 학생들 등록금 내면 한 달 점심값 남네요.
생각할 때마다 자괴감이 드는데 대학원생을 계속 받아야 하나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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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방정맞은 라이프니츠*
2022.03.12
자괴감이 왜들죠 열악한거 알고 간건데
2022.03.12
그래도 연구에 풀타임으로 투입하는데 생활은 가능하게 지원해야 하지 않나 해서요. 물론 학생들은 다 알고 오긴 하죠
대댓글 1개
방정맞은 라이프니츠*
2022.03.12
그렇게 해주면 누가 취업하나요 대학원가지
바보같은 플라톤*
2022.03.12
글쓴이가 듣고싶은 말: 오오 교수님 아닙니다 인문계에서 그정도면 정말 대단한거죠...
대댓글 1개
2022.03.12
내가 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딴 말을 듣고 싶어할까... 니 인생 힘든 것 같아 불쌍하다
IF : 2
2022.03.12
제자를 받으세요. 교수가 돈을 주는 게 당연하고 학생이 노동력 제공하는 게 당연한 그런 관계가 아니라 정말 같이 학문을 함께 할 제자를 받으시면 자괴감 안 드셔도 됩니다. 인문사회계열 열악한 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하지만 스승님이 월급 많이 못 주고 등록금 못 내준다고 존경하지 않고 같이 공부하기 싫다면 그 사람은 학생이 아니라 근로자일 뿐이고 굳이 함께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대로 용돈 정도도 지원 안 해주시면서 논문이나 연구활동 외에 다른 걸 요구하는 것(잡일/심부름/헹정일 등)도 하시면 안됩니다. 지금 지원해주시는 금액 정도면 학생이 성적 장학금 받아서 입학하는 경우라면 아주 좋은 대우이고 그게 아니라도 인문사회계열에서 저 정도의 대우는 나쁜 대우가 아닌 걸 스스로도 아실 겁니다.
대댓글 3개
2022.03.12
답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등록금 못 내줘서 공부하기 싫다는 학생은 없었습니다. 다만 인문사회계열이니까 그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위안삼기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IF : 2
2022.03.12
제 스승님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용돈 정도인데 괜찮겠냐고 물으셨어요. 처음 만나서 연구 얘기하면서 공대에서 온 저에게 눈치도 좀 보시고 그랬습니다. 그치만 그게 다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제대로 같이 연구할 선생님을 만나러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먹고 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가끔 했지만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저도 자리 잡아서 잘 지내고 있고 아직 학생들 용돈 줄 입장까진 안 되어서 어떤 고민 하시는 지 이해는 갑니다. 이럴 때는 가장 정석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돈이 필요한 학생은 취업을, 스승이 필요한 학생은 대학원으로 진학을 하는 거라고요. 그리고 우리의 태도도 가장 정석으로 가야겠죠. 정말 그 학생들의 선생님이 되어서 비록 금전적으로는 많이 못 챙겨주더라도 공부에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최대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겠죠.
2022.03.12
네 조언 감사합니다. 제기 현재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겠에요.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2022.03.12
2022.03.12
대댓글 1개
2022.03.12
2022.03.12
대댓글 1개
2022.03.12
2022.03.12
대댓글 3개
2022.03.12
2022.03.12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