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들에게 갑질했던 교수님에게 대학원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학 논문 같이 쓰자고 했는데, 무반응인 경우 어떻게 해결해가는 게 좋을까요?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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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들에게 갑질했던 교수님에게 대학원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학 논문 같이 쓰자고 했는데, 무반응인 경우 어떻게 해결해가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석사과정인 학생입니다.
이 글의 요지는, 제 이전 지도교수님이 저를 포함한 여러 대학원생들에게 갑질과 혐오를 하고, 주위의 교수님들이 이를 보고 방관했던 사례에 대하여,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대학원 연구환경 및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논문으로 작성하자고 요청한 것에 대해 반응이 없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작성하였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학원 연구환경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 생각한다면 가해자-피해자 이분법적 구도로만 생각하기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게 된 이유를 고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책임이지 않나 싶어서 비슷한 경험 사례를 해결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어떠한 해결 방법이 좋을지 여쭤보고 싶어요.
심적으로 아직 트라우마들이 좀 있지만, 현재는 지도교수님을 바꾼 지 꽤 된 상태여서 정신건강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졸업논문을 준비 중입니다.
학내 교수님들은 제가 후술할 내용과 연계된 매우 사적인 내용도 많이 알고 계시긴 한데, 그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제외하고, 여기서 어느 정도 공유를 하면서 조언을 구해보고자 해요.
사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듯이 대학원생들은 갑질에 노출되기 쉽고, 또 신임 교수님들의 경우 연구 실적 압박에 의해 임용 초기에 연구실을 키우기 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파생되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부분이 저와 다른 학우들 그리고 저희 학교 신임 교수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한국 학계 이곳저곳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여 이를 사례로 공유하고 함께 담론을 만들면 좋겠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이왕이면 저희 학교 교수님들과 같이 쓰고자 했는데 무반응이어서요. 글이 좀 길긴 한데 시간 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공유 기록으로 남기고 환원할 수 있을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전 지도교수로부터 졸업논문 주제가 성소수자 관련 주제였기에 지속적인 변경을 강요당했고, 성소수자 학생인 저에 대한 혐오 발언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로 정서적 피해 등을 겪거나, 심사 등에 있어서 부당한 피해 등을 겪었는데요. 사실 이러한 혐오가 단순히 이전 지도교수님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저도 성소수자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전 지도 교수님께서 성소수자 학생들 대할 때 조심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완벽하게 무지하셔서 했던 행동들이기도 하여 이해가 됩니다. 저도 제가 헤테로였다면 그렇게 실수했을지도 모르는 일일 것 같아요. 물론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정신적 가해, 폭력이긴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낀 다른 교수님들과 일부 학우님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서 DEI 선언문도 만들어 주시고 다양성 포용성 주간 행사를 시작하시는 등 개선을 위한 실천들을 하고 계셔서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의 사적인 내용들이 제 개인적인 심적인 면에서는 아직 트라우마가 되어 고통스럽긴 합니다만 이번 고민 글에서는 차치하고,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먼저 서술하겠습니다.
1. 먼저 연구비 횡령 강요에 대한 것인데요. 다행히 실제로 횡령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횡령을 강요받은 학생들이 이런 행위 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만류했거든요. 이때 이전 지도 교수님의 요지는 급하게 써야 할 연구비가 있어서 연구비를 저희 계좌로 보내면, 그 돈을 다시 교수님 카드로 돌려달라고 했던 것이고 실제로 이렇게 연구비를 운용하는 곳들도 있다면서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하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다만 저희는 만류했고 교수님도 잘못된 것이 맞으니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정말 불안하셔서 저희에게 이런 강요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때 좀 더 깊이 여쭤봤을 때 연구실적에 대한 압박이 커서 급한 마음에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었다고도 하셨고요. 사실 저는 교수가 되어본 적은 없어서 신임 교수님들이 겪는 연구 실적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종 SNS의 글들만 봐도 심각한 것은 맞는 것 같고, 또 한국 대학에서 분야 막론하고 일단 높은 저널 점수를 채워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서 충분히 이해가 갔어요. 그래서 연구비 횡령 강요를 석사생들에게 강요해야 할 만큼 기형적인 이 압박에 대해서 발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반응이 없으셔서 구체적인 인터뷰나 내러티브 서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연구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한국의 연구 환경이기도 하고, 정책적인 연구비 지원도 주는 상황에서 다른 곳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들이 복합적인 사유로 심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2. 다음으로 교신저자 표기 강요에 관한 건과 이 사례에서 드러난 대학원생의 소속에 대한 것입니다. 한 번 해외 학회 작품 데모 세션에 교신저자로 교수님 이름 없이 학생들 이름 및 관련 사업 사사 표기만 되어 게재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이전 지도 교수님께서 주저자, 공저자, 교신저자 등 저자에 교수 이름이 들어가지 않으면 학과 실적이 되지 않는다고 저희를 개별적으로 불러서 훈계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제가 개인적으로 충격받았던 것은 저희는 저희 학과가 수행중인 연구사업의 사사 표기를 했었고, 저희 모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대학원생이기 때문에 당연히 학과의 실적이 될 줄 알았는데 되지 못한 점입니다. 학부생이든 대학원생이든 해당 대학교와 학과 소속으로 자유롭게 연구하고 발표하면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교수님 이름 아래에서 활동해야만 학과 실적이 된다는 현실 속에서 대학원생을 어떻게 연구 공동체 안에 포함할 수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전 지도 교수님이 해당 작품에 대한 디렉터나 주요 피드백 역할을 하셨거나 관련 사업을 따오신 것이 아니라서 기여도가 없으시긴 합니다. 그런데 당시에 저희에게 이공대 연구실에서는 교수가 특별한 피드백이나 조언을 하지 않았어도 관행적으로 무조건 교신저자에 표기하는 것이 학생의 예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공대 교수님들이 큰 사업을 따서 사업을 운영할지라도 교수님 본인이 주요하게 피드백을 진행하거나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요새는 교신저자로도 이름 올리지 않고 사사표기에 해당 사업 표기 정도만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저자에 반드시 교수님들을 포함해야 하는 문제일까요? 물론 학회 투고 기준에 따라서 지도 교수가 교신저자가 아닌 경우 투고할 수 없는 규정을 둔 학회는 제외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포함이 꼭 되어야만 해당 학과의 실적으로 보고되는 것이 서강대학교말고 다른 학교에서도 실적 입증의 기준인가요? 다른 학교 사례나 기준들을 찾기가 좀 어려워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연구활동 실적 입증 기준이 조금 이상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보편적인 기준이라면 자유롭고 독창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들을 위해 시스템적인 면과 환경적인 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지점들이 있다고 봅니다.
3. 타교수 수업 자료 강탈 및 외부 프로젝트 자료 공유 강요에 관한 것 다른 신임 교수님들이나 신임이 아닌 교수님들도, 학내 타교수의 수업 자료를 부당하게 강탈하시거나 학생들의 외부 활동에 대한 프로젝트 자료의 부당한 공유를 강요한 경험들이 있으실까요? 제 경우에는 한 교수님의 수업에 조교로 들어갔었을 때 당연히 제가 사이버 캠퍼스를 통해 수업 자료가 다운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전 지도교수님이 제가 담당한 수업의 교수님이 모르게 해당 수업 자료를 달라고 여러 차례 강요하여 여러 차례 반대하였지만 괜찮은 일이라고 하면서 거절을 만류하고 결국 가져가셨었는데요. 이 부분이 정말 아무 문제 없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또한 제가 참여한 외부 프로젝트들에 관하여 그 안에 당연히 다른 학생들의 개인 정보 등이 있기 때문에 공유를 할 수 없다고 거절했었는데 졸업하고 싶지 않냐며 가져가신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 공유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에는 저 말고도 다른 성소수자 지인이 있어서 아웃팅이 될 수밖에 없는 정보여서 더 강하게 거절했는데 결국 공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와 같은 자료들에 대한 공유에 대하여 이전 지도 교수님은 본인 연구실을 키우게 도와달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었는데, 다른 신임 교수님들도 이렇게 강요할 수밖에 없을 만큼 연구실적에 대한 압박, 지속적인 임용에 대한 불안 등의 문제가 발생하신다면 교수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을 줄여 교수님들 본인도 편안히 연구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도 강요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연구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4. 지도한 학생들 및 협업한 학생들의 참여 작업 사례를 논문으로 발표할 때 크레딧 표기에 관한 것 저희 학과의 경우 아무래도 수업마다 학생들의 창작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수업 기간 내 혹은 학기를 마치고도 해당 프로젝트들을 더 발전시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있어서 자신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작업을 논문에서 다루고자 하는 사례들의 주요 레퍼런스로 삼고자 할 때 크레딧 표기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예를 들어 제가 미디어아트 수업을 운영했고 그 안에서 학생들의 작업 사례가 훌륭한 것이 많아 해당 사례들을 통해 주목할 수 있는 주요 이론에 대한 사례로 다루고자 한다고 치면, 그 작업 사례들을 논문에 포함할 때 어떤 학생들이 수행했는지 이름도 표기하는 것이 맞지요? 또한 협업한 학생들의 크레딧 표기에서도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협업 프로젝트에 있어서 크레딧을 표기하는 기준을 명확하게 가이드라인 된 자료들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어떤 작업에서 “기획과 리서치 / 프로그래밍 / 3D 디자인” 이렇게 세 영역에 기여한 학생들이 있다고 했을 때, 그중 한 학생에게 인건비를 지급했다면 크레딧에 제외해도 괜찮나요? 학업 생활을 하면서 제가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연구참여에 대한 인건비를 제공해서 그 노동과 아이디어를 산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크레딧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경우가 항상 통용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5. 학업 중 지도 교수 변경에 대한 불이익이 있는 학교들이 있는지, 있다면 어떠한 불이익이 있는지 저는 4학기를 수료하고 지금의 지도교수님으로 변경했는데요. 당시에 제가 이전 지도교수님 연구실에 있을 때 4학기를 마칠 시기에 자퇴하겠다고 나서야 자퇴는 하지 말고 지도 교수를 변경해달라면서 만류하셨습니다. 이때 뉘앙스상 신임교수로서 무언가 눈치를 보시는 것 같기도 했고, 소문에 의하면 지도 교수가 자주 바뀌는 교수나 자퇴를 하는 교수로 누적되면 불이익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행정적으로 ‘연구 주제가 맞지 않아서’와 같은 사유로 바꾸면 아무 문제 없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변경 사유나 자퇴의 사유가 폭력이나 갑질 등의 문제로 서술된 것이 아니면 불이익이 될 이유는 딱히 없을 것 같은데, 이것은 그저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 합당한 사유로 지도 교수 변경 및 자퇴하는 것으로 행정 처리가 되었는데도 대학이나 교육부 차원에서 불이익받는 무엇인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외에 부당하게 불특정 다수의 대학원생에게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하여 갑작스럽게 피드백을 강제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겪긴 했는데, 쓰다보니 글들이 길어져서 일단 위처럼 주요하게 5개의 사례들에 대해 먼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상황 전반에 대하여 이전 지도교수님께서는 거의 매번 연구실적 압박 및 연구실을 키우기 위한 압박과 불안에 대해 호소하셨고, 그러한 압박과 불안을 느꼈을 때 분명 저희 연구실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음을 알고 계신 다른 교수님들께서 방관하시기도 하셨어요. 그래서 신임교수가 저렇게 까지 힘들어하는데 방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신임이 아닌 교수님들도 행정일이 너무 많고 도무지 공동체가 공동체로 유지되기 어려운 뭔가의 학사 시스템, 교육 시스템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지속되면 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학원생들이 갑질과 혐오의 폭력속에 노출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전반적인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학생-교수 모두가 지속적으로 피해를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다루는 교육학, 교육사회학, 행정학 등 어떠한 융복합적인 고찰을 하고 같이 이야기해보는 사례 연구가 필요한 것 같기는 한데, 무반응이기도 해서 어떻게 담론을 이어가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좀 많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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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2025.04.30
BEST주절주절 그럴싸하게 썼지만, 답은 제목에서부터 있지 않아요? 지도교수가 싫다는데 본인이 뭘 할수있어요? 그리고 주제가 3자가 볼땐 너무 오만하네요
1. 연구비 횡령 일어나지 않음. 게다가 지도교수가 사과도 했음. 그럼 끝난건데 굳이 넣은거는, 질문자님이 말하고자 하는 대상이 이러한 전적도 있다, 이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함인가요? 어쨌든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2. 교신저자 표기 반드시 교수님 이름 아래에서 활동해야만 학과 실적이 된다는 현실 속에서 대학원생을 어떻게 연구 공동체 안에 포함할 수 있지라는... : 교수님 이름 아래에서 활동하는게 아니고, 연구실 소속 인원이 실적 내는 것의 책임자는 지도교수 입니다.
이공계열은 연구실에서 실험하고 데이터 뽑고 하는 것들은 학생들이 하고, 논문도 학생이 쓰는데 지도교수는 교신저자로 들어갑니다. 실험을 했느냐? : 아니오. 논문을 작성했느냐? : 아니오. 그 어떤 것도 교신저자가 논문을 작성하는 데에 기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교신저자의 자격이 있는 것은 예의 차원이 아니라, 논문이 나오게 된 모든 과정은 그 연구실 인프라를 이용한 학생이 얻어낸 산물들이니까요. 그 연구실 인프라를 구축한 사람은 교수 입니다.
이게 싫으면, 연구실 떠나서 혼자 아카데믹한 활동하면 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교내 말고 교외에서 공모전 같은거 나가면 지도교수 이름 작성하나요? 그냥 개인 이름만 내지.
그리고 교수님이 포함이 꼭 되어야만 해당 학과의 실적으로 보고되는 것이 서강대학교말고 다른 학교에서도 실적 입증의 기준인가요? : 예. 적어도 이공계열은 그러합니다. 대표적인 실적이 논문, 학회 발표(구두, 포스터, 어떤 발표 형태든 모든), 특허, 기술이전 등
3. 타교수 수업 자료 강탈 및 외부 프로젝트 자료 공유 강요에 관한 것 이건 지도교수가 명백히 잘못함. 특히 외부 활동 자료는 연구실에 영향이 없을텐데요. 물론 전적으로 연구실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외부 활동이어야 함. 위에서 말했듯, 지도교수의 권한은 학생이 [학교 소속+연구실 소속]을 달고 학술적 활동을 하는 데에 절대적이기 때문임.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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