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 동안 논문 7편 썼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제목부터 자랑질해서 죄송합니다.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이 보고 도움주셨으면 좋을것같아서 어그로 좀 끌어봤습니다...
논문 7편 중 SCIE급 저널에 1저자 3편, 2저자 4편입니다.
어디 랩실은 교수가 대필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저희 방은 그런거 없었습니다. 논문 힘들게 썼어요.
그런데 문제는 취업이 안됩니다. 심지어 서류마저도 안붙어요. 면접 볼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어딘가 제 이력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공계 분야에 학부 학점도 4점대를 넘고, 군대도 잘 다녀왔고, 신체는 너무 건강합니다.
학부 2학년 때부터 거의 말뚝박고 석사생활 열심히 했다 생각합니다. 제가 일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몇 번 쿠사리도 먹었지만, 나름 저만의 강점이 있어서 논문도 많이 썼고, 좋은 연구실의 좋은 교수님, 좋은 선후배들 사이에서 사이좋게 잘 지내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넣는 서류마다 다 떨어집니다…
이력서 쓰면서 마음에 걸리는거라면 학부연구생 활동 외에 아무런 이력이 없다는 점, 학부 대학이 상위권이 아니라는 점, 영어성적이 안좋은 점, 자격증이 없다는 점, 연구분야가 직무와 완전하게 일치하는 공채가 별로 없었다는 점인데, 설마 이 정도로 처참하게 완패할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바로 취업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남은 석사기간 동안은 논문 한 편 더 쓰고 영어공부하면서 취준할 것 같습니다.

혹시 먼저 취업에 성공하신 선생님들은 공백기에 어떤 준비를 더 하셨는지, 아니면 저의 경우에 어떤 걸 더 준비해볼 수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취준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취직에 성공한 모든 직장인들이 존경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빨리 취업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