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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나 압박감 못버티는 사람이 대학원 가는게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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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맞는 선택일까요?

컴공이고, 6차학기 재학중입니다.
서성한라인에 학점은 4점초입니다.

ai쪽 대학원 가려는 이유
1. 웹이나 금융권 이런걸로 취직하기 싫음
(어느정도 잘하는데 재미를 못느끼겠음 평생 이거로 먹고 살 생각하니까 갑갑함)
2. 사는 내내 이거저거 다 신경쓰면서 포폴 관리하고 이랬는데, 이게 너무 지쳐서 하나에만 몰두해서 공부하고 싶음

크게는 이렇게 두가지이고,
이외에도 취준에 대한 불안함이나 대학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겠네요..

저는 성정이 타고나길 압박감을 못견디는 편입니다.
누가 쳐다보고 있으면 과제도 못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혼자 집에서 새벽까지 빠져들면서 코딩하는건 즐거운데
시험보거나 과제하거나 대회를 나가거나 뭔가 긴장되는 상황이 있으면 50% 이하로 너프를 먹습니다.

완벽주의자에 자신감, 자존감 부족이고.. 자기확신이 없습니다.

대학원에 가진 막연한 환상이 뭐냐면
대학원을 가면 뭔가 저한테 오는 압박이 줄어들고, 제가 하고 싶은걸 제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혼자 빠져들어서 연구를 하는데에 있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학원도 실적을 내야하는건 마찬가지라서...

매일매일 열심히 저 혼자 공부하고 시간 쏟고 이런건 즐거운데, 그거로 결과를 내야하고 실적 경쟁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대학원에 온 의미가 변질 될거 같기도 하고...

그걸 제가 견딜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취직이든 대학원이든 압박감을 이겨내는건 제 몫이고 피할 수 없다는건 아는데, 둘 다 압박감이 있다면 차라리 하고 싶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대학원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욕심도 없어서 타대 대학원까지 가고 싶지도 않고
자대에서 그냥 적당히 제가 하고 싶은 공부 마음껏 해보고 싶습니다. 대학원이 이런 곳 아닌가요..?

그런데 제가 또 모르는 세계니까
대학원 다녀보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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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4.11.24

목표가 낮고 자대 인품 좋은 랩 가면 잘 맞을수도

그게 아닌 이상 압박감은 엄청 높음. 대학원 와서 정신과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2024.11.24

연구자의 덕목은 크게 3가지입니다.

1.연구
혼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험하고 결과를 내는 일
2. 발표
내 결과와 주장을 남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
3. 논문
내 결과를 논리적인 글로 정리하고 동료들의 반박을 방어하는 일

이들 과정에서 실적 압박이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요. 어느정도 소셜도 필요하지요. 연구실 생활면에서도 그렇고요.
경쟁은 분야마다 다른데, 순수학문에 가깝거나 고전적 응용분야에 가까울수록 외부 경쟁은 덜하고 내면의 고통이 큽니다.

2024.11.24

솔직히 아무리 좋은 교수님이라도 교수라는 직업의 특성 상 학생들에게 논문 압박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 걱정되신다면 자대에서 학부연구생하면서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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