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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석사 유학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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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싸와 ML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인더 현직임. 반말주의.

당신이 가족의 리소스를 무리해서 빨면 탑티어 스쿨의 석사를 갈 수 있는 수준 이상의 경제적 배경이라면 무조건 가라. 난 학부때 자비석사 유학가는 사람들 이해를 못함 어차피 stem 박사 유학가면 다 돈받고 다니는데. 근데 자비석사는 박사가 뜻이라면 아주아주 안전하게 성공의 루트임. 요즘 미국 학교들 돈나올 구멍이 적어져서 공격적으로 석사 푸는데가 많은데, 학교들도 그게 경력+인맥+추천서 장사인걸 알고 있음. 돈으로 그걸 살 수 있는 합법적 찬스, 역시 자본주의의 나라! 물론 본인이 열심히 하고 그런건 당연한거임. 물론 국내에서 하다가 바로 좋은데 유학 갈 수 있을정도로 똘똘하고 준비가 잘 되어있다면 축하한다. 부럽다. 교수들도 자기수업 들은애가 영 맛이간게 아니면 돈내주는 훌륭한 고객님들 추천서는 잘 써줌, 그래야 자기네 프로그램에 애들이 계속 와서 나의 샐러리를 책임져주고 무료 인력이 생기니까. 아, 이거는 물론 사바사지만 대략 그렇다고.

데싸+ML 한정으로 볼께 (난 그거밖에 모름). 저번에 누가 적은거 보고 공감되는게 매우 공교롭게도 몇몇 학교에서만 차지하는 자리들이 있음. 방학 3개월 인턴 월급이 9개월 stipend보다 쎈. 이 게시글 보는 대부분이 외국인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공부할텐데 나 공부할때 내 옆자리 초에이스 중국인은 truist (미국 초대형 은행 중 하나지만 리서치 요런쪽으로는 솔직히 좀 밀림) 인턴 자리 하나 덜렁 얻음. 반면 옆방 양키와 우연하게 알게된 근처 명문대 외국인들은 걍 이름대면 아는데들 팍팍 해서 인턴가고 취업함. 놀랍게 근처 명문대 외국인이라고 내가 칭한 5명중 4명은 해외 유수대 (너희도야!) + 자비석사들, 1명은 수학올림피아드 메달 수상자임. 내 샘플이 졸라 적어서 confidence interval이 좀 넓기는 함. 그래도 주위에 돌아보면 그 루트를 이용한 사람들 꽤 많이 보임. 중국애들도 많이 쓰고. 하긴 걔들은 그냥 어디에나 많구나.

이 글을 쓴 진짜 이유는, 만약에 너가 박사어플라이를 했는데 '우리가 박사 오퍼는 못 줘도 너에게 석사 학위과정을 제안할께' 라고 하면 형편 되면 무조건 가길 바라는 마음임. 나는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싫다고 바로 응 안녕 했지만, 내가 UCB에 돈 내고 석사를 갔었으면 어떻게 인생이 바뀌었을까 interpolate 해볼만한 지인들을 보면서 누가 나에게 이런말을 해줬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씀. 물론 자비석사가 보증수표는 아님. 당연히 그거 하고도 조져서 본국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확률적인 말을 한거니까 이해해주라. 그리고 OPT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방법도 있음.

반박시 네 말이 다 맞고, 수고해라 난 지피티한테 코드 물어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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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5.03.31

ㅋㅋㅋㅋㅋ 글이 너무 웃기네요 아 물론 좋은 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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